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아름다운 소식 |2017. 10.18
[ 기고 ]   

필자는 제102회 총회에 참석을 하였다. 첫날 총회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일을 전하고 싶다. 대선배 목사님이 중요한 가방을 잃어버렸다. 선배 목사는 가방을 어디에 둔지 몰랐다. 가방 안에는 중요한 것들이 들어 있었다. 필자는 선배의 가방을 찾기 위해서 발가락이 짓무를 정도로 식당에 뛰어갔으나 찾을 수 없었다. 교회 곳곳을 열심히 찾았으나 가방은 보이지 않았다. 선배 목사도 가방을 찾느랴 발가락…

'체질을 바꿉시다' |2017. 10.18
[ 기고 ]   

나는 꿈꾸기를 좋아한다. 그것도 황당한 꿈을. 때로는 너무 황당하여 스스로 이런 한심한자가 있나 자책하기도 한다. 한때는 노아 홍수심판 때 온 지면을 침수시켰던 그 엄청난 물이 어디로 이동했는지 알아내면 대박이겠다 싶어서 며칠 밤을 끙끙대며 연구를 한 적도 있다. 허황된 일인 줄 알면서도 꿈꾸기를 쉬지 않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희망을 찾아내고자 함이다. 성경에 의하면 말세에 성령님이 임하시면…

"모두 하나님의 은혜요, 70만 회원들의 기도와 섬김의 결과" |2017. 10.10
[ 기고 ]   모스크바장로회신학대학교 리모델링 및 남선교회 90주년 기념교회 헌당예배를 드리고

모스크바장로회신학대학교 리모델링과 남선교회 90주년 기념교회 헌당예배를 드리기까지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 그리고 남선교회 69지연합회 70만 회원의 기도와 헌신의 결과다. 2011년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창립 제90주년 기념사업을 러시아 선교지에 할 것을 계획했다. 그 과정에 70년 된 낡은 건물의 신학대학교와 선교센터를 리모델링하여 2층 중앙에 남선교회 90주년 기념교회를 세우기로 하고…

우리는 잘 가고 있는가? |2017. 10.10
[ 기고 ]   

102회 총회 마지막 날 아침이다. 온누리교회 마당에 설치 된 몽골 텐트 사이로 태양이 눈부시게 쏟아진다. 첫 날 큰 기대감을 안고 올랐던 교회입구의 너른 계단에 앉아, 벌써 동이 난 아침식사 대신 커피 한잔을 들고 지난 며칠을 되돌아본다. 방청단으로 참석한 첫 총회는 낯선 장면과 익숙한 장면이 동시에 펼쳐진 곳이었다. 1500명의 총대들과 함께 드린 개회예배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격스러웠…

지방 작은 신학대학의 일반학과 |2017. 09.26
[ 기고 ]   

필자는 지방 작은 신학대학교의 일반학과에서 13년째 학생들을 가르쳐 오고 있다. '지방' '작은' '신학교'라는 용어들은 사실 일반 수험생들이 싫어하거나 기피하는 용어 중 하나임을 지난 10여 년의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보통 학생들은 종교색이 없는 대도시의 큰 대학에 진학하고 싶어한다. 최근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까지 더해지면서 신학대학…

얀 후스 그리고 윤동주 |2017. 09.26
[ 기고 ]   

독일 남부 콘스탄츠에는 체코의 종교개혁자 얀 후스가 화형당한 장소가 있다. 적대자들에 의해 이단으로 몰린 후스는 이곳에서 죽임을 당했고, 그의 유골은 강에 뿌려졌다. 안전을 보장해 준다는 약속을 믿고 조국 체코를 떠나 600여 킬로미터 떨어진 콘스탄츠에 도착한 그는 곧 체포되어 수감되었다. 후스는 옥중서신들을 통해 조국 체코인들을 격려하고 위로했다. 하지만 개혁의 당위성을 설파하려고 마음먹었…

교회정관<敎會定款>의 의의와 필요성 |2017. 09.13
[ 기고 ]   

교회정관의 의의  정관은 회사, 공익 법인(公益法人) 등의 목적과 조직에 대한 업무 집행에 관한 자주적이고 근본적인 규칙을 말한다. 정관은 단체의 기본규범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단체활동의 근거가 된다. 교회정관은 교회에 관한 정관이다. 교회와 같은 법인격을 취득하지 않는 법인 아닌 사단의 본 규칙도 정관이라 한다. 교회정관은 교회의 자치규범으로서 교회의 목적, 조직 및 운영 등에 관한…

'나 부터 고치겠습니다' |2017. 09.05
[ 기고 ]   

얼마 전 동대문 패션가에서 꽤 이름난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조카와 만나 식사를 하며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던 중 가장 힘든 게 무엇인지를 물었더니 "불량이 나는 것"이라고 했다. 디자인한 대로 완벽한 제품이 나오지 않았거나 제품에서 흠이 발견되었을 때 이를 바로 잡는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와 금전적인 손해로 인해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실감하고 있단다. 그런데 사실 …

교육 '개혁'아닌 '혁신' … 연구하고 수정 보완 |2017. 09.05
[ 기고 ]   

지금 대한민국은 '개혁'이라는 단어가 화두이며, 개혁의 바람이 진행형이며, 사회적인 개혁과 종교적인 개혁 이외에 산업기술계에서는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고 있는 기독교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를 맞이하여, 한국교회의 '개혁'을 외치고 있다. 때로는 교회에서는 개혁을 '갱신(updating)'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지금 …

선교 비전 서로 공유 강력한 동역자 의식 |2017. 08.29
[ 기고 ]   -대전신대 단기선교 프로그램을 다녀와서

대전신학대학교는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3일까지 7박 8일간의 일정으로 미얀마 단기선교를 다녀왔다. 이번 단기선교는 대전신학대학교 학부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기선교연수프로그램으로 김명찬 총장이 취임한 이후 2015년부터 매해 참가자 전원에게 전액 백기전 선교장학금을 지급하여 실시해오고 있다.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는 필리핀 민도로에서 단기선교를 실시했고, 올해는 미얀마 양곤과 …

살충제 계란에서 배우게 된 생명목회 |2017. 08.29
[ 기고 ]   

조류 독감(AI) 파동에 이어 수입 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뒤늦게 계란에 대한 전면 수입 중단 조치와 함께 기존에 판매된 계란은 물론 매장에 진열되어 있거나 창고에 보관 중인 계란까지 전량 회수해서 폐기했다. 문제는 국내산 계란마저도 같은 이유로 전량 수거 폐기되면서 식탁은 물론 계란을 식자재로 쓰는 식품과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연쇄적 …

목사ㆍ장로 명예는 '자리' 아닌 '영혼 구원'노력에서 비롯 |2017. 08.22
[ 기고 ]   

부총회장 선거가 한창이다. 사회와 마찬가지로 총회도 선거위반과 부정의혹이 존재했던 것이 사실이다. 오랫동안 총회의 선거를 지켜본 일원으로서 올해 부총회장 선거는 과거에 비해 상당부분 정화되고 개혁되었음을 피부로 느낀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총회 각부장 선거가 과열되는 양상을 띠고 있어서 필자는 심히 염려가 된다. 대한예수교장로회 교단의 성도수는 290만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국 총대…

"강은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2017. 08.09
[ 기고 ]   

학창시절 가수 혜은이의 '제3한강교'의 노래가 참 좋았다. 강물은 흘러갑니다/제3한강교 밑을/당신과 나의 꿈을 싣고서/마음을 싣고서/젊음은 피어나는/꽃처럼 이밤을 맴돌다가/새처럼 바람처럼/물처럼 흘러만 갑니다 이 노래는 경쾌하기도 하지만 노래의 가사가 희망을 주는 것이어서 마음에 와 닿았다. 생명의 젖줄인 4대강이 죽어가고 있다. 명목은 4대강 정비사업과 개발인데 이미 강이 오…

전문성 없는 부서통합은 '득'보다는 '실' |2017. 08.09
[ 기고 ]   총회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 안에 대한 생각

102회 총회를 40여일 앞두고 분주하다. 많은 현안 중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것은 101회기 총회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의 수임안건 진행 과정이다. 5차례에 걸쳐 공청회를 개최하면서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를 통해 기구개혁안을 확정하여 102회 총회에 보고하고 정책기획기구개혁안을 결의하여 시행하도록 한다는 골자이다. 총회장 2년 상근제, 재판국 제도, 본부 개편, 직능 총대, 여성 총대 증원 …

한국교회의 어제와 오늘 소개 |2017. 08.01
[ 기고 ]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세계박람회' (下)

지난번에 소개한바, 현재 독일 비텐베르그에서는 루터 '종교개혁 세계박람회'가 진행되고 있다. 독일 개신교(EKD)총회는 전 세계 교회의 공통 관심사를 7개 주제로 설정하고 비텐베르그 시내에 각각의 주제에 대한 모임장소를 만들어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주제는 환영의 탑(성경), 영성, 청소년, 정의ㆍ평화ㆍ창조(질서)의 보전, 세계화(하나의 세계), 에큐메니칼과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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