현지인 복음 사역자들을 기르다 |2021. 12.28
[ 땅끝편지 ]    콩고민주공화국 선종철 선교사 7. 사람을 세우는 일

선교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현지인을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하여 그들 스스로 교회의 사명을 잘 감당해 가도록 사람을 세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콩고의 대부분 성도들은 성경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성경을 가르치는 말씀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다. 초창기에는 미래의 지도자가 될 만한 자질이 있다고 생각되는 교회 청년들에게 장학금을 주어 대학에 보냈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한 후에는 교회에 남는…

어린이부터 청장년까지 동역하다 |2021. 12.21
[ 땅끝편지 ]    콩고민주공화국 선종철 선교사 6. 콩고선교의 동역자들

콩고 선교의 확장은 콩고 현지인 사역자들과 한국교회와 동역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헌신한 수고의 열매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동안 콩고에 단기선교를 다녀갔던 분들을 정리해보았더니 1개월 정도로 100여 명이 왔고 20명이 3개월 이상의 기간을 콩고에 와서 복음 사역에 헌신했다. 120명이 넘는 동역자들이 거대한 선교팀을 이루어 콩고 선교에 참여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감사드린다.…

아프리카의 미래 위한 선교센터 설립 |2021. 12.14
[ 땅끝편지 ]    콩고민주공화국 선종철 선교사 5. 선교 지경 확장

라무르교회가 평범한 하나의 교회로 머무르지 않고 복음의 영향력을 크게 끼치는 교회가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콩고에서 복음, 의료, 교육 등 전반적인 사역을 펼치기 위해서 콩고 사랑의 복음선교회 (MISSION EVANGELIQUE DE L'AMOUR AU CONGO, MEAC)라는 이름으로 콩고 정부에 비영리 종교법인을 신청했고 2005년 4월 9일 콩고 정부로부터 비영…

황무지에서 2만 명 도시로 |2021. 12.07
[ 땅끝편지 ]    콩고민주공화국 선종철 선교사 4. 라무르교회(EGLISE DE L'AMOUR)의 부흥

2000년 10월 15일 창립예배를 드린 첫 번째 개척교회인 라무르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매주 새가족이 늘어났다. 창립예배에 27명이 모였고 두 번째 주일에는 60여 명이 모였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나자 300여 명이 모였다. 콩고는 불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나라인데 수도 킨샤사에서는 현지어인 링갈라어와 불어를 사용한다. 영어를 알아듣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첫 번째 주일 이후에는 서툴지…

라무르교회 개척 |2021. 11.30
[ 땅끝편지 ]    콩고민주공화국 선종철 선교사 3. 선교지 정착과 교회 개척

2000년 3월 13일,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 킨샤사(Kinshasa)에 도착했다. 약 1000만 명이 살고 있는 킨샤사는 어디를 가든지 사람들이 많았으며 활기가 넘쳤다. 처음 6개월은 곽군용 선교사님께서 개척하신 교회에 출석하며 현지 적응의 시간을 가졌다. 불어가 서툴러서 현지인들과의 언어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예배에 참석하고 전도대에 참여함으로 현지인들의 생활을 이해하고 그들과 주님 …

너무도 유익했던 4년간의 훈련 기간 |2021. 11.23
[ 땅끝편지 ]    콩고민주공화국 선종철 선교사 2. 선교사 훈련

신대원 졸업을 앞두고 파송교회를 위해서 기도하고 있던 1995년 5월 송재식 목사님께서 광주서림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같은 해 9월 학기에 겸임교수로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에 강의하러 오신 목사님께 나의 선교비전을 말씀드렸고 서림교회 당회에서 서림교회 최초로 단독 선교사를 파송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교회 목회를 경험하고 선교현장에 가는 것이 유익할 것 같다는 목사님의 제안…

초등학교 교사가 품은 소원 |2021. 11.16
[ 땅끝편지 ]    콩고민주공화국 선종철 선교사 1. 선교사 소명

나는 1954년 전남 화순군의 산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때까지 예수님의 복음을 들어본 적이 없었고 교회를 한 번도 가보지 못했다.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라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러나 영혼의 깊은 곳에는 무엇인가 채워지지 않는 갈급함과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렇지만 영적인 세계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에 대해 알 수 없었고 인생의 진…

'마찬가지' … 다르지만 같은 우리 |2021. 11.09
[ 땅끝편지 ]    신현광 선교사 10(완)

지금까지 우리 사역은 복음 전도활동, 교육활동, 봉사활동으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을 하였는가 보다는 지난 27년 동안 어떤 자세로 선교 사역을 하였는가를 말하고 싶다. 우리 사역의 주제는 '파라과이에 그리스도의 평화를'이다. 그래서 우리 교회와 학교의 이름도 '평화(LA PAZ)'로 정했다. 성숙한 신앙으로서 교회 안에서만 아니라 우리의 구체적인 삶 전반에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이루는…

'평화는 가능합니다' 사역 |2021. 11.02
[ 땅끝편지 ]    신현광 선교사 9

봉사 프로그램인 '평화는 가능합니다(La paz es posible)'는 라 빠스 학교의 선교교육과 봉사활동으로 시작했다. 이 후 실질적으로 소외당하는 인디헤나 주권회복과 섬김을 위한 '라 빠스 선교 공동체'의 사회 봉사사역이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 교인, 학부모, 자원봉사자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다. 주요 사역으로 인디헤나들의 살림밑천 지원(소, 닭, 생활용품), 인권교육, 위생교…

보여줄 수 없는 평화, 그러나 보여 줘야만 하는 평화 |2021. 10.26
[ 땅끝편지 ]    신현광 선교사 8

매년 개최하는 '평화의 잔치(Fiesta la paz)'는 다양한 문화행사와 함께 바자회, 소외계층 초청 프로그램으로 학교와 교회, 지역사회의 기독교 문화축제이며 나눔의 축제다. 이때 열리는 자선바자회는 매출액 전부를 인디헤나 선교를 위해 사용하여 많은 성과를 이루고 있다. '평화의 잔치'는 '인디헤나 마을' 선교의 원동력이 된다. 학생들에게는 '인디헤나 선교'의 비전을 심어주어 정의와 평…

자, 우리 진짜 선교지로 갑시다 |2021. 10.19
[ 땅끝편지 ]   파라과이 신현광 선교사 (7)

어느 한해 국제선교 단체에서 주최하는 남미 선교 집회가 브라질 이구아수에서 열렸다. 그 중 두 팀이 파라과이에 단기선교 실습을 위해 왔다. 우리 사역지에 한 팀이 오고, 다른 지역에 한 팀이 갔다. 방문하는 선교 팀에게 무엇을 보여줄 것인가 생각했다. 단기 선교의 힘들고 어려웠던 생활만 기억 난다면 분명 실패한 선교여행이다. 단기 선교는 극기 훈련이 아니기 때문이다. 선교지의 사역을 보고 체…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2021. 10.12
[ 땅끝편지 ]    파라과이 신현광 선교사 (6)

2007년 새 학기를 시작할 때 학교에 2인조 권총강도가 들어왔다. 입학기간이라 입학금과 수업료, 그리고 교과서비 등으로 받은 모든 것을 빼앗아 달아났다. 신문과 라디오, 텔레비전 뉴스에도 방송되었다. 강도들은 그날 아침 자신의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학부모로 가장하여 학교의 정보를 알아보고 돌아갔다. 그들은 오후에 다시 와서 입학 상담하는 척 하다 갑자기 권총을 들이대고 강도로 돌변했다. 교감…

"우리와 함께 있어줘서 고마워요" |2021. 09.29
[ 땅끝편지 ]    파라과이 신현광 선교사 (5)

인디헤나! 우리가 보통 '인디오'라고 부르는 원주민이다. '인디오'라는 용어는 폄하하는 뜻이 있어 보통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공식용어는 '인디헤나'이다. 파라과이에는 많은 인디헤나들이 있다. 그 중 절반 정도가 우리 도시가 속한 주에 거주하고 있다. 도시로 몰려온 이들은 토산품을 팔면서 생활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거리에 나와 구걸하며 생활한다. 2003년에 도시로 구걸하러 나왔던 까시께(추장…

"와~ 우리 부자 됐다" |2021. 09.21
[ 땅끝편지 ]   파라과이 신현광 선교사 (4)

학교 사역을 시작 할 때 어려움이 많았다. 교회와 학교, 사택은 한 울타리 안에 있었다. 몇 년 동안 교실이 부족하여 우리 집 거실을 벽으로 나눠 2개 학급의 교실로 사용하였다. 우리 집은 침실을 제외하고는 모두 공용공간이 되었다. 두 딸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울타리 밖을 나갈 일이 없었다. 학교를 가고, 심지어 주일에 교회를 가도 울타리 안이었다. 이들의 큰 기쁨은 가끔 이 울타리를 벗…

파라과이에 그리스도의 평화를 |2021. 09.14
[ 땅끝편지 ]    파라과이 신현광 선교사 (3)

1997년 교육문화부의 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라 빠스 학교(Colegio la paz)를 설립하여, 올해로 개교 24주년이 되었다. 11명 학생의 유치원으로 시작해 현재 유치원 외에도 초등, 중등, 고등학교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학생 360여 명, 교직원은 40여 명의 학교이다. 아내 이미경 선교사는 한국인 최초로 파라과이 교육부가 공인한 정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교장이다. 단순한 학교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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