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사는게 뭐이 중요해? 하나님 뜻대로 사는거이 중요하디" |2014. 10.10
[ 데스크창 ]   103세 일기로 별세한 방지일 목사, 또랑또랑한 음성으로 후학들에게 남긴 이야기

 10월 10일 새벽 0시 20분 방지일목사님께서 하늘나라로 가셨습니다. 총회 파송 최초의 중국선교사, 평양 장대현교회 시무 전도사, 영등포교회 원로목사, 본보 사장과 이사장 역임, 증경총회장 등 한국교회사에 한 획을 그은 목사님은 1911년 생, 만 103세로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셨습니다. 몇 년 전 새해 덕담 취재차 독거하시는 오피스텔을 방문했을 때 목사님께서는 '格山德海' 한마디를 해 …

데스크창-박수칠 때 떠나라 |2014. 10.08

  무엇인가 새 일을 시작할 때, 흔히 "첫 단추를 잘 채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첫 단추를 잘 채워야 과정도 순조롭고 결과도 잘 마무리되는 법이니까요. 제대로 된 사람은 첫 단추를 잘못 채울 리 없고, 설령 잘못 채웠다 해도 금세 다시 고칠 수 있습니다.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단추를 제대로 채우기 힘듭니다. 결국엔 모든 단추를 다 풀어낸 뒤에 첫 단…

[데스크창]'그으리스도' |2014. 09.30

  올해 한 영화배우가 방송에 나와 외친 '의리'가 세간에 화제가 되면서 유행어로 자리잡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신토불이'를 '신토부으리', '배터리'를 '배터으리', '마무리'를 '마무으리', "독도는 우리 땅"이란 말을 "독도는 으리 땅"이라고 부르는 현상들입니다. 잠시 방송에서 유행하는 현상으로 지나갈 줄 알았던 의리 열풍은 예능에서 패러디되고 광고계…

데스크창-종이신문의 위기 |2014. 09.16

 미국 시카고 선 타임즈의 부회장을 역임한 마크 호눙(Mark Hornung)은 "화장실이 있는 한 종이신문은 영원하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틀린 듯 합니다. 최근 화장실에서 신문을 보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지하철 안에서도 심지어 길을 걸어가면서도 사람들은 스마트 폰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종이신문은 사양산업의 반열에 올라가고 있습니다.  …

필리핀에 실로암안과병원 개설 |2014. 08.29
[ 교계 ]   연변에 이어 두번째 해외안과병원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이 해외 의료선교 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1999년 중국 연변에 안과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최근 필리핀에 안과 병원을 개설했다. 특히 이번 필리핀에 안과 진료실과 수술실을 개설한 것은 원장 김선태 목사가 2007년 필리핀 현지에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바 있어 그 의미가 더 컸다. 아시아의 노벨…

데스크 창 - 최고의 시절 |2014. 07.29
[ 데스크창 ]   데스크창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 앞에는 모든 것이 있었지만 한편으로 아무것도 없었다. 우리는 모두 천국으로 향해 가고자 했지만 우리는 엉뚱한 방향으로 걸어갔다"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의…

데스크창-정말 '종'입니까? |2014. 07.17

수 년 전 한 인터넷 쇼핑 몰에서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이 판매자 측의 실수로 '0'이 누락돼 수십만원으로 판매가격이 고지되면서 판매자와 소비자 간의 공방이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판매자가 공시한 가격을 확인하고, 정상 주문하여 결제했으니, 이 거래는 정당하게 이뤄진 것이다. 따라서 제품을 줘야 한다"는 주장과 "이 가격은 정상 가격이 아니다. 기본적인 가…

데스크창-진정성과 휴머니즘 |2014. 07.09

  2008년 12월 미국 덴버공항에서 여객기가 이륙하다 미끄러져 38명의 승객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잠시 후 불과 몇 십 분 만에 방송카메라와 기자들이 공항으로 들이닥쳤고 이를 숨기려 했던 공항 측이나 항공사는 놀랐습니다. "어떻게 알았느냐?"는 공항직원의 질문에 기자들의 대답은 간단히 "트위터"였습니다. 이 같이 급박한 사건이 일어났을 때 현…

데스크창-이런 사실을 아시나요? |2014. 07.03

  지금은 하늘나라에 가고 없는 초등학교 친구의 부친이신 한 장로님께로부터 부정기적으로 이 메일을 한통씩 받곤 합니다. 거기엔 건강상식과 세상을 살아가는 이치, 신앙과 효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글이 사진과 함께 배달됩니다. 팔십이 넘은 나이에 인터넷을 사용하시는 것만으로도 경이로운데, 자신보다 앞세워 자식을 떠나보내고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친구인 저를 아들 같은 마음으로 생…

분열 55년만에 '어른들' 만났다 |2014. 06.30
[ 교계 ]   본교단ㆍ합동 증경총회장 40여 명 연합예배

    ▲ 본교단과 합동 양 교단 증경총회장이 1959년 분열 이후 처음으로 함께 모여 일치와 화해를 위해 연합예배를 드렸다. 한국교회 선교 130년이 되는 올 해 2014년은 본교단과 예장 합동이 분열된지 55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1959년 양 교단 분열 이후 한국교회의 오랜 숙원이며 기도제목은 양 교단의 일치와 화해 협력이었다. 양 교단의 일치와 화해는 오늘날 한…

데스크 창 - 월드컵 메모리 |2014. 06.25

브라질 월드컵이 한창 진행 중입니다. 우리 태극전사들이 정말 사력을 다해 뛰었지만 이번엔 썩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아마도 우리에게 가장 인상적인 월드컵은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대회일 겁니다. 그 중에서도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은 축구의 극적인 장면을 보여준 명승부였습니다. 당시 대한민국 대표팀은 거친 이탈리아의 작전에 휘말려 후반전 중반까지 한…

데스크창-살아 움직이는 신문 |2014. 06.20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중 '불의 잔' 편을 보면 기사의 활자와 사진이 움직이는 다이나믹한 신문이 나옵니다. 마법세계의 신문, 이름하여 '예언자일보'입니다. 리타스키터라는 여기자가 저절로 쓰여지는 펜을 가지고 기사를 작성합니다. 그러나 예언자일보는 제호와는 어울리지 않게 각종 음모와 권모술수에 얽힌 기사만 생산해내는 아주 저급한 '찌라시' 수준의 매체였습니다. 이 영화의 원작인 소설 해…

데스크창-'적대적 미디어 지각' 효과 |2014. 06.10

  신뢰도와 영향력은 언론의 생명입니다. 인터넷의 발달로 대중에게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미디어가 많지만 신뢰도와 영향력이 없는 매체는 저널리즘 측면에서 존재의 의미가 없다 하겠습니다. 아무리 열독률 혹은 시청률이 높다 하더라도 신뢰도와 영향력이 낮은 미디어는 주요 언론이 될 수 없습니다. 유럽의 신문 시장은 권위지(quality paper)와 대중지로 구분되는데 대중지가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데스크창-용기있는 소수 |2014. 05.27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사이버 상에 그룹 토론의 형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로 인해 비슷한 의견을 가진 이들을 친구로 삼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정보를 찾아 그 정보를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편협한 정보를 점점 극대화하게 됩니다.   이처럼 집단의 결정은 개인보다 훨씬 보수적이거나 또는 훨씬 진…

두 바퀴로 찾아가는 복음의 향기 |2014. 05.13
[ 아름다운세상 ]   문화와 쉼, 그리고 선교 역사 가득한 양평을 가다

      흐르는 강물 따라 반짝이는 아침 햇살과 푸르른  5월의 신록이 어우러진 팔당 자전거 길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용산역에서 중앙선 국철을 타고 팔당역에 내리면 신세계가 열린다. 남양주 팔당에서 양평까지 이어지는 30㎞ 길이의 중앙선 폐철로 구간은 이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소문이 자자하다. 과거 해맞이를 위해 정동진역을 향해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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