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부터 청장년까지 동역하다

어린이부터 청장년까지 동역하다

[ 땅끝편지 ] 콩고민주공화국 선종철 선교사 6. 콩고선교의 동역자들

선종철 선교사
2021년 12월 21일(화) 09:57
2002년 1월 단기선교사들과 함께 한 전도 심방.
2020년 1월 단기선교팀과 함께한 라무르교회 어린이 성경학교 모습.
방학을 이용해 콩고를 탐방온 어린이 선교사들과 함께(2019년 1월).
콩고 선교의 확장은 콩고 현지인 사역자들과 한국교회와 동역자들이 함께 기도하고 헌신한 수고의 열매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동안 콩고에 단기선교를 다녀갔던 분들을 정리해보았더니 1개월 정도로 100여 명이 왔고 20명이 3개월 이상의 기간을 콩고에 와서 복음 사역에 헌신했다. 120명이 넘는 동역자들이 거대한 선교팀을 이루어 콩고 선교에 참여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감사드린다.

어린이로부터 청장년까지 다양한 분들이 각자의 달란트를 주님께 드려 헌신했다. 청년 선교사들은 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양육에 힘썼다. 콩고의 일반학교에서는 음악, 미술 등의 예능과목을 가르치지 않는다. 미술을 전공한 한 자매는 청소년들에게 미술교육을 통하여 그들의 신앙 성장에 큰 도움을 주었고 음악을 전공한 또 다른 자매는 신디사이저를 가르치는 사역을 했다.

그리고 아웃리치를 통해 예수님의 지상명령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콩고의 중부 내륙지방을 다녀오기도 했고, 튀니지 선교탐방을 다녀 오기도 했다. 2년 6개월 동안 사역하면서 불어와 링갈라어 신구약통독 오디오를 보급하여 성경통독 운동을 일으킨 이도 있고, 라무르교회 남자 청년들과 말씀과 기도 가운데 선교의 비전을 나누며 그들의 영적 시야를 넓혀주는 역할을 감당한 형제들도 있었다.

초등학생으로서 방학을 이용하여 콩고에 선교탐방을 온 어린이 선교사 다섯 명은 콩고의 어린이들과 예수님 안에서 교제하며 두 나라 교회의 다음 세대의 주역으로서 아름다운 꿈을 꾸기도 했다.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서원이는 엄마를 따라서 3살 때부터 세 차례 콩고에 왔었다. 한 권사님은 73세에 콩고에 오셔서 4년 2개월 동안 여전도회 성도들을 돌보고 70여 명의 아이들의 학비를 지원했으며 선교교회 예배당 건축에 큰 몫을 담당하기도 했다. 또한 6년 동안 머물면서 전도와 심방, 남선교회 성도들을 양육하는 사역을 하는가 하면, 농업기술개발을 돕기 위해 개설된 콩고 KOPIA센터 초대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콩고선교의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 주신 장로님들도 계셨다.

안식년을 온 가족과 함께 콩고에 와서 보낸 선교사도 있었는데, 라무르교회에서 복음 사역을 하면서 태권도부를 창설하여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교회에 와서 운동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였다. 그 후 콩고 태권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온 정재영 사범의 지도로 라무르교회 태권도팀의 실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지금은 태권도에 이어서 유도, 복싱팀까지 생겨서 체육을 통한 청소년 선교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4년 2월에는 유명한 사진작가 부부가 신혼여행 대신 콩고에 와서 1000가정의 가족사진을 찍어주는 뜻깊은 사역을 하기도 했다. 사진을 통하여 현지인들과 마음으로 교통하며 주님의 사랑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2020년 1월에는 서림교회 청장년 단기선교팀 20명이 와서 어린이 성경학교, 청년부 수련회, 전도와 의료선교 등 다양한 사역으로 콩고 교회의 부흥에 크게 기여했다. 그 동안 콩고에 와서 헌신함으로 콩고 선교에 함께해주신 단기 선교사들과 한국에서 기도로 동역해주신 교회와 동역자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며 감사드린다.



선종철 목사 / 총회 파송 콩고민주공화국 선교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