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서 |2017. 09.05
[ 논설위원 칼럼 ]   

여교역자들의 성경공부모임 중에 참고자료 글을 보다가 "설교자는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수직의 관계와 인간과 인간이 만나는 수평의 관계의 교차로에 서 있어야 한다"는 말이 마음속에 선명하게 남게 되었다. 이는 목회자라면 하나님과 만나는 동시에 사람도 만나는 자리에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것은 그런 교차로에 서서 설교하면 좋겠다는 말이 아니라 그런 교차로에 서 있어야 하나님의…

교회 개혁의 방향 |2017. 08.29
[ 논설위원 칼럼 ]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가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우리 교단을 비롯하여 한국교회 전체가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이하여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살리고 교회 안의 폐습들을 개혁하기 위하여 많은 논의와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 교단만 해도 101회 총회 표어를 '다시 거룩한 교회로'로 정하여 종교개혁의 정신을 되살리고자 하였고 또한 총회와 각노회별로 종교개혁500주…

지도자 교체에 즈음하여 |2017. 08.22
[ 논설위원 칼럼 ]   

작년 10월부터 우리나라는 국가의 지도자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어왔다. 국가의 민심은 양분되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으로 국론이 분열되어 온 나라가 심각한 내홍에 시달려 왔다. 이 일은 결국 외적으로는 대통령이 탄핵되어 감옥에 수감되고 새로운 대통령과 새 정부가 출범함으로 어느 정도 잦아드는 분위기다. 그러나 전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지지하는 편과 반대하는 편이 서로 태극…

우리 동네 목사님 |2017. 08.09
[ 논설위원 칼럼 ]   

"교회가 세상을 버리면 하나님은 교회를 버린다"고 하비콕스는 말했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지역사회와 분리된 채 하나님나라 선교를 감당했음을 부인 할 수 없다. 물론 복음의 순기능이 영혼구원에 크게 일조했지만 안타깝게도 개교회의 우물 안에 갇혀있는 결과 교회가 세상을 선도하지 못하고, 세상 이 교회를 걱정하는 세태가 되었다. 그러나 교회는 더 적극적으로 교회를 등지고 떠나는 …

강아지 똥과 뿌리의 발견 |2017. 08.01
[ 논설위원 칼럼 ]   

"넌 똥 중에서도 가장 더러운 개똥이야!" 날아가던 참새에게도, 소달구지 바큇자국에서 뒹굴던 흙덩이에도 더럽다고 놀림당하는 강아지똥. 봄비가 내리던 어느 날, 강아지똥 앞에는 파란 민들레 싹이 돋아났다. "너는 뭐니?" 강아지똥이 물었다. "난 예쁜 꽃을 피우는 민들레야." 강아지똥이 다시 물었다. "얼마만큼 예쁘니?" …

압살롬의 머리털 |2017. 07.26
[ 논설위원 칼럼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흰머리로 당당하게 등장했을 때에 소셜미디어에는 그의 '머리색'을 멋지다고 평가하는 글이 쏟아졌었다. 흰머리가 뒤덮은 그의 반백의 단발머리가 남녀노소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고, '강경화 은발' 이후 이를 매력으로 여기는 이가 많아졌다. 사람들은 자신의 머리털에 대해서 단장을 하고 싶어한다. 머리털 때문에 훨씬 젊어 보이기도 하고 아름답게 보일 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017. 07.18
[ 논설위원 칼럼 ]   

사람들은 자신의 관심에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투자하지만 관심이 없으면 그 어떤 것도 투자하지 않는다. 이제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복된 기회가 우리들을 찾아왔다. 그것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다. 인간을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세 가지 방법을 세계 각 나라의 정치꾼들이 먼저 써 먹고 있다. 인간을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고 타락하게 하는 세 가지 방법은 3S^Spee…

종교개혁 500주년, 무엇을 할 것인가? |2017. 07.04
[ 논설위원 칼럼 ]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올해, 각종 행사와 프로그램들이 한창 진행 중이다. 유럽의 종교개혁지는 한국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500년이라는 상징성이 주는 무게감 때문인지 무언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분위기이다. 하지만 정작 무엇을 개혁할 것인지, 어떠한 방법으로 추진할 것인지, 어떤 사람들이 해야 될 것인 지에 대해서는 말만 무성한 것 같다. 개혁의 대상이라고 평가되는…

세상에 희망 주는 교회 |2017. 06.27
[ 논설위원 칼럼 ]   

40대 이후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리스도인이 된 이만재 선생이 신세대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엮어서 '교회 가기 싫은 일흔 일곱 가지 이유'라는 책을 썼다. 왜 사람들이 교회 가기를 싫어하는가? 세상 사람들의 눈에 비친 교회의 모습은 어떤가? 그중 몇 가지를 들면 아래와 같다. 첫째, 교회하면 우선 인상이 시끄럽고, 유난스럽기 때문에 교회에 가기 싫다고 지적한다. 둘…

인구 위기와 교회의 사명 |2017. 06.21
[ 논설위원 칼럼 ]   

최근 주요 일간지 1면에 실린 두 장의 초등학교 운동장 사진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심각한 인구급감 현상을 새삼 실감하게 되었다. 40여 년 전에는 아이들로 가득 찼던 운동장이 오늘날에는 텅 빈 공간이 되어 있는 대조적인 사진이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 신생아 수가 처음으로 30만명대 수준에 머무르게 될 전망이다. 이는 전년도에 출생한 신생아 수 대비 두 자릿수로 급감한 준 재난…

따르고 싶은 지도자 |2017. 06.14
[ 논설위원 칼럼 ]   

역사에 빛을 남기고, 후대에 구별된 흔적을 남겨 존경과 우러름의 대상이 되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일까. 세계적 명문 하버드 대학교 전 총장 Nathan Pusey(나단 푸시)씨가 언급한 대로 우리는 지금 4가지가 없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1)불러야 할 노래 (2)흔들어야 할 깃발 (3)따를만한 지도자 (4)목숨을 바쳐 지켜야 할 만한 신조가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것이다. 정…

소통과 경청 |2017. 06.07
[ 논설위원 칼럼 ]   

지난겨울 대한민국은 참으로 어둡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제 그 시간은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바뀌어가고 있다. 새 정부의 등장 이래 자주 듣고 있는 한 단어가 있는데, '소통'이다. 문 대통령은 그리 길지 않은 취임사에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말을 3번이나 했다. 요즘에도 새 정부는 소통을 강조하고 그 소통의 실천이…

교회, 재난에 적극 대처하자 |2017. 05.30
[ 논설위원 칼럼 ]   

재난 및 안전 관리 기본법에서는 재난의 유형을 자연재난과 인재로 구분하는데, 자연재난은 불시에 닥쳐서 인명과 재산을 삼켜버리는 무서운 재앙으로 태풍, 홍수, 강풍, 낙뢰, 지진, 해일, 황사 등이 있다. 인재는 부주의와 방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화재, 붕괴, 폭발, 교통 사고, 물놀이 사고 등이 있으며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재난들이 교회 내에서도 발생하여 피폐해질 뿐만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05.25
[ 논설위원 칼럼 ]   

푸른 5월에는 산천이 녹음을 더해 간다. 푸르고 싱그러운 계절의 빛깔 때문인지 5월이 가정의 달인 것은 아귀가 맞다고 느껴진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푸르게 삶의 자리에 그늘을 만들어 지켜주었고, 또 지켜주어야 할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날들이 우리의 5월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5월에는 감사하고 더 많이 감사하는 달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전 어느 시대보다도 풍…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지네 |2017. 05.16
[ 논설위원 칼럼 ]   

지혜로운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 데로 돌아오게 하는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빛나리라(단12:3)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2016년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초중고 1만 1563개 학교에 43만 7124명의 선생님이 있다. 스승의 날은 충청남도 강경여자고등학교에서 청소년 적십자를 중심으로 병중에 있거나 퇴직한 교사를 위문하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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