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처럼 살아가라

예수님처럼 살아가라

[ 논설위원 칼럼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1년 02월 22일(화) 17:36

기독교가 세상에 의해 지탄과 공격을 받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세상을 위로하고 새롭게 하기는커녕, 세상으로부터 '너나 잘하세요!'라는 비난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아직 절망하기에는 이르다. 오직 말씀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을 새롭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이 시대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리스도인의 모습은 어떤 것인가? 오직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세상을 보고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 누군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면 그를 통해서 반드시 새로운 생명력이 꽃을 피우게 된다. 초대교회는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사회와 역사를 바꾸어나갔다. 교회를 지키기 위해 생명을 걸었고, 복음을 위해 모든 것을 걸었다. 이들은 차디찬 지하무덤에서도 신앙을 굳건하게 지켜나갔다. 초대 교회의 능력은 예수님으로부터 훈련을 받은 제자들에게서 비롯되었다. 그들이 사도가 되어 예수님의 정신, 얼, 모습, 삶, 향기로 교회를 섬겼기 때문이다. 초대교회 지도자들을 보면 기독교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복음의 본질과 핵심, 방향을 알 수 있다. 초대 교회 지도자가 곧 교회의 성격을 말해 준다.

한국교회에 잘 알려지지 않은 '이세종'이란 성자가 있다. 그는 머슴살이를 했지만, 열심히 하여 마을에서 제일가는 지주로 부자가 되었다. 그의 아내가 병이 들었을 때, 약도 먹고 굿도 하였지만 효험이 없었다. 그러다가 전도를 받고 손수 성경을 읽으며 글을 깨우치고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는 깨달음의 진리를 그대로 실천하였다. 그의 변화는 철저하였다. 창고를 열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양식과 재물을 나눠 주었다. 온전한 청빈과 자기희생, 그리고 사랑의 길을 걸었다. 이런 그에게 성경을 배우기 위해 신학생, 전도사, 큰 교회의 목회자, 도인들까지 몰려들었다. 그가 가르친 교훈은 "파라, 파라, 깊이 파라! 얕게 파면 너 죽는다. 뿌리도 깊이 팔수록 좁다. 좁은 길이다. 깊이 파고, 깊이 깨닫고 깊이 믿어라!"였다. 그는 철저하게 말씀으로 말미암아 변화되어, 청빈한 삶, 순종의 삶을 살았다.

이 시대를 밝힐 수 있는 영적 지도자는 누구일까?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기 위해 철저하게 변화된 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참되고 믿을 수 있는 진리의 말씀이다. 그리스도인은 이 가르침을 그대로 지키고, 결코 놓쳐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어떤 일이 있어도 행할 수 있는 사람이 지도자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영광을 위해 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참된 그리스도인은 그 수가 적다 하더라도 시대를 밝힐 수 있다.

시인인 구상에게 어떤 사람이 이런 질문을 하였다. "정말 세상이 어둡습니다. 온통 흙탕물입니다. 이럴 때에 크리스찬은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구상 선생이 이렇게 말하였다. "크리스찬으로서 맑은 물을 계속 흘려보내어야 합니다." 그가 또 물었다. "선생님 온 세상이 흙탕물인데 크리스찬이 맑은 물 몇 방울을 보낸다고 세상이 맑아지겠습니까?" 이에 대해 구상 선생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래도 크리스찬들은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려면 먼저 자신부터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리스도인의 평생 과제는 먼저 자신이 말씀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면 그 삶을 이어가는 제자들이 생기고 기독교의 뿌리는 깊어가게 된다.

한국교회가 다시 이 세상의 희망이 되기 위해서 다시금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한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그 말씀이 우리의 몸과 마음과 믿음을 온전히 바꾸어 놓을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처럼 살아갈 때에 하나님께로 가까이 나아갈 수 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1:6)

그리스도인은 계속해서 영적으로 전진하며 성숙해야 한다. "내가 이미 이루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좇아가노라"(빌3:12)는 헌신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내가 그리스도를 본받는 자 된 것같이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가 되라"라는 사도 바울의 고백이 한국교회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김창근 / 목사ㆍ무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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