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마...쇠파리 |2012. 08.01
[ 데스크창 ]   만남의 중요성

[데스크창] '창승부기미이치천리(蒼蠅附驥尾而致千里)'라는 한문 속담이 있습니다. "천리마 꼬리에 붙은 쇠파리는 천리를 간다"는 뜻으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바뀔 수 있다는 말입니다. 소나무가 대저택을 짓는 목수를 만나면 고급 주택에 쓰이는 좋은 목재가 되지만, 아무리 좋은 소나무도 동네 목수를 만나면 고작 오두막이나 축사를 짓는데 쓰이고 맙니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

독수리에게 배우라 |2012. 07.25
[ 데스크창 ]   독수리의 위기 대처법

"우는 고양이는 쥐를 잡지 못한다(When cats are mousing they won't mew)"는 서양 속담이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 "어리석은 사람은 쓸데없는 말을 지껄이지만 현명한 사람은 꼭 필요한 것만 말한다(A fool may talk,but a wise man speaks)"는 격언도 있습니다. 이 말은 'talk'와 'speak'의 차이를…

나의 발톱 |2012. 07.18
[ 데스크창 ]   솔개의 환골탈태

군대 생활을 해 본 이들은 한번 쯤 발톱이 빠지는 경험을 해 보셨을겁니다. 잘 맞지 않는 군화를 신고 1백킬로미터 행군을 하거나 훈련 도중 발 등을 찍혀 발톱이 꺽이거나 빠지는 그 고통,보는 것 만으로도 얼굴을 찡그리게 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산악 행군 중 무등산 수박 3덩어리 크기의 바위가 굴러 엄지 발톱이 빠진 적이 있습니다. 엄지 발가락이 없으면 걸을 수 없다는 것도 그 때 처음 알게 …

경계 |2012. 07.11
[ 데스크창 ]   데스크창-경계

바울이 전도여행 중 드로아에 일주일 간 머무르던 마지막 날, 밤이 깊도록 성경을 강론하던 중 한 청년이 창문 틀에 앉아서 말씀을 듣다가 그만 조는 바람에 떨어져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사건이 있습니다. '유두고' 사건이죠. 유두고는 헬라어로 '복되다','다행이다' 등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는 떨어져 죽었으나 이름처럼 다행히 살아납니다.  이 사건에 대해 대부분의 설교가들은 창문 틀에 걸터 앉았…

톨스토이 좋아하세요? |201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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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좋아하세요? 지난 해 모스크바를 방문할 기회가 있어서 톨스토이의 생가가 있는 툴라 지역의 야스나야 폴라냐를 방문하게 됐습니다. 2010년 한ㆍ러 수교 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모 일간지에서 기획했던 '소설가 이문열씨와 함께 하는 러시아 문학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죠. '귀여운 여인'의 작가 안톤 체호프나,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의 시인 푸쉬킨, '닥터 지바고'의 보리스 파…

개(犬) |20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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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개는 집을 지키는 짐승으로 인간에게 충직하고 가장 친근한 동물입니다. 최근엔 시각장애인 안내견, 인명 구조견, 마약 탐지견, 사냥견 등 그 분야에서 일반인들보다 훨씬 우수한 능력을 지닌 품종들도 있습니다. 또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마당 한구석에 묶여 있던 신세에서 벗어나 주인과 함께 침대에서 자고, 외출할 때는 외투(?)와 신발에 리본까지 갖춘 귀족견들도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넘어 …

게이트키핑(gatekeeping) |2012.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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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키핑(gatekeeping)'은 뉴스의 취사선택이라는 언론의 역할과 기능을 설명하는데 적합한 표현입니다. 게이트키핑이란 '문지기 효과'로서, 뉴스의 전달 체계에 있어서 특정 단계에 그 뉴스의 선택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죠. 그 기능을 수행하는 사람이 '문지기(gatekeeper)'입니다. 신문 같으면 편집국장을 비롯한 부서의 데스크가 그 역할을 감당하게 되는 것이죠.  지구 상에서 일어…

미디어는 메시지다? |201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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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는 무기다. 칼보다 더 무서운 무기다. 사대부가 사대부인 이유는 글자를 알기 때문이다. 그게 사대부의 권력이고 힘의 근거다. 모두가 읽고 쓰면 조선의 모든 질서가 무너진다. 한글의 반포를 막아야 한다." 얼마 전 장 안에 화제가 되었던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나오는 대사입니다. 세종이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것이 있어도 그러지 못하는…

컴 투게더 리더십 |2012.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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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제임스 서로워키(James surowiecki)가 저술한 '대중의 지혜(The wisdom of crowd)'를 보면 이제껏 우리가 과소평가하고 있던 '대중'이 지닌 지혜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여러가지 사례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면 '지금 실내 온도는 몇 도인가?' '병(jar) 안에 들어있는 젤리의 수는 몇 개 인가?'같은 것들이죠. 좀 더 자세히 말하면 한 …

승자만이 모든 것을 갖는다? |2012.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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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혼성 4인조 그룹으로 7~80년대를 풍미한 아바(ABBA)를 기억하시나요? 그들의 노래 중 하나인 '맘마미아(Mamma mia)'가 수 년 전 뮤지컬과 영화로 제작돼 재차 복고 열풍으로 왕년의 인기를 다시 누렸습니다. 74년 유로비전 송 컨테스트에서 대상 수상곡이자 데뷔곡인 '워털루(Waterloo)'부터 '음악에 감사한다'는 의미의 헌정곡 'Thank you for the musi…

이혼의 수학 |2012.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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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주립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존 고트먼(John Gottman) 박사는 감정을 기반으로 한 부부와 부모-자녀 관계 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입니다. 그의 연구 결과는 NBC,ABC,BBC,'오프라 윈프리 쇼','뉴스위크' '타임' 같은 유수한 매체에 여러 차례 소개되었습니다. 그가 개발한 '감정 코치'라는 신교육 개념은 몇 년 전 국내 모 공중파 방송에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로 소…

퓰리처 상 |2012.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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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 상(Pulitzer Prize)은 미국의 언론인 J.퓰리처의 유산 50만 달러를 기금으로 하여 1917년에 창설된 언론ㆍ예술상입니다. 언론 분야는 뉴스·보도사진 등 14개 부문, 문학ㆍ드라마ㆍ음악 분야는 7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합니다. 수많은 수상자 중 유난히 기억나는 사람이 둘 있습니다. 먼저 2001년 퓰리처 상을 수상한 뉴욕타임스의 주디스 밀러 기자입니다. 그녀는…

사랑이란 전염병 |2012.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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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전 지방 출장 후 그 지역 맛집에서 귀한 음식을 대접받고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이튿날 배탈이 나서 며칠 고생을 했습니다. 생고기라는 음식을 먹었는데 귀경 길에 갈증이 나서 찬 우유를 마셨던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알고보니 두 음식은 상극이라는군요. 조금 나아지는가 싶더니 또 탈이 나서 이번엔 며칠째 금식하며 병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병 명은 이른바 과민성 대장증후군입니다. …

알 권리와 잊혀질 권리 |2012.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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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 실린 기사가 인터넷으로 재매개(remediated)되면서 신문이 내부적으로 보관해 오던 데이터베이스(DB)가 일반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와 각 신문사의 인터넷 홈페이지는 최근 기사는 물론이고 웹으로 기사 서비스를 시작한 1995년 이후의 기사를 인터넷 검색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본보도 1998년 홈페이지 개설 이후 자료들을 검색 서비스 하고 있습니다. 한 발 더 나아…

흙에서 배우는 겸손 |201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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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는 소통의 시대입니다.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겸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겸손은 남을 '나보다 낮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인정하는 것이죠. 결국 소통이란,'역지사지(易地思之)' 즉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서로를 인정하면 저절로 되어지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로 겸손은 '휴밀리티(humility)'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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