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영웅들의 사회와 부활의 삶

숨은 영웅들의 사회와 부활의 삶

[ NGO칼럼 ] NGO칼럼

이계용 원장
2015년 05월 28일(목) 10:12

문명과 기술이 발전하고 물질의 풍요와 경제 발전으로 부족함이 없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많은 문명혜택과 편안함을 누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를 보면 가진 자들의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불신과 갈등, 빈부격차와 우울 등 혜택받은 발전된 문명사회와는 별개로 많은 사회적 문제가 심화되고 국가간엔 이념과 종교, 종족간의 갈등으로 전쟁도 불사하는 모순된 모습의 영혼없는 갈등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모든 이들이 행복을 원하고 화합을 도모하자고 외치면서도 상반된 개인과 사회의 모습과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은 왜일까? 교회와 많은 종교시설들이 사회 구석구석에서 예배와 말씀 등으로 인도하고 있고 전문가와 박사들이 넘쳐나서 나름 사회문제를 진단하여 이론과 해법을 제시하고 있고 국민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정치인들은 넘쳐나고 있으나 팽배된 불신으로 인해 현대인들이 느끼는 피곤과 고단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음이 언론상에 연일 보도되고 있다.

불확실성의 두려움과 죄와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고자 발버둥치며 허무주의와 쾌락주의 인생관에 빠진 사람이 넘쳐나는 이러한 우리사회의 모습을 보며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말을 하는 것을 들을 때마다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것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고후 6:10)의 말씀처럼 믿음과 사명의 영혼을 가지지 못한 우리 사회의 부족하고 나약함에 대하여 기독교인으로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처럼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다 보면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만나게 된다. 보수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남이 알아주는 일이 아닌데도 기쁘고 감사한 맘으로 여러 해 동안 봉사하는 많은 봉사자들을 보면서 우리가 어려운 사회문제들로 걱정하고 우려하지만 이만큼 돌아갈 수 있는 이유는 묵묵히 도움을 필요로 하는 그곳에 사명을 가지고 자발적 봉사를 통해 부활의 삶을 살고 있는 수 많은 우리사회의 숨은 영웅들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종교와 학력을 초월하고 경제적인 수준과 관계없이 많은 봉사자들이 사회복지시설과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된 자들이 있는 현장에서 손과 발이 되어주는 사랑 실천을 낮은 자의 자세로 자원봉사하고 있다. 어떤 대가나 내세움 없이 오히려 봉사를 통해 자신이 더 큰 기쁨과 배움을 받았다는 봉사자들의 얘기는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

많은 교회와 성도들이 소외된 자들을 위한 복지사역에 참여하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선교를 통해 열방에 하나님의 사랑을 의료 및 교육선교등 여러 복지사역으로 실천하고 있으나 사회복지현장에서 느끼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교회가 복지사역을 강조하고 인도하고 있지만 사회복지현장에서 나눔과 사랑을 실천하는 봉사자들중 기독교인의 참여가 감소하고 있는 문제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정기적 봉사에 참여하는 수가 감소 추세이기는 하나 기독교인이 환란과 궁핍,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복음의 영광을 드러내고 세상과 담을 쌓고 분리된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사명으로 실천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구별된 삶을 살아가는 역할이라 볼 수 있는 봉사가 현대사회에서 더욱 필요하다고 본다.

우리 주 예수께서 세상 사람들이 보지 않았던 병들고 버려진 자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고 치유하던 그 곳에 낮은 자의 자세로 나눔을 실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과 발이 되어 함께하는 사랑의 실천자로서 봉사를 통해 오늘도 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부활의 삶을 살겠다는 숨은 영웅들로 헌신할 때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과 소망과 믿음의 복지가 이 사회와 믿음을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 복음으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이계용 원장 / 청운실버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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