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는 교육

꿈을 이루는 교육

[ 입시사교육바로세웁시다 ] < 98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1월 05일(수) 11:48

어느 어머니에게 아이들을 공부시키는 이유가 무엇인가 물었다. 그 어머니는 '내 아이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좋은 대학가기 위해서, 혹은 좋은 직업을 얻기 위해서 라는 대답을 예상했었는데 격조가 있는 대답이었다. 이 대답을 들으면서 몇 가지 생각을 했다.

첫째로 그 분이 말하는 꿈이란 '누구의 꿈인가'라는 것이다. 아이 본인의 꿈인가? 부모의 꿈인가? 물론 그 분은 자녀의 꿈이라고 말하겠지만 우리의 현실을 보면 부모의 꿈인 경우가 많다. 자녀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꿈을 위해서 공부해야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까 아이들이 공부하기를 힘들어 한다. 아이들이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부모가 자기의 꿈을 내려 놓아야 한다. 자녀를 통해서 자기의 꿈을 이루려는 것은 지나친 월권이다. 자녀들이 꿈을 이루도록 하기 위해서는 공부만 시킬 것이 아니라 자녀들과 꿈 이야기를 해야 한다. 아이가 장래에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인지를 이야기 해야 한다. 혹시 자녀들이 꿈이 없다면 꿈을 갖도록 격려해야 한다.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할 것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 그리고 꿈을 주시도록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렇게 해서 꿈이 생기면 공부할 마음이 따라올 것이다.

꿈도 없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면 억지로 공부를 시키는 것이 무의미할 수도 있다. 꿈은 아이들의 개인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공부할 동기가 생긴다.

둘째로 그 분이 말하는 꿈이 정말 꿈인지 아니면 이기적인 욕심인지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꿈은 지금 현실은 아니지만 나중에 이루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이기적인 욕심인 경우가 많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것이 이기적인 욕심이 아닌가 돌아보아야 한다. 우리가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데 하나님은 정욕으로 쓰려고 구하는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다고 했다.(약4:3)

한 평생 살면서 세상 사람들에게 무언가 공헌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그것이 꿈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들에게는 하나님이 내 생애를 통해서 이루고 싶은 것을 발견한다면 그것이 꿈이 된다. 그런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하게 되며 그것을 위해서 기도하게 된다. 그러나 순전히 이기적인 욕심만을 채우기 원한다면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나중에 그 결과가 아름답지는 못할 것이다. 크리스찬에게 꿈은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이웃을 섬기는 것이어야 한다. 그래야 공부를 한 보람이 있을 것이다.

셋째로 그 분이 말하는 꿈이 아이들의 현실과 연결된 것인지 아니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다 원하는 보편적인 소원인지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이나 적성, 능력과 관계없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많은 경우 그것은 진짜 아이의 꿈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로부터 전달된 보편적인 소원이기 쉽다. 그리고 그런 꿈은 망상이나 헛된 소원으로 그치기 쉽다. 비록 그것을 자기의 꿈이라고 말한다 해도 진짜 자기의 꿈이 아니다. 그런 경우에는 공부를 잘 하지도 않겠지만 공부를 해도 좋은 결과를 얻기가 어렵다.

개인의 꿈은 자신만의 꿈이어야 한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좀 달라야 한다. 아이가 친구를 따라서 강남에 가려고 하면 그런 꿈은 깨뜨려야 한다. 꿈은 훨씬 현실적이어야 한다.

오랜만에 어머니의 입에서 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듣고 감동이 되었다. 아이들이 정말 꿈을 가지고 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공부, 공부, 되풀이 하지 말고, 아이와 꿈 이야기를 하자. 공부 문제는 절로 해결이 될 것이다. 

방선기목사 / 직장사역연구소 소장ㆍ기윤실 이사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