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da 감성적인 아름다움 있어... 수필이 지녀야 할 가치는 부족 |2023. 01.18
[ 제20회기독신춘문예 ]   수필 심사평

글 쓰는 일은 가슴에 많은 이야기를 담은 사람들이 하는 작업이다. 그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적어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 문학적인 형식을 갖춤으로써 '글'이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체험의 서술만으로는 참된 글이 안된다. 수필은 붓 가는대로 써지는 장르는 절대 아니다. 어떤 소재인가도 중요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아 문장을 펼쳐가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

gisaimg "갓 디드 올! 힐링 투게더, 해피 투게더!" |2023. 01.17
[ 아름다운세상 ]    45년 동안 무료진료 펼친 최경숙 원장

"내 이름은 최경숙이에요. 하늘 나라 갈 때까지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임받고 갈 수 있게 내 이름 잊지 말고 기도해줘요." 사람들은 그를 '의료봉사의 대모 최경숙'라고 부른다. 국내외 가리지 않고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내고 돌본지 45년째다. 70을 넘어서는 그는 여전히 '산부인과 전문의'로 현장에서 환자를 돌보고 있고 또 여전히 의료봉사로…

gisaimg 신인답지 않은 능란한 솜씨... 창조적 의미 전달하는 생명력 담길 |2023. 01.12
[ 제20회기독신춘문예 ]   소설 심사평

제20회 기독신춘문예에 응모한 단편소설 부문의 양은 이전 회보다 줄어들었다. 그러나 인간 내면의 고뇌를 깊이 있게 다룬 작품들이 많아 전반적인 수준은 더 높아졌다.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어둠 속에서도 창작으로써 인생의 등불을 밝히려는 예비작가들의 노력이 세상에 소망을 주고 있음을 보았다. 응모작 가운데, 젊은이의 죽음 앞에 선 인간의 모습을 담담하게 그린 '…

gisaimg "눈먼 눈으로 세상 비추는 시 쓰고 싶다" |2023. 01.12
[ 제20회기독신춘문예 ]    시 당선소감

지난가을, 눈이 멀었다. 넓은 부엌창 너머 눈 쌓인 소백산이 보이지 않는다. 시력이 서서히 멀어가다 실명하는 망막색소변성증이 병명이다. 지금은 허허로운 12월의 끝자락, 아내가 부스스 일어나 커튼을 열며 아이처럼 해맑게 말했다. "오빠. 펑펑 눈이 와. 펑펑, 세상이 하얗다." 창문을 열고 방충망도 열고 손을 내밀었다. 손바닥에 차갑고 부드럽고 가벼운 눈이…

gisaimg 신춘문예 시당선작/ 눈먼 자의 기도 외 1편 |2023. 01.12
[ 제20회기독신춘문예 ]    시 당선작 글: 우현준

1. 눈먼 자의 기도 오월 병동 창가에서 푸른 봄 내려다보던 아이 반짝이는 여름날 좔좔좔 개울물 흐르는 소리 듣게 하옵소서 붉은 가을날 우수수 나뭇잎들 몰려가는 소리 손 시린 겨울날 사락사락 댓잎에 바람이 베이는 소리 세상 잠든 밤 뽀직뽀직 쌀 불는 소리 듣게 하옵소서 자연의 양팔저울에 빛과 소리 얹으면 어느 쪽으로도 기울지 않으니 타닥타닥 벽난로 장작불 …

photoda 빛과 소리에 관련한 상상, 극적으로 표상해 내 |2023. 01.12
[ 제20회기독신춘문예 ]    시 심사평

응모자 수는 줄었으나 작품의 수준은 비교적 고른 편이었다. '소리', '눈먼자의 기도'와 응모작 '내전', '물들의 환승'등 3명의 작품을 최종 후보작으로 올렸다. '소리'와 '눈 먼자의 기도'는 시 속의 화자가 시각 장애인으로 등장한다. 태생적 시각 장애인이라면 사물을 인식하는 의식구조가 비장애인과 엄청난 차이가 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 등장한 시각…

gisaimg 소설부문 당선작 '웜우드의 보고서' |2023. 01.11
[ 제20회기독신춘문예 ]   글 : 강현규 그림 : 고영빈

1941년 7월 5일 영국에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책이 발간되었다. 이 책은 악마 스크루테이프가 조카인 웜우드에게 보내는 31통의 편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저자인 C. S. 루이스는 이 책의 서문에서 이 편지들을 자신이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1. 아직 내가 치고 들어갈 찬스는 오지 않았다. 오래 기다리다 보니 긴장이 되고 조바…

소설 쓰기, 의무감으로 무겁게 다가오는 계기 |2023. 01.11
[ 제20회 기독신춘문예 ]    소설 당선자 강현규 씨 당선소감

당선 소감을 쓰느라 뜻밖에도 애를 먹었다. 처음 써보는 거라 의당 그러려니 했지만 이 소감문을 통해 이제 '나'를 공개적으로 드러내야 한다는 점도 은근히 마음에 걸렸나 보다. 작중에서는 악마를 화자로 내세워 나의 정체를 숨길 수 있었으니 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소설을 쓰는 동안 마음이 편했다는 건 아니다. C.S. 루이스가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의 부록에서…

gisaimg 성령 충만할 때,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 전파 |2023. 01.11
[ 1월특집 ]    2023년 전도문 열자 2. 대면 전도의 대안을 찾아라(With Corona 전도법)

여전히 코로나 여파가 사라지지 않은 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대면 예배가 제한되고 교회 활동이 위축되었던 시간을 생각해보면, 새해에는 무엇인가 새로운 복음 전파의 돌파구를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가득하다. 한국교회가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시기를 추억하면서 과거의 전도 방식을 회복하려 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코로나 이…

gisaimg 다음세대와 '소통'하는 한국교회 |2023. 01.10
[ 창간특집 ]   넥타 선교회 청소년 사역

"청소년 사역은 복음을 들을 대상에 대한 실제적인 이해와, 사역 현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넥타선교회(이사장:이희수, 대표간사:김경숙)는 지역 교회와 연합해 비기독교 학교에서 청소년들과 복음으로 소통하며 다음 세대의 부흥을 선도하고 있다. 비기독교 중·고등학교와 인근 지역 교회를 연결해 교회가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과 자기탐색, 진로탐색 등의…

gisaimg 한국기독공보 디지털 아카이브 활용 방법 |2023. 01.10
[ 창간77주년특집 ]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http://www.archives.or.kr'를 치면 세계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하다. 아카이브 창에서는 넓은 검색창과 최근호 1면 이미지가 보인다. 검색어를 넣고 엔터키를 누르면 1946년 창간호부터 최근호까지 모든 기사의 제목과 본문이 검색된다. 상세검색을 통해 검색 범위를 지정할 수도 있다. 검색된 내용을 클릭하면 텍스트로 기사…

gisaimg 한국기독공보 디지털 아카이브, 새역사의 시작 |2023. 01.10
[ 창간77주년특집 ]    언론의 새로운 장을 연 쾌거

'기독교공보(基督敎公報)'라는 제호로 해방 이듬해인 1946년 1일 17일에 창간된 한국기독공보가 77년 동안 종이신문을 발행하며 공론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왔다. 그동안 발행된 신문은 3364호(2023년 1월 14일자)이며, 이 지령은 현존하는 주간 신문 중 가장 오래된 신문임을 확인시켜 준다. 지금까지 발행된 신문을 면수로 따지면 4만 쪽에 …

gisaimg 코로나 이후 사회와 교회를 진단한다 |2023. 01.10
[ 창간77주년특집 ]    임성빈 전 총장, 이재열 교수 대담

대담: 임성빈 전 총장(장신대), 이재열 교수(서울대) 날짜: 2022년 12월 23일 /장소: 달개비/진행: 김성진 대기자/사진: 임성국 차장 #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이재열 교수 : 어빙 코프만이라는 사회학자가 일종의 재난 상황은 그 사회가 당연시 하고 있었던 모습을 걷어내고 커튼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창구 역할…

photoda 해방후 귀국한 선교사 명단 등 자료 가치커 |2023. 01.10
[ 창간77주년특집 ]   소실됐던 제8호를 찾았다 본보 사장 함태영 목사 취임사도

1946년 1월 17일 창간호를 발행한 한국기독공보는 2호부터 100호까지 발행된 신문 중 72개호가 소실된 상태로 다방면으로 소실된 신문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본보는 보관 중이던 신문은 영인본으로 제작해 보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경매 사이트에 제8호가 경매로 올라와 이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번에 확보한 제8호는 창간호 제호인 '기…

gisaimg 캐나다 원주민들의 아픈 상처 보듬으며 선교의 문 연다 |2023. 01.04
[ 신년특집 ]   ④ 협력의 동반자 선교 : 캐나다 한카서부노회와 자매결연 맺고 원주민 선교하는 경기노회

경기노회(노회장:서성구)는 캐나다 한카서부노회와 오랜 기간의 신뢰 속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경기노회와 캐나다 한카서부노회가 공식적인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것은 지난해이지만 경기노회 남선교회연합회는 1997년부터 매년 경기노회 소속 청년들로 조직된 문화선교팀을 파송해 한카서부노회 산하 러브콥(Love Corps, 대표:홍성득)의 원주민 선교 사역…

양적 성장은 삶의 변화에서부터 출발 |2023. 01.04
[ 1월특집 ]    2023년 전도 문 열자 1) 2023년에 말하는 전도

한국교회 성장 과정은 세계교회가 놀랄 만큼 가팔랐다. 특히 1970, 80년대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인구이동으로 팽창한 대도시에서는 말 그대로 십자가만 있으면 교인들이 몰려든다는 말이 실감 날 정도였다. 이미 도시교회의 모판으로 인정된 농어촌 지역의 교회에서 복음을 받아 들인 교인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도시 교회를 찾아 출석한 사회적 배경도 있었지만, 교회…

gisaimg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복이 아니라 본질로 돌아가라 |2023. 01.04
[ 신년기획 ]   일어나라(굼) : ① 예배 회복

팬데믹이라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상황을 전 세계가 지나고 있다. 그 일은 다각적인 면에서 새로운 대처와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데 특히 교회에게도 그렇다. 우리의 반응 여하에 따라 지금까지의 어려움처럼 보인 시간은 도리어 새로운 성장과 성숙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우리의 바른 진단과 대처가 생각지도 못한 유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어떻게 교회는 이…

gisaimg 선교는 교회의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2023. 01.04
[ 신년기획 ]   일어나라(굼) : ③ 전도·선교

1.교회의 존재 목적은 선교 에밀 브루너(Brunner)는 "불이 탐으로 존재하듯이 교회는 선교함으로 존재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인도 선교사 윌리엄 캐리(Carey, 1761~1834)는 국내(영국)에도 불신자들이 많이 있는데 굳이 해외에까지 가서 선교해야 하느냐며 선교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다. "국내에 거주하는 불신자들은 …

gisaimg 주님만 바라보고 사명 전했다 |2023. 01.03
[ 창간특집 ]   77독자 모여라- 장신대 신대원 77기 양의섭 목사

칠칠치 못한 세상아, 여기 77년의 세월을 버티며 아니 그 세월 안에서 성숙해 온 한국기독공보가 있다. 한국교회의 그 수많은 사연을 품 안에 깊숙이 안고 때로는 아파서, 때로는 슬퍼서 때로는 괴로워서 몸부림치며 왔다. 그러나 그 몸부림 안에서 언론의 지혜를 발효(醱酵)하며 시대의 사명을 포효(咆哮)하며 주님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이제 여전히 부족한 이 세상…

photoda "'함께 가요(WITH+), 교회학교 통합 교육으로 시너지↑" |2023. 01.03
[ 신년기획 ]   일어나라(굼) : ② 교육

코로나 중 통합 교육 고민…모든 사역자·부서가 함께 섬김 대상, '한 부서의 아이'에서 '한 가정'으로 결국 기본기는 생명을 드리는 예배공동체·복음공동체 대부분의 교회가 다음 세대교육을 고민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계획들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세대의 수적 감소를 막아내지는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코로나 이전부터 가속화된 교회의 수적 변화는 …

  12345678910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