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회복을 꿈꾸자 |2011. 01.18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필자가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세미나를 할 때 첫 번째 하는 워크숍이 있다.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 단어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공장'이었다. 마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처럼 다양한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지만 '붕어빵 찍듯이' 똑같은 제품을 쏟아내는 공장과 같다는 것이다. 두 번째 많이 나오는 단어는 '감옥'이다. 창살은 없지만 아이들을 6년 또는…

체벌 허용,교권 침해의 대안일까? |2011. 01.11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99>

최근 학생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 보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일부 언론의 교권침해 사례는 학생인권조례 제정이나 체벌금지 이전 사례나,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가 시행되지 않는 지역의 사례가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학생인권조례나 체벌금지 조치와 관련시키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볼 때 학생인권조례와 체벌금지조치 이후 이를 악용하여 교사들의 지도를 따르지 않고 기본적인 …

꿈을 이루는 교육 |2011. 01.05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 98 >

어느 어머니에게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물었다. 그 어머니는 '내 아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좋은 대학가기 위해서, 혹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 라는 대답을 예상했었는데 격조가 있는 대답이었다. 이 대답을 들으면서 몇 가지 생각을 했다.첫째로 그 분이 말하는 꿈이란 '누구의 꿈인가'라는 것이다. 아이 본인의 꿈인가? 부모의 꿈인가? 물론 그 분은 자녀의 꿈이라고…

기독교학교에 자녀 보내기 운동 |2010. 12.29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우리 교단(장로교 통합)의 큰 자랑 가운데 하나는 기독교학교가 가장 많은 교단이라는 점이다. 중고등학교의 경우만 하더라도 전체 종교계 학교가 4백23개교인데, 그 중 약 70%가 기독교학교이고, 그 중에서도 우리 교단과 관련된 기독교학교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기독교학교의 설립과 함께 시작되었으며, 한국의 근대교육도 기독교학교에 의해서 비로소 시작될 수 있었다. 기독교…

교육열 저하로 골치 앓는 미국 |2010. 12.22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96>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또 공식석상에서 한국 교육을 언급하면서 한국 교육을 배워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 오바마가 한국 교육을 부러워한다는 이야기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여러 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국민들은 전혀 반응을 하지 않고 언론도 가십거리 정도로만 처리하고 있다. 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에 대한 언급은 한국 교육의 눈에 드러나는 성과만을 본 것이고, 이러한 성과의 이면에 …

치맛바람 |2010. 12.16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95>

내가 자랄 때에 치맛바람이란 말이 있었다. 어머니가 자녀들 때문에 학교에 와서 일으키는 바람을 뜻하는 말이다. 요즈음은 그런 단어는 쓰지 않지만 그런 바람이 학교를 넘어서서 학원가에까지 몰아치고 있다. 자녀들의 교육에 있어서 어머니의 사랑은 귀하지만 치맛바람은 정말 문제다. 이 치맛바람의 사례를 복음서에서 찾을 수 있다.(마20:20-28) 치맛바람의 장본인은 세베대의 아내이며 요한과 야고보…

신앙의 대잇기 가로막는 장애물 |2010. 12.07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 94 >

몇 분의 동역자와 함께 필자가 '입시사교육 바로세우기 기독교운동'(입사기운동)을 시작할 때의 일이다. 여러 목회자들에게 이 운동의 필요성을 알리고 함께 하기를 요청했다. 그런데 반응은 싸늘했다. 강남에서 목회하시는 한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입시를 바로 세우고 사교육을 줄이자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목회자는 교인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목회는 일종의 서비스업이거든요.…

과도한 불안에 떠는 청소년들 |2010. 12.01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 93 >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한국인 사망 통계'를 보면 2008년에 비해 2009년의 자살률이 19.3%나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그 만큼 최근 한국인의 삶이 각박하고 어렵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충격적인 것은 이 가운데 10대의 자살률이 전년에 비해 40.7%나 증가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그렇지 않아도 힘든 무한경쟁에 시달리던 아이들에게 더 많은 경쟁을 요구했던 지난 교육정책…

공부보다 중요한 것 |2010. 11.23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우리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아마도 "공부하라"는 말이 아닐까 생각된다. . 왜 그렇게 공부를 강조하느냐고 물어보면 좋은 대학에 갔으면 좋겠고, 좋은 대학이 아니더라도 일단 대학은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대답한다. 왜 대학에 보내려고 하느냐고 물으면 그래야 좋은 직업을 가지거나 좋은 직장에 갈 수 있지 않겠느냐고 대답한다. 좋은 직업이나 좋은 직장을 가야하는 …

부모가 진정 바라는 것 |2010. 11.17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91>

러시아의 영화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작품 가운데 '잠입자'라는 영화가 있다. 거기에는 '구역'이라고 불리는 지역이 있는데, 그 안에는 누구든 그 곳에 들어오는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방이 있다. 잠입자는 작가와 과학자와 함께 그 곳을 향해 가는데 막상 그 '소원이 이루어지는 방'에 들어가기 직전에 먼저 그 소원의 방에 들어갔던 사람에게 일어난 사건을 떠올리게 된다. 병든 동생을 살리는…

수능 기도회, 무엇을 기도할 것인가? |2010. 11.11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90>

수능이 다가오면서 대부분의 교회가 수능기도회를 실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기도의 내용이 지나치게 기복적이어서 "하나님, 우리 아이가 잘 몰라서 찍은 것이나 실수한 것이 정답이 되게 해 주십시오"라는 류의 기도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물론 수험생 자녀를 가진 부모의 답답하고 긴박한 심정을 이러한 솔직한 표현으로 기도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의 기도가 이런 기도만 …

좁은문 |2010. 11.03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우리나라에서 좁은 문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대학에 들어가는 문과 취업의 문이다. 그 문이 좁은 이유는 너무 많은 사람이 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다들 명문 대학에 가려고 한다. 명문 대학에 모든 학생들이 들어갈 자리가 있으면 좋은데 자리는 아주 제한이 되어 있다. 그러니 그 문이 자연스레 좁은 문이 된다. 다들 대기업에 취직을 하고 싶어 한다. 대기업이 모든 사람의 일자리를 제공해줄 …

교육, 투자 없이 미래 없다 |2010. 10.06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 88 >

교과부가 올해 교원임용시험 채용 인원을 대폭 줄였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결과라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한편으로만 맞는 말이고 다른 한편의 진실은 외면한 말이다. 학생 수가 계속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우리 학교의 교사 수는 법정 교원 수의 80%에 불과하고 20%가 부족한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 그리고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보면 2009년 현재 초등학교 19.…

엄마의 잔소리와 불신 |2010. 09.28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 87 >

요즈음 아이들과 이야기해보면 가장 힘든 것이 엄마의 잔소리라고 한다. 우리 교회 아이들과 이야기하면서 얻은 아주 보편적인 현상이다. 한번은 중학생인 조카에게 "엄마가 잔소리 많이 하지?"하고 떠보았더니 두말 않고 "네"라고 대답한다. 무슨 일로 엄마가 잔소리를 하느냐고 물었더니 주로 학원문제라고 한다. 학원에 갔다 왔는지 물어보고 혹 제대로 안가면 왜 안갔…

T자형 교회 |2010. 09.14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86>

금번 95회 총회 주제가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이다. 한국교회 신앙의 대 잇기가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반영하는 주제이다. 신앙의 대 잇기는 한국교회 생존의 문제이다. 이대로 가다가는 과연 한국교회가 50년, 1백년 후에도 과연 오늘날의 한국교회의 모습을 지니고 있을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이번 학기에 목회학 박사과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독교가정교육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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