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임새 |2010. 06.24
[ 행복편지 ]   행복편지<최종회>

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누구든지 무엇이든지 쓰임새가 있어야 합니다.지식과 경험도 쓰임새 없는 사람의 것은가꾸지 않은 울창한  숲과 같습니다.각종 이끼와 잡초들이 무성하지요. 모양새는 좋고 어디로 보나 그럴 듯 한데 내용물은 가시와 푸성귀로 가득한 사람도 있습니다.반면에 쓰일 수록 잘 다듬어져서이곳저곳에서 아주 유용하게 잘 쓰임받는 사람도 있습니다.쓰일 때마다 빛이 나고 향기가 …

(112)하루를 살아도 |2010. 06.17
[ 행복편지 ]   행복편지

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하루를 살아도 진실로 기쁘게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은내면에서 솟아나는 샘물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샘물에서 길어올린 물이 생수의 강줄기가 되어 모든 생명있는 것들을 더욱 생명 넘치게 합니다.하루 하루를 유쾌하게 신명나게 살게 합니다. 내면에 샘물이 넘치는 이와 내면에 우물조차 없는 이의 삶은 천지 차이입니다.충만한 기쁨과 신선한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내면에서부터 …

<111>처음엔 보이지 않지만 |2010. 06.10
[ 행복편지 ]   행복편지

최일도 /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묵안리의 꽃잔디가 얼마나 많은 꽃을 활짝 피웠는지요.몽글몽글한 꽃잔디로울긋불긋 꽃대궐이 되었습니다. 꽃잔디를 처음 심었던 아내의 마음도 보입니다.  이 꽃이 피어날 때를 상상하며 심었을 것입니다.처음엔 보이지 않지만 꽃이 피어날 오늘을 묵묵히 기다리면서 상상하면서 말이지요. 처음엔 보이지 않지만,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미리 바라보며시작한 일들이 있습니다.…

(110)이 흙처럼 |2010.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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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화단을 둘러보다가 잠시 풀을 뽑는 바람에손에 흙이 묻어버렸습니다.그 손으로 물을 마시려고 컵을 들었더니,컵에도 금세 얼룩덜룩한 무늬가 생깁니다.이럴 때는 곧바로 수돗가로 가서 씻는 게 상식이지요.더러운 것이 묻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손을 씻다가, 수돗물에 흘러내려가는 흙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아까 화단에 그대로 있었다면 아주 고…

가볍게 |2010.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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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오늘은 어제보다 더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내안에 거추장스럽게 들러붙어 있는모든 삶의 무게들이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모든 생각들이새털처럼 날아오르듯 가벼운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손이 있는 동물들은 결코 날지 못합니다.무엇인가 쥘 수 있는 존재들은 손에 쥔 그 무언가 때문에 가볍게 날아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손에서 놓을 때,아예, 내 것이라고 움켜쥘 수 있는&n…

(108)길을 찾아서 |2010.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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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길을 찾아서각지에서 많은 벗님들이 모였습니다.유럽 5기 다일 영성수련을 위해남부 툴루즈에서 비행기를 타고 올 계획이 취소되자8백km의 거리를 여덟 시간이나 걸려 자동차로 달려 온 여덟 분의 벗님들이 있습니다. 길을 찾아서멀리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벗님들을 섬기기 위해 오신 다비드님.그 이웃나라 튀니지에서 남편 바다빛님과 같이 달려온다일의 전속반주자 하늘빛님.네덜란드…

<107>"당신의 기적은 무엇입니까?" |2010.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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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저는 지금 두바이 한인교회 집회를 위해 두바이에 머물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사막에서 사람들이 이뤄낸 두바이의 기적 '팜 아일랜드'를 보면서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얼마나 무한한 가능성과 지혜를 주셨는지 감탄하고 놀라게 됩니다. 쉐이크(왕이라는 뜻) 라쉬드라는 한 지도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두바이라는 자신의 나라를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세계적인…

(106)"돌 잔치 할 돈으로요…" |2010.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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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20여 년 전이나 지금이나 나눔의 기쁨과 감동을 전해주는 분들이 계속 이어진다는 것이 기적 같습니다.특별히 무슨 일이든지 함께하려는 마음과겸손히 섬기는 마음, 무엇이나 준비되어 있는 헌신된 마음을 접할 때에는마음 깊은 곳에서부터울컥 울컥하는 감동이 일어납니다. 어제 복지재단 사무실에 오랫만에 갔더니 제 책상위의 작은 메모 한 장이 감동 자체였습니다."최 …

(105)아닌 것은 버리십시오 |201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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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제가 누리는 기쁨 중에 산책의 기쁨을 빼 놓을 수 없습니다.아침마다 묵안리 앞 마당을 걷게 된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요.대지의 기운을 느끼며 청초한 생기를 얻게 됩니다. 어제는 잔디밭 위를 걷다가여전히 누렇게 죽어있는 것만 같은 잔디 사이로얼굴을 내민 푸릇푸릇한 풀을 보았습니다.'앗! 잔디가 나는 건가?'했는데자세히 들여다보니 잡초이더군요.뽑아버려야 할 …

(104)무엇을 추구합니까? |2010. 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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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사람은 자신이 추구하는 대로 삶을 살게 되어 있습니다.그리고 그 모습대로 살아갑니다.추구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삶의 향방과 목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겁쟁이는 안전을 추구하고여론을 의식하는 사람은 인기를 추구하나용기있는 사람은 진리와 옳은 일을 추구합니다.무엇을 추구합니까?안전을 추구하는 사람은 늘 편안한 자리를 찾게 되고인기를 추구하는 사람은 늘 듣기 좋은 소리…

(103)통화중 |2010.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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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어지간히도 전화 안 하기로 소문난 제가고국 소식이 궁금하여 어쩌다가 전화를 하는데통화 중 신호이거나 지금은 사정상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녹음메시지를 들으면다시는 전화할 마음이 사라지게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꼭 때를 맞추기라도 하듯,잠시 기다렸다가 다시 걸어도 다시 통화중 신호만 들려오면두세번 시도하다가 아예 안하고저도 모르게 불평하는 자신을 보았습니다."…

<101>쓴맛을 단맛으로 바꾸는 재료 |2010. 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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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음식을 요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재료마다의 특징을 먼저 아는 것입니다.콩나물은 삶을 때 뚜껑을 열면 안된다거나,어떤 재료는 서로 섞여야 더 맛이 나고어떤 것은 다른 재료와는 섞이지 않게 해야 한다거나쓴 맛을 없애주기 위해서 이것을 요리할 때는 꼭 저것을 함께 넣는다거나뭐, 이런 저런 저마다의 방법들이 있더군요. 아무리 쓴 맛이 나는 것이어도 다른 재료나 양념과 …

전부입니까? |2010.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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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오늘 내가 누군가에게 베푼 것이내가 가진 것 중에서 얼마나 됩니까?전부를 주지 않았다면아무것도 주지 않은 것입니다.내가 얼마나 주었을까를이미 계산 했다면내 마음의 전부를 줄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다는 것입니다. 전부를 내어 줄 마음이었다면주었다는 의식 없이 기억도 없이주어야만 한다는 강박관념도 없이  오직 사랑으로 행함과 진실함만이 있을 것입니다…

(99)착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2010.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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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착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너무 착해서 그 사람 앞에서는  모든 게 무장해제 되는 그런 사람. 아무 계산없이 아무 욕심없이 만날 수 있고 그래서 두려움이 없고 후회함도 없는 그런 사람 그저 허허~ 하며 얼굴에 번지는 미소만으로도  몇시간이고 몇날이고 함께 하고픈 그런 사람  착한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상처받은 이웃들을 보면 함께 아파할 줄 알고 …

(97)당신의 봄날을 |2010.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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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입춘을 한자로 표기하면 立春 이라고 쓰지요.入春이라고 쓰지 않고 立春으로 사용합니다.왜냐하면, 하나하나 그 모양새를 순리대로 갖추어간다는 뜻이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 밖은 여전히 영하의 추운 날씨이지만분명 봄은 일어서는 계절입니다.불완전한 나를 일으키고, 넘어졌던 내 꿈도 일으키고주저앉은 나의 의지를 다시 세우는 절기입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모양을 갖추어봄날의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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