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가 시작하는 봄, 늘 설렘임과 기대감이 있다. 따듯한 햇살과 시샘하는 꽃샘추위도 봄을 실감케 한다. 딱 요즘 날씨 같았던 1995년 어느 날이다. 그때는 호출기와 공중전화가 연락 수단이었다. 버스 …
어느 날 낯선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오랜만입니다. 저000인데 기억하십니까?" 어릴 적 학창시절부터 같은 교회에서 신앙생활 했던 선배였다. 40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나를 기억하고 일부러 연락을 해…
어른을 위한 동화 작가 정채봉의 영웅 독수리이야기가 있다. 어리바리 독수리 두 마리가 있다. 늘 주변에서 치이고 괴롭힘을 당하는 독수리 같지 않은 독수리다. 이러한 심정을 한탄 하는 이들에게 영웅독수리가 …
한국장로교회 대부분 교단이 4월을 전후로 노회를 개최한다. 우리 교단도 3월 23일에 회집한 남원노회와 익산노회를 필두로 69개 노회가 일제히 2021 춘계노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국장로교회 첫 노회는 1…
"나팔 소리로 찬양하며 비파와 수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소고 치며 춤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시편 150편에 나오는 말씀이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무슨 악기를 동원하지 못할까? 장소가 성소이든 궁창이든 무슨 상관인가? 호흡이 있는 자는 모두 춤추고 노래할 일이다. 요즘 웬만한 교회는 드럼…
지난 4월 13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핵발전소에 저장되어 있는 방사능 오염수 125만 톤의 해양방류를 결정했다. 동일본 대지진에 의해 발생한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폭파 사고가 발생한지 10년이 지났지만 …
코로나19 위기 속 한국교회 군선교가 어려운 상황 가운데 놓였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 대안은 단순히 코로나19 방역 수준을 뛰어넘는 보이지 않는 군선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한 장병들의 눈높이에 초점을 맞췄다. 총회 군선교주일을 맞아 군선교의 전초기지 육군훈련소 군인교회의 세례인원 및 예배 참석자 통계를 확인한 결과 그 중요성은 더욱 부각됐…
언젠가부터 필자에게 이런 용기가 생겼다. 길에서든 병원에서든 공원에서든 식당에서든 어디에서든지 교우를 만나면 주변 상황을 개의치 않고 붙잡고 기도를 해드리게 되었다. 일전에도 군에서 휴가를 나왔지만, 코로…
다산 정약용은 강진으로 유배를 당하고 나서 우울하고 눌린 마음을 새로이 붙들기 위해 '마당 쓸기'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생각과 삶의 태도의 기본을 잡아 주고 점검해주는 행동이었다. 이후 그는 목민심서 등 …
필자가 목회하는 해방교회는 매년 사순절을 시작으로 부활주일까지 대 심방 기간을 갖는다. 작년에 갑자기 찾아온 코로나19로 인해 대 심방을 하지 못했다. 올해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비대면, 대면을 겸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