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ㆍ평화가 세속적 가치? |201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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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함께하고 있는 '생명평화마당'은 지난 2010년 부활절에 '생명과 평화를 여는 2010년 한국 그리스도인 선언'을 발표하면서 발족된 에큐메니칼 모임이다. 이 선언은 복음의 핵심이요 이 시대의 화두라 할 '생명과 평화'가 무한경쟁, 사회적 양극화, 남북한의 갈등과 대립으로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으며, 죽음의 세력이 한반도를 비롯하여 전 지구와 우주의 생명질서를 파괴하는 상황에서 나온 고…

약자와의 연대가 필요하다 |2013.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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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극복하고 경제민주화 이루려면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 가져야 누가복음 10장 25~37절에는 이런 대화가 나온다.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율법에 뭐라고 써 있느냐"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대로 행해라…

지역사회 안에서 교회의 거룩성 |201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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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ness of Church in the Community 한국사회의 심각한 문제는 저출산과 아울러 가정의 기능상실이다. 사회복지제도에 따른 지원의 확대로 인하여 이웃이나 확대가족의 도움이 없이도 불편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결국 핵가족(Nuclear Family)조차도 그 기능이 매우 약해졌다. 아침에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구성원이 저녁이 되어 집에 들어오지만, 그것으로 …

기독학생, 주께로 더 가까이 |2013.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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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고를 인도 기독학생회가 있는 뱅갈로루(Bangalore)에서 쓰고 있다. 우기가 막 시작된 인도에선 한국의 기독학생들과 인도기독학생(SCMI)들이 '기독학생, 인도의 이웃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평화의 감수성을 키우고, 국제 경험을 통한 에큐메니칼(Ecumenical) 지도력을 세우는데 땀을 흘리고 있다. 양국 기독학생들은 첫 날부터 매일 아침 예배와 오전 내내 진행되는 성경공부, 인…

내 비천함을 돌보시는 이 |2013.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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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가진 것이 없는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이 물려받은 것이 가난뿐이라 하여 가난의 대물림이 가끔 화자 되기도 한다. 설령 성장기에 부모의 사업이 기울어 도중에 가난해진 사람들도 살림살이가 제자리를 잡기까지 평균 30년이라는 한 세대가 소요된다고 한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서는 처음부터 철저히 이름하여 낮고 천하고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로 지칭되는 이…

생명살림과 폭력극복으로 살아가는 교회를 기대한다 |201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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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협의회(WCC)의 2013 부산 총회 주제는 '생명, 평화, 정의'의 내용을 담고이다. 생명살림과 폭력극복의 실현을 위해 고난의 현장속에서 민중들과 함께 살아온 일하는예수회는 WCC 10차 총회 부산개최를 환영한다. 아울러 일하는 예수회는 그간의 도시농어촌선교(URM)과 사회선교활동을 세계교회 부산총회 '마당'에서 소개하며 축하잔치를 마련하려한다. WCC속에 일하는예수회는 서로 물적 …

기독교인과 인권 |2013.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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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Human Rights)은 오늘의 화두이다. 인권은 사람이 사람으로서 가진 권리를 말한다. 인간존엄(人間尊嚴)은 인권존중(人權尊重)으로부터 시작된다. 인권이 침해받는 곳에 인간존엄은 존재하지 않는다.과연 어제까지 전개된 기독교 역사와 앞으로 전개될 미래의 역사, 그리고 오늘 우리가 존재하는 기독교 현장에 인권존중(人權尊重)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가톨릭과 기독교가 지배했던 유…

지금 여기, 출애굽이 필요하다. |201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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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뭐 노예? 그 노예 한번 되보고 싶어서 죽을 힘 다해서 버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줄 알아? 또 뭐 실수 할까봐, 또 뭐 잘못 할까봐, 매일 매일 피가 바싹바싹 마르는데도 혹시 나도 그 노예 한번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버티는 거라고…" 최근 모 드라마에 등장하는 비정규직 젊은이의 고백이다. 요즘 청년학생들의 모습을 잘 반영하고 있다. '정규직 노예…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를 찾아서 |201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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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위기를 설명하자면, 개인의 위기는 살림살이가 허물어지거나 건강이 무너지거나 부모와 자식이 생이별하는 고난을 말하겠고, 공동체의 위기는 가는 길이 달라 서로 반목하거나 분쟁과 다툼으로 인해 우왕좌왕하는 것이며, 지도자의 무능과 부패로 인하여 갈등과 분열로 미래를 짐작하지 못할 때를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위기를 스스로 자초한다는 것이다. 지도자와 구성원 사이에서 진정성이 결여되거나, 경영…

창립30주년 '일하는 예수회' 새로운 일꾼을 부른다! |20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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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민중교회선교연합   다양한 민중의 고난 현장에서 노동자, 빈민, 이주민, 농민, 철거민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일하는 예수회(전 예장민중교회연합, 회장:우예현, 총무:장창원)는 1983년에 출범하여 올해로 30주년이 되었다. 일하는 예수회는 도시산업선교회(UIM)의 정신으로 가난한 이웃들과 함께하는 빈민, 공단 지역의 현장에서 몸으로 폭력극복과 생명살림을 실천하는 교회의 NGO이다. 일하…

왜 교회는 예수님이 허문 담을 다시 쌓으려고 할까? |2013.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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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막힌 담(barrier)을 허셨다(엡2:14).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쌓여졌던 담을 허셨다.' 이는 선언적인 표현인가? 아니면 실질적인 표현인가? 담(barrier)이란 관계를 가로 막는 일종의 벽(壁)이요 장애물(障碍物)이다. 이는 사람을 하나되지 못하게 하고 나뉘게 한다. 마치 남과 북 사이에 있는 휴전선, 비무장지대(休戰線, 非武裝地帶)와 같다. 겉으로는 싸움을…

유통기한 없는 기독 학생운동을 꿈꾸며 |2013.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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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씨의 대단한 혁신이 저는 놀랍지 않습니다. 옛날부터 누구보다 음악적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잘 알거든요." 30년 전 조용필을 일본에 데뷔하도록 도운 미스 준페이씨의 말이다. 조용필의 신드롬이 다시 시작되었다. 음반 발매 보름 만에 10만장의 판매를 돌파하였고, 각종 음악 차트를 석권하며 진정한 가왕(歌王)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진정한 …

상생과 소통의 미학 |2013.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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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나누어 벗하며 사는 상생과 내 것만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우리의 것으로 다듬어 가는 소통은 현대사회와 교회에 중요한 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때와 시절을 아는 지혜를 당부하셨던 예수님의 가르침을 더듬어 보면 때를 알아야 큰일을 도모할 수 있다는 옛 성현의 말과도 일치한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것만큼 지금이 어느 때인지 아는 것도 중요하다. 불과 몇 개월 전, 우리는 '상생과 소통'…

마지막의 나의 모습 |2013.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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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의 작가 빅토르유고는 "사람 사는 목적이 잘 죽는데 있다"라고 말했다.  어떻게 죽는 것이 '잘' 죽는 것일까? 필자는 노인요양의 직무상 인생의 마지막 여러 모습을 참 많이 볼 수 있었다. 누군가 죽음이라는 순간과 마주하였을 때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행로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또 다른 낯선 모습을 보면서 나는 두려움을 느낀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라기 보다 …

기독교인 삶의 황금률, '… 남에게 대접하라' |201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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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리와 은총의 실재를 이 세상의 삶에서 성육화하는 것은 성육신을 믿는 기독교인의 최고의 가치이자 존재 이유이다. 이를 위해 예수께서는 당시의 유대랍비 전통의 '원치않는 것은 남에게 하지말라'고 가르치셨다. '대접받기를 원하는 대로 남에게 대접하라'가 그것이다. 이것이 혁명적인 사고를 요청하는 이유는 내 행동의 근거로서 상대방의 존중어린 태도, 마땅한 행동, 윤리적 선함을 전제하지 않고 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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