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회, 아름다운 소식

제102회, 아름다운 소식

[ 기고 ]

임은석 목사
2017년 10월 18일(수) 09:41

필자는 제102회 총회에 참석을 하였다. 첫날 총회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일을 전하고 싶다. 대선배 목사님이 중요한 가방을 잃어버렸다. 선배 목사는 가방을 어디에 둔지 몰랐다. 가방 안에는 중요한 것들이 들어 있었다. 필자는 선배의 가방을 찾기 위해서 발가락이 짓무를 정도로 식당에 뛰어갔으나 찾을 수 없었다. 교회 곳곳을 열심히 찾았으나 가방은 보이지 않았다. 선배 목사도 가방을 찾느랴 발가락이 부르텄다. 상처가 심하여 걷기 조차 힘들었다. 선배 목사가 "약국이 어디 없을까?"물었고, "찾아보겠다."고 했다.

회의실 앞에 의무 간호사로 수고하시는 한 권사가 있었다. 그 권사에게 자초지종을 말하고 치료를 부탁했다. 권사는 선배목사를 정성껏 치료 해주었다. 마치 나이팅게일처럼 정성을 다 해 치료해주었다.필자는 옆에 있으면서 감동을 받았다. 뿐만아니다. 그 잃어버린 가방도 찾았다. 회의실에 와보니 어떤 분이 식당에 놓고 온 그 가방을 가지고 오셔서 노회소속 의자에 있었던 것이다.

아~ 선배 목사와 필자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총대께 감사를 드린다. 제102회기 총회주제가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이다. 세상이 아무리 어렵다해도 훈훈한 정이 통하는 시대임에는 틀림이 없다. 우리 교단총회는 소망이 있음을 보았다. '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는 총회장의 말씀처럼,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한번 발이 부르트게 주님의 복음을 위해 달려나가기를 원한다. 총회가 폐회된 다음 날 총회 임원들이 직원 대표와 함께 오두산통일전망대를 찾았다는 기사를 보았다. 새 희망이 보인다. 앞으로 총회, 노회, 당회가 잃어버린 소중한 물건을 찾은 기쁨처럼 좋은 교단이 될 줄을 믿는다.

임은석 목사  신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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