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목회자들이 다시 찾은 '탈북 루트'

탈북 목회자들이 다시 찾은 '탈북 루트'

북한 인권과 복음통일 위해 현장에서 기도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24년 05월 10일(금) 10:2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통일선교대학원(이사장:정성진)이 탈북민 목회자들을 주축으로 지난 5~10일 일정으로 태국 지역의 '탈북 루트' 탐방을 진행했다.

통일선교대학원은 4주 과정으로 제1기 목회학교를 운영했으며, 8명 수료자 가운데 6명과 함께 현장실습 차원에서 탈북 루트를 돌았다.

이 현장에는 용천노회장 강정용 장로와 용천노회 남북한선교위원회 총무 김종욱 목사, 통일선교대학원 관계자들이 동참했다.

방문단은 5일 태국 방콕에 도착 후 이튿날부터 치앙라이 소재 이민국과 메콩강 줄기를 따라가는 탈북 루트를 찾아 현장기도회를 갖고, 북한 인권과 탈북자들을 위해 합심기도했다.

현지에서는 방콕 한인연합교회 신상태 목사가 상황 설명을 도왔으며, 탈북민들을 가족처럼 돕는 현지인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천노회장 강정용 장로는 "1만 km를 돌아 대한민국에 입국하는 탈북민들의 아픔을 현장을 직접 보게 되어 먹먹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탈북 목회자들은 "한국교회에 부끄럽지 않은 목회자 되겠고, 복음통일의 마중물이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인솔 책임을 맡은 북한기독교총연합회 후원이사장 김종욱 목사는 "탈북 목회자들이 목숨 걸고 왔던 장소에 그들이 대한민국 여권을 가지고 오게 됐다"며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통일을 준비하는 일에 보다 많은 관심과 동참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신동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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