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aimg 한련화 '사랑' |2023. 11.24
[ 보테니컬아트 ]   

필자의 화실 건물 1층에는 부동산이 있다. 부동산 문 앞에는 여러 화분들이 있는데 그중 아주 오래된 화분에는 계절마다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난다. 지난여름이 되던 어느 날 한련화가 무성하게 자라나 있었다. 출퇴근을 하며 화분을 보던 중 형태가 참 아름다워 몇 장의 사진을 찍어 두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이 사진을 보게 된 것이다.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그 …

청수동 유추동의 기적 |2023. 11.23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 여전도회 43

유추동은 보성 청수동에 사는 젊은 과부다. 그녀가 형부의 집에서 기거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친정의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던 것 같다. 그녀가 사는 마을은 문화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하던 두메산골이었다. 1921년 이 마을에 부위렴 선교사가 이끄는 천막 전도대가 집회를 열었다. 마을 한복판에 텐트를 치고 악대를 앞세운 전도집회가 처음 열렸다. 마을 사람들은…

gisaimg 평화의 나라를 향하여 |2023. 11.22
[ 예배, 함께드려요 ]    11월 넷째주 아동부 유치부 예배영상

성경본문 : 시편 33편 4-5절, 예레미야 9장 24절 11월 마지막 주일에는 "평화의 나라를 향하여"라는 주제를 가지고 시편 33편 4-5절, 예레미야 9절 24절 말씀을 살펴본다. 이사야는 지금으로부터 약 2,700년 전에 살았던 사람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였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해 마침내 이루어질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셨다. 이…

gisaimg 나목(裸木) |2023. 11.17
[ 사진과시편 ]   

나목(裸木)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뒤안 귀퉁이 감나무의 다디단 시절 멋스런 풍미도 스산히 땅 위에 나뒹구른다 창백한 밤은 기어이 오리다마는 영원한 생명의 태기가 꿈틀거린다! 하얀 눈꽃이 피고 순결한 별이 주렁주렁 달리고 달잎이 가지끝에서 여리게 떨리리라 우주의 성스런 품이 앙상한 나뭇가지를 끌어안으며 밤은 그렇게 깊어가고 있다. 강석희 변호사/주안장로교회…

불구를 극복하고 복음을 전한 복신원 |2023. 11.16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 여전도회 42

복신원은 군산 지방에서 활동한 여성 사역자였다. 그녀는 불구의 몸임에도 온갖 어려움을 믿음으로 이겨나갔다. 그녀의 삶의 투혼은 이 땅을 살아간 뭇 여성들의 귀감이 됐다. 그녀는 1911년에 출생했다. 그녀가 다섯 살때인 뜻하지 않은 소아마비가 엄습해왔다. 의료시설이 지극히 불민했던 시절, 그녀는 어떤 치료도 받지 못하고 평생 절름발이 신세가 됐다. 여성이 …

gisaimg 공의의 나라를 향하여 |2023. 11.15
[ 예배, 함께드려요 ]   11월 둘째주 아동부 유치부 예배영상

성경본문 : 신명기 26장 12-15절 11월 둘째 주의 예배 주제는 '정의의 나라를 향하여'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삼 년마다 한 번씩 특별한 십일조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주신 곡식이나 열매 등의 십분의 일을 모아 마을 한곳에 저축해 둔 것이다. 이는 레위인, 나그네, 고아, 과부처럼 먹을 것을 구하기 힘든 이웃들이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먹을 양식을 가져갈…

gisaimg 자비의 나라를 향하여 |2023. 11.15

성경본문 : 창세기 1장 24-31절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는 11월 셋째 주에는 창세기 1장 24-31절 본문을 바탕으로 "자비의 나라를 향하여"를 주제로 예배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과 바다, 모든 동물과 식물을 만드셨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세상을 보시고 기뻐하시며 생육하고 충만하라는 복을 주셨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창조하시…

gisaimg 두 딸과 사경회에 참석한 권 부인의 열심 |2023. 11.09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 여전도회 41

권 부인은 조선에서 여성에게 이름조차 주어지지 않던 시절에 태어났다. 여성교육기관도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낫 놓고 기역자도 몰랐다. 그녀는 여느 소녀들처럼 바느질과 요리법을 부지런히 익히며 자랐다. 결혼해서 시댁에서 현모양처로 인정받는 요건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당시의 관습대로 부모가 정해주는 혼인했다. 남편 권 씨는 농부로 성실함과 책임감이 두루 갖춘…

gisaimg 진리를 향한 녹스의 열정...교회와 삶의 현장에서 |2023. 11.03
[ 존녹스로드순례기 ]   홀리루드교회

언덕 위의 스털링 성을 돌아본 뒤 아래로 내려가다가 스털링 시내 초입에 이르니, 역사가 깊어 보이는 예배당이 우뚝 서 있었다. 홀리루드 교회였다. 800년이라는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홀리루드 교회는 스코틀랜드에서 종교개혁을 경험한 최초의 교회 가운데 하나다. 1567년 개신교 방식의 예배를 통해 갓 돌이 지난 제임스 왕자에게 즉위식을 거행하여 제임스 6세…

gisaimg 기생이 여성 지도자로 거듭나는 세상 |2023. 11.02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 여전도회 40

윤이는 아홉 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기생을 길러내는 권번(券番)에 팔려왔다. 윤이 위로 네 명의 자식이 있는 가정의 형편이 어려웠다. 음란한 술집 문화가 윤이의 영혼을 좀먹었지만 이것저것 가리며 살아갈 형편이 아니었다. 윤이는 어린 나이에 세상을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 기생사회는 돈만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유일한 탈출구라고 가르쳤다. 수년 동안 윤이는 웃음을 …

gisaimg 정의의 나라를 향하여 |2023. 11.01
[ 예배,함께드려요 ]   11월 첫째주 아동부·유치부 예배영상

성경본문 : 야고보서 2장 1-4절 11월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단원의 주제는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다. 예배를 드리며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나님 나라를 이뤄가야 하는지를 살펴보게 될 것이다. 그 첫 번째 주일인 11월 첫째주의 예배 주제는 '정의의 나라를 향하여'다. 예배 처소였던 회당에 두 사람이 들어왔다. 한 사람은 금가락지를 …

gisaimg 인생의 후반전은 아직 진행형 |2023. 10.31
[ 땅끝편지 ]   체코 장지연 선교사<완>

어느덧 마지막 회가 됐다. 청탁을 받고 10회 분량을 어떻게 채울 것인가 막막했는데,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못 다한 이야기들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처음 오스트라바에 도착했을 때의 느낌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며 겪은 시행착오들도 많았다. 그러나 그러면서 배운 게 많으니 하나도 아쉬울 것은 없다. 초기에…

gisaimg 사과나무 '성공' |2023. 10.27
[ 보태니컬아트 ]   

하루의 시작과 하루의 끝을 식물과 함께하는 일상, 필자의 모든 시선은 식물에게 향해 있고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치는 이름 모를 풀도 필자에게는 아름다운 작품으로 탄생할 수 있는 귀한 소재이다. 식물을 관찰하고 그 식물을 그리는 순간에는 모든 것을 잊고 오로지 작품을 완성한다. 그리고 그 작품이 세상 밖으로 나왔을 때 크게 두가지 반응으로 나뉜다. 잘 그렸다…

gisaimg 궁녀 출신 구 부인의 산 믿음 |2023. 10.26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 여전도회 39

20년 전(1899년)까지 구씨 부인은 왕후를 시중드는 궁녀로 일했다. 당시 그녀는 신실한 불교도였고 불교의 계율을 엄격히 준수했다. 육식을 멀리했음은 물론 불교의 가르침에 한치도 어긋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언제나 마음은 공허하기만 했다. 왕후는 나이 들어 궁궐을 떠나는 구 부인에게 광양에 있는 왕실 소유의 땅 중 얼마를 떼어줬다. 평생을 …

gisaimg 교회의 사명 '회개' |2023. 10.25
[ 예배,함께드려요 ]   10월 다섯째주 아동부·유치부 예배영상

성경본문 : 요한계시록 2장 1-7절 종교개혁주일로 지키는 10월 다섯째 주에는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교회의 사명인 회개를 주제로 예배한다. 복음을 전하다가 밧모섬에 갇히게 된 사도 요한은 환상 가운데 예수님이 말씀해주신 것을 듣고 일곱 교회에 편지를 썼다. 일곱 교회 중 에베소교회는 예수님으로부터 칭찬과 책망을 함께 받은 교회였다. 에베소교회는 믿음을 …

gisaimg 박해와 아픔을 이겨낸 체코 신앙인들 |2023. 10.24
[ 땅끝편지 ]   체코 장지연 선교사<9>

필자가 한국의 교인들에게 체코 내 개신교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1%라고 얘기하면 다들 놀라는 반응이다. 체코의 개신교회 역사가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오래 됐는데, 예상보다 개신교인의 수가 너무 적은 것 같다는 답이 돌아온다. 그런데 체코 개신교회가 그동안 겪어온 굴곡진 역사들을 공부하게 되면, 왜 그런 결과가 나오게 됐는지 어느 정도 수긍하게 된…

gisaimg 시간 위에 그리는 그림 |2023. 10.20
[ 사진과시편 ]   

삶은 흐르는 시간 위에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텅 빈 캔버스 위에 여린 붓으로 꿈을 듬뿍 묻히던 푸릇한 때가 있었다 빈 자리가 허물인 양 숨 막힐 정도로 빼곡히 덧칠한 뜨거운 시절도 지나가고 어느덧 흰 눈 앉은 잔가지 위에 오도카니 웅크린 작은 새 모냥 먹선으로 스며드는 나 삶은 흐르는 시간 위에 여백을 그려가는 것이다 강석희 변호사(주안장로교회 안수집사)

gisaimg 도마리아, 사랑의 사도로 전남의 꽃이 되다 |2023. 10.19
[ 선교여성과 교회 ]    전남 지역 여전도회 38

"우리는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지나 경이로운 풍경의 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부터 차에서 내려 교회까지 걸어갔습니다. 그 길엔 사찰이 아름다운 배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멋스러운 복숭아나무, 아몬드나무, 자두나무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진달래꽃, 붓꽃, 꽃들의 왕이라 할 수 있는 모란꽃이 풍성히 피어 있었습니다. 평양에서 새로 온 전도부인은 '여기는 너…

gisaimg 교회의 사명, '치유와 돌봄' |2023. 10.18
[ 예배,함께드려요 ]   10월 넷째주 아동부·유치부 예배영상

성경본문 : 야고보서 5장 14-16절 10월 넷째 주에는 하나님 나라에 참여하는 교회의 사명 가운데 치유와 돌봄에 대해 알아본다. 오늘 예배 본문인 야고보서는 야고보 사도의 편지이다. 야고보는 편지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위한 교회의 사명을 알려주었는데, 그 사명은 바로 아픈 사람을 돌보는 것이었다. 그는 교회에 아픈 사람들이 있다면, 장로들에게 도움을 청…

gisaimg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 |2023. 10.18
[ 목양칼럼 ]   

현 교회에 부임한지 올해로 만 10년이 됐다. 이곳에 와보니 지역사회를 위해 진행 중인 귀한 사역이 두 개가 있었는데 구제사역과 바자회였다. 구제사역을 시작한 2006년 첫 해에는 매달 100만 원에 가까운 금액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과 교우들을 도왔으며, 노숙인 시설, 목회자 유가족 등 총 7개 기관과 가정을 지원했다. 년초에 전교인이 작정을 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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