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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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편지 ] 행복편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0년 05월 13일(목) 11:18

최일도/ 목사ㆍ다일공동체 대표

오늘은 어제보다 더 가벼웠으면 좋겠습니다.

내안에 거추장스럽게 들러붙어 있는
모든 삶의 무게들이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모든 생각들이
새털처럼 날아오르듯
가벼운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

손이 있는 동물들은 결코 날지 못합니다.
무엇인가 쥘 수 있는 존재들은
손에 쥔 그 무언가 때문에
가볍게 날아오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손에서 놓을 때,
아예, 내 것이라고 움켜쥘 수 있는
 손이 없을 때
훨훨 날아오를 수 있습니다.

내 것이 하나도 없는 갓난아기에겐
근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내 손 가득 움켜쥔 것들을 놓고
내 마음 가득 담고 있는 것들을 놓고 또 놓아서
빈 손, 빈 마음으로
가벼워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에게 가장 무거운 것은 무엇입니까?
오늘은 그 무게가 한결 더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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