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립으로 나뉜 세 형제 교회, 찬양으로 화합

분립으로 나뉜 세 형제 교회, 찬양으로 화합

제24회 광주양림교회(통합 기장 합동) 연합찬양예배

한국기독공보
2024년 10월 18일(금) 07:13
세 양림교회 교인들이 함께하는 연합찬양대가 찬양하고 있다.
한 자리에 모인 세 양림교회 담임목회자들. 본 교단 양림교회 김현준 목사(가운데)와 합동 측 양림교회 조성용 목사(오른쪽), 기장 측 양림교회 이낙균 목사(왼쪽)
【 전남지사=박정종】 교단 분립으로 나뉜 세 교회가 찬양으로 연합하며 하나 되는 시간을 가졌다.

본교단 광주양림교회(김현준 목사 시무)와 합동 측 광주양림교회(조성용 목사 시무) 기장 측 광주양림교회(이낙균 목사 시무)가 지난 13일 본교단 광주양림교회 예배당에서 '제24회 광주양림교회(통합·기장·합동) 연합찬양예배'를 드렸다.

광주광역시 양림동에는 본 교단 광주양림교회를 포함해 세 개의 양림교회가 있다. 그 배경에는 한국교회 분열의 역사가 있다. 약 120년 전 당시 광주 양림리에 최초로 세워졌던 교회는 1953년 기장 측이 분립하면서 둘로 나뉘어졌고, 이어 1959년 통합과 합동이 분립하면서 또 한 번 갈라지게 됐다. 그 결과 한 동네에 각기 교단이 다른 세 개의 양림교회가 세워지게 된 것.

이에 한국교회 분열의 아픔을 그대로 담고 있는 세 양림교회는 상처를 딛고 회복과 치유의 새 역사를 써가기 위해 1997년부터 매년 10월 연합찬양예배 등 각 교회를 순회하며 교류행사를 이어왔다.

이번 24회 연합찬양예배에는 연합찬양대를 비롯해 청년 찬양단, 어린이 찬양단, 더 드림 찬양단, 남성 중창단, 셰핑 하모니카단, 양림 관현악단 등 다양한 세대와 구성을 가진 팀들이 참가했다. 각 팀들은 준비한 찬양들을 선보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렸으며, 행사에 참여한 세 양림교회의 교인들도 함께 찬양하며 하나로 화합했다.

이날 드려진 예배는 서동혁 장로의 인도로, 고영선 장로의 기도, 성경봉독, 합동측 양림교회 조성용 목사의 '여호와께 감사하라' 제하의 말씀선포, 본교단 양림교회 김현준 목사의 인사말, 기장측 양림교회 이낙균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됐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