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가 말하는 교회는? |2011. 06.08
[ 논설위원 칼럼 ]   

 올해 우리 교단의 표어는 '다음 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이다. 그 동안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현재의 목회에 집중하느라 다음 세대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필자에게 이 표어는 매우 의미 있게 다가왔다. 그러나 표어에 나타난 다음 세대가 교회에 이미 속해있는 세대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교회 밖의 다음 세대인지 정확하지 않다. 물론 양자를 모두 포함한다고 하겠지만 실제 총회 …

"나는 가수다" |2011. 06.08
[ 논설위원 칼럼 ]   

 최근 방영되는 TV 프로그램 중 '나는 가수다'라는 프로그램이 많은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아이돌이라 불리는 비주얼 위주의 댄스그룹 가수들이 한국 가요계를 휩쓰는 흐름 속에서 진짜 가수란 어떤 존재인지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노래 실력으로 보여주고 있다. '나는 가수다'라는 타이틀이 암시하는 것처럼 출연한 가수들은 다양한 계층에게 노래가 어떠한 의미인지를 전달하며 감동을 주고 있…

'골방'을 찾아야 한다 |2011. 05.26
[ 논설위원 칼럼 ]   

 어린 시절을 시골 농촌에서 자랐던 나는 낭패스러운 일을 보실 때마다 "아이고! 으찌께 할까?(아이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하시면서 기도하시던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라났다. 이렇게 사셨던 어머니의 기도로 불신 가정이었던 우리 집은 아버님이 장로가 되셨고 8남매 가운데 현재 6남매가 목회(목사3, 사모3)를 하고 있다. 지금도 어머니는 밤12시 자정이 되면 날마다 성전에 …

대답하기 힘든 두 가지 물음 |2011. 05.18
[ 논설위원 칼럼 ]   

 오늘의 한국교회 상황 속에서 두 가지 물음을 던져보게 된다. 그런데 이 물음들에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없어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첫째는 "어제 좋은 교회가 여전히 오늘도 좋은 교회일 수는 없는가?"라는 물음이다.  어제의 한국교회는 한국사회에 거룩한 영향력을 미쳐왔다. 3ㆍ1 독립운동을 위시해 민족 독립운동에 앞장을 서왔고, 인재양성과 새로운 문화 창달을 통해 국가발전을 …

한국교회의 위기의식 |2011. 05.18
[ 논설위원 칼럼 ]   

 요즘 기독교 관련 언론매체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가 '위기', '개혁', '회복' 등이다. 이 시대와 교회를 주제로 하는 글에는 이 단어들이 대부분 등장한다. 무엇인가 큰 변화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는 현상이다. 위기의 문자적 해석은 '위험한 기회'라는 것이요, 사전적 정의는 '위험한(crucial time) 고비 즉 어떤 일에 전환점(turning point)'이란 의미이다. 외적위험에…

상식에 기초한 질서유지를 |2011. 04.27
[ 논설위원 칼럼 ]   

 기독교가 전해진지 1백여 년의 짧은 역사를 생각하면 한국교회는 급속도로 발전해 왔다.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을 계기로 이 땅에 기독교가 급속히 발전하였다. 3ㆍ1운동때 기독교인들이 대부분인 것을 감안한다면 기독교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서 있었다. 그리고 6ㆍ25라는 어려움을 격으면서도 기독교는 발전하였다. 1990년대에는 그러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 결과 신ㆍ구교 모두 합하여 1천…

"한국교회, 죽어서 다시 살아나자" |2011. 04.21
[ 논설위원 칼럼 ]   

 튀니지에서 시작된 민주화 바람은 이집트와 리비아뿐만 아니라 북아프리카와 중동 등 아랍권 여러나라를 강타하고 있다. 수십년 동안 독재권력을 휘두르던 이들 나라의 권력자들은 그동안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을 갑작스럽게 맞이했다. 일자리와 집을 달라고 외치는 대중의 분노의 목소리 그리고 권력자의 부정부패와 장기집권에 대한 저항이 철옹성같던 독재권력을 무너뜨리고 있는 것이다. 이집트의 무바라크나…

교회의 사회적 이미지 |2011. 04.13
[ 논설위원 칼럼 ]   

 얼마 전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의 충격과 고통은 이제 방사능의 공포와 함께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 교회의 오피니언 리더라고 할 수 있는 몇몇 목회자들의 발언이 언론과 네티즌들의 도마 위에 오르기도 하였다. 물론 그런 발언의 전체적인 맥락과 취지는 신앙인의 입장에서 볼 때 크게 잘못된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목회자로서 언론과 대중들의 불필요…

'이슬람 채권법'(수쿠크) |2011. 04.07
[ 논설위원 칼럼 ]   

 이슬람 채권법 수쿠크의 입법화 시도에 대한 찬반 논쟁이 한창이다. 그런데 이것이 기독교와 연계되어 정치 경제적 논란을 넘어 정교 갈등으로 비화되고 있다. 논점은 수쿠크에 비과세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인데, 기독교계의 반발로 국회 처리가 유보되면서 본격적으로 이슈화 되었다. 일단 국회처리가 유보된 것은 다행이지만 정부여당에서 '4ㆍ27 재보선 이후 재추진 한다'는 입장인 만큼 법안…

용서하는 자가 주님의 제자 |2011. 03.31
[ 논설위원 칼럼 ]   

미국 달라스 제일 침례교회를 담임하셨던 크리스 웰 목사의 이야기는 들을 때마다 감동이 있고, 큰 도전이 되곤 한다. 목사님은 일찍부터 사냥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그것도 꼭 토요일에 사냥을 하곤 했던 모양이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주일을 위해서 해산의 수고로 설교를 준비하고 있을 시간에 크리스 웰 목사님은 어김없이 사냥을 하곤 했으니 주위의 눈총을 살만도 했을 것이다.  어느 토요일도 목사님은 …

'소통의 가정' |2011. 03.23
[ 논설위원 칼럼 ]   

 지난 달 대통령은 취임 3주년에 즈음하여 남은 임기 2년 동안 '소통의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그 말은 그동안 여야, 남북, 정부와 국민, 이들 사이에 소통이 잘 안되었다는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소통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소통이 잘 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 중에 가장 중요한 원인은 아마 대화의 부재일 것이다.  한 포털 사이트 기사의 내용이다. 대학생들에게 …

교회를 너무 기죽이지 말라 |2011. 03.17
[ 논설위원 칼럼 ]   

 작금에 들려오는 한국교회에 대한 소리는 좋은 소식보다는 아름답지 못하고 어둡고 답답한 소리만 들려온다. 교회의 목회자 폭행사건, 한기총 선거의 타락 소식, 목사와 장로들의 교회문제의 법정다툼, 심지어는 목회자의 부도덕의 문제가 일반 신문과 방송에까지 보도 되어 세상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참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는 곳마다 교회가 타락했고 자정해야 된다는 소…

'아버지'가 없는 교회 |2011. 03.09
[ 논설위원 칼럼 ]   

 10여 년 전에, 세 목사와 함께 공동개척목회를 시작해서 4년간 팀목회를 한 적이 있다. 소위 담임목사 없는 공동목회였는데, 모양은 좋아보였지만 말처럼 그렇게 쉬운 목회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공동목회가 어려운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공동목회자 중에서 '누가, 아버지 노릇을 하느냐'의 문제에 있었던 것 같다.  몇 해 전 어떤 개신교인이 "개신교가 '로마천…

문제는 지도자들이다 |2011. 03.03
[ 논설위원 칼럼 ]   

 우리 주변에는 지도력에 관한 책, 글, 세미나가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다. 그런데 홍수 속에 먹을 물이 없듯이 진정한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가 있다고 해야 할지, 없다고 해야 할지 착잡한 심경이다.  최근 교회들 속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태들은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데 그 당사자들을 비난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느 누구도 책임지려고 하는 지도자들이 없다는 것이다. 교단 선거에 수억 원의 돈을 썼…

예수님처럼 살아가라 |2011. 02.22
[ 논설위원 칼럼 ]   

기독교가 세상에 의해 지탄과 공격을 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위로하고 새롭게 하기는커녕, 세상으로부터 '너나 잘하세요!'라는 비난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아직 절망하기에는 이르다. 오직 말씀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을 새롭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오직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상을 보고 주변…

   21222324252627282930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