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실로암안과병원 개설

필리핀에 실로암안과병원 개설

[ 교계 ] 연변에 이어 두번째 해외안과병원

안홍철 기자 hcahn@pckworld.com
2014년 08월 29일(금) 14:45

   
 
 의료법인 실로암안과병원(원장:김선태)이 해외 의료선교 봉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로암안과병원은 1999년 중국 연변에 안과병원을 개원한 데 이어 최근 필리핀에 안과 병원을 개설했다. 특히 이번 필리핀에 안과 진료실과 수술실을 개설한 것은 원장 김선태 목사가 2007년 필리핀 현지에서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바 있어 그 의미가 더 컸다.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은 필리핀의 전 대통령 라몬 막사이사이를 기리기 위해 1957년 4월 제정된 국제적 상이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지난 8월 10∼16일 필리핀에서 실시한 2014년 2차 이동진료 봉사 시 마닐라 톤도 지역에 소재한 메리존스톤 병원 내에 안과 진료실과 수술실을 개설했다고 밝혔다. 실로암안과병원은 지난 5월 11~17일 1차 이동진료 봉사 때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PHI)의 지원으로 의료기기를 구입, 진료실을 개설했으며 수술실은 명년에 개설할 예정이었으나 실로암안과병원의 이같은 선행이 알려지자 한 독지가가 수술 장비를 기증해 3개월 만에 추가로 수술실을 개설하게 됐다는 후문.


 원장 김선태 목사는 "해외 이동진료는 많은 장비와 인력이 동원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은데 중국과 필리핀에 각각 병원과 수술실이 마련돼 향후 의료봉사활동이 수월하게 됐다"며 후원기관과 독지가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앞으로 캄보디아와 라오스, 베트남에도 병원을 계속 설립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후원과 기도를 요청했다. 김 목사는 "진료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약 1~2억 정도가 소요되고 수술실 의료장비는  약 3~4억 정도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수술시 필요한 인공수정체와 의약품도 충당하기 위해선 전국교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이동진료를 주관한 이준모 진료부장은 필리핀 톤도 지역 1·2차 이동진료 봉사를 통해 "1000여명에게 무료진료를 실시했으며 이 중 백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100명에게 개안수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부장은 "한국과 달리 필리핀은 의료시설이 열악하여 조기 검진이 안되어 백내장이 실명으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에 마련된 수술실에서 매 월 10명 씩 연간 120명의 개안수술을 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태 목사는 "이번 이동 진료 기간 중에 수술실 앞에 예배실을 설치해 육적 치유 뿐 아니라 영적 치유도 함께해 전인적 치유가 이뤄졌다"며 "현지인 의료진을 양성해 연변처럼 독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안과병원으로 세워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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