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의 현실 |20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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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결혼하여 맺어진 다문화가정들을 보면 겉보기에 신기해 보이기도 하고 재미있게 잘 살 것 같은 기대감도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필자가 섬기고 있는 상주시에 있는 다문화가정들을 보면 약 60% 정도는 비교적 건실하게 살아가지만 나머지 40%는 이미 힘들어졌거나 또 위기 가운데 있다. 여기에는 물론 다양한 문제점들이 있을 수 있는데, 그 요인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눠 생각해 볼…

'떵땡님 따랑해요(선생님 사랑해요)' |20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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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교회를 다니셨으며, 아버지의 핍박(?)에도 불구하고 늘 슬하 형제들과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서 기도해 주셨다. 그로인해 지금은 아버지께서도 하나님을 영접하고 매주 교회에 나오신다. 어린 시절부터 주님을 알았기에 살아오며 고민이 생기거나 힘이 들 때 큰 위로가 되었음을 고백한다. 그래서 어린이집 원장으로 일하고, 그리고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만나온 아이들이 예…

함께 세워가는 사회적협동조합 '장터' |201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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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범화교회 김금순 집사가 귀농을 결정하게 된 계기는 답답한 도시생활을 벗어나 땅을 살리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참여하고 싶어서였다.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짓는 것을 배우고 연구해서 유기농 곤달비를 심었다. 곤달비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알려지자 마을의 어르신들도 유기농법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마을 어르신들도 국가의 지원을 받아 유기농 곤달비를 생산하기에 이른다. 그런데 …

그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가? |201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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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앞가림도 못하면서 나는 기부를 한다… 이미 나사가 1천 개도 더 빠졌을 거란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하지만 별 수 없다. 굶주려 뼈만 남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무너지고, 새로 나온 마놀로 블라닉(명품 구두 브랜드)을 보면 그게 갖고 싶어서 잠이 안온다. 이것도 저것도 해야겠고, 이쪽도 저쪽도 놓칠 수 없다." - 백영옥의 소설 '…

안정된 다문화 사회를 위하여 |2015.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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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은 때가 되면 보다 나은 삶의 환경을 따라 이동한다. 마찬가지로 인간들도 보다 나은 삶을 위하여 이동을 하게 되는데 주로 이민과 노동자로서의 취업의 형태를 취한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특히 가난이 만연한 저개발국가의 여성들이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하여 보다 경제적으로 여유 있다고 생각하는 국가의 남성과의 혼인을 통하여 국경을 넘어 이주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이를 국제결혼이라고 하…

'핵빚' 보다 '햇빛' |201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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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빚보다 햇빛". 태양광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단체들이 최근 캠페인에 들고 나온 슬로건이다. 해가 길어졌다. 퇴근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도 채 식지 않은 태양이 서서히 사위어 가는 모습도 장관이다. 꿈틀대는 생명의 에너지가 느껴진다. 한 여름에나 볼 수 있는 광경이다. 일조 시간이 짧은 북유럽에서 해가 긴 하지 때 축제를 벌이는 이유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톰 하트만…

고리1호기 폐쇄, 거대한 벽에 바늘구멍 하나 뚫다 |2015.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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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자문기관인 국가에너지위원회의 논의를 통해 7차전력수급계획안에 '고리1호기에 대한 영구정지 권고'를 내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운영 주체인 한수원에서는 6월 17일 이사회를 통해 산자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고리1호기에 대한 재사용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의하였다. 이로써 대한민국에 원자력발전소가 들어선지 38년 만에 처음으로 상업용원자로의 사용정지 후…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밥상을 위해서 |20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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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개봉된 두 편의 영화, '인터스텔라'와 '매드맥스-분노의 도로'가 인상적이었다. 영화에서 인류 문명이 종말에 다다르게 된 원인은 각각이다. 인터스텔라에서는 필시 유전자를 조작했을 종자로 대규모 단일작물 경작을 한 탓에 작물의 바이러스 내성이 낮아져 식량작물이 멸종한 때문이고, 매드맥스는 핵전쟁 때문이다. 인간의 지능이 다른 생명체에 비해 가장 높고, 자연과…

부부의 사랑으로 만들어지는 사회 |201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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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강원도 산골에 사는 부부의 사랑과 일상생활을 담았던 독립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가 사회적으로 화제가 됐었다. 전문배우들도 아니고 70년 넘게 산골에서 노부부가 살아온 모습에서 영화를 관람했던 많은 이들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등 여운이 깊게 남았다고 한다. 대본도 없이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영화 한편이 우리사회에 이렇게 큰 울림을 준적이 있었는지 신기하…

내가 소풍을 갈 수 있다면 |20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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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 그녀는 태어난지 19개월 만에 열병을 앓은 후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3중 장애를 지니는 운명에 놓인다. 하지만 장애인의 고통을 가장 잘 이해하는 훌륭한 스승 설리반을 통해 헬렌은 지적이며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한다. 그리고 풍부하고 섬세한 감수성을 지닌 뛰어난 문필가로, 장애인들을 위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복음을 심어 주었다. 또한 그녀는 볼 수 있다는…

숨은 영웅들의 사회와 부활의 삶 |2015.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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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과 기술이 발전하고 물질의 풍요와 경제 발전으로 부족함이 없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많은 문명혜택과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를 보면 가진 자들의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불신과 갈등, 빈부격차와 우울 등 혜택받은 발전된 문명사회와는 별개로 많은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고 국가간엔 이념과 종교, 종족간의 갈등으로 전쟁도 불사하는 모순된 모습의 영혼없는 갈등 사회가 되어가고 …

"예수처럼 살아야지요!" |201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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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선 '핵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연대'에서 '고리1호기 폐쇄'를 촉구하며 40일 릴레이 금식기도회를 진행 중이다. 기도자로 참여해서 자리를 지키는데, 60대 중반쯤 되시는 어르신께서 오셔서 한 30분가량을 이 얘기 저 얘기 늘어 놓으신다. 그러시다가, "제가요, 교회를 수십 년 다녔구요. 전도활동도 미친 듯이 했고 신학교…

생명이 생명을 먹는 일 |201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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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서 첼리스트로 일하던 사내가 고향으로 돌아와, 죽은 이들의 몸을 단장해주는 염습사로 일하는 과정을 그린 '굿바이'라는 영화가 있다. 그 일을 전수한 스승은 주검을 정성껏 닦고 난 뒤 저녁을 먹으며 주인공에게 말한다. "염을 한 뒤에도 밥을 먹어야 하고 유감스럽게도 음식이 맛있기도 하다네. 우리는 어떤 생명의 죽음에 의존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가 없단 말이지&hell…

사회복지 스승을 생각하며 |2015.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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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보니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과 가정의 화목을 생각하며 기념하는 날들 가운데서도 언제부터인가 스승의 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요즘 세상에 스승은 없다는 말들이 난무하고 가장 먼저 사라질 기념일로 스승의 날이 거론되는 것을 들을 때마다 가슴 한켠이 착잡해지는 것은 중년 이상의 사람들 대부분이 느끼는 심정이 아닐까 싶다. 스승에게 감사…

더 고단한 사회적 약자의 삶 |20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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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요청하는 사람이 있을 때 복지는 시작한다. 결국 도움을 요청하는 이가 없다면 복지도 없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우리 사회는 복지에 대한 관심과 요구로 무척 시끄럽다. 그만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사회가 시끄럽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감이 없다는 뜻이다. 조용하게 얘기해서 소통할 수 있는 사회가 품격 있는 사회인데, 목소리 낮추고 조용히 살기에는 지난 세월의 아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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