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필사하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 난 행복한 사람 |2014. 07.15
[ 아름다운세상 ]   20년간 성경 필사해 온 92세 할머니 윤여선 권사

      그녀는 참 '멋쟁이'할머니다. 할머니와의 수다는 옛날이야기처럼 구수하고 담백하다. 사춘기 소녀처럼 수줍어하시면서도 우리네 여느 할머니처럼 손녀 걱정에 하신 말씀 또 하고 또 하시는 모습에 괜히 뭉클해지기까지 한다. 그리고는 힘주어 하시는 말씀. "하루에 한 절씩이라도 말씀을 적어보아라"하신다. 역시나! '성경 필사하는 92세 할머니' …

경북 안동 기독교 유적지 '골목기행' |2014. 07.08
[ 아름다운세상 ]   

'경북 안동'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부분 '유교의 본고장', '서원', '하회마을', '찜닭' 등을 연상하기 마련이다. 기독교인도 안동을 찾으면 으레 알려진대로 하회마을과 안동댐 주변 등 유명 관광지에 들른 후 찜닭을 먹고 돌아가는 코스로 관광일정을 정한다. 그런데 안동에 방문한 기독교인이라면 놓치지 말고 둘러봐야 할 기독교 명소(골목)가 있다. 경북 안동지역의 근현대사에 있어 기독교가 …

"암선고 받고도 선교현장 지켰던 아버지의 삶에 감동, 그 삶 따라 살고파" |2014. 06.23
[ 아름다운세상 ]   환우들의 친구, 색소폰 부는 의사 '최주열 집사'

      호스피스 병동. 깊은 울림의 색소폰 연주가 병동을 가득 채운다. 그래서일까. 오늘이 될지 내일이 될지 모르는 생사의 경계에서 삶의 마지막을 정리하는 말기암 환자들은 그저 말없이 눈물만 흘린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그도 울었다. "막내라 눈물이 많아요… 아버지도 호스피스 병동에서 마지막 삶을 정리하셨어요…너무 늦게 찾아와…

가슴 따뜻한 공간 '월평빌라' |2014. 06.16
[ 아름다운세상 ]   중증장애인 32명 주거시설, 당사자 자주성과 지역사회 공생성 강조

*월평빌라 이야기 경남 거창군 남상면 월평리에 위치한 '월평빌라'. 중증장애인 32명이 모여 사는 주거시설이다. 2008년 12월 지상 3층 규모로 개원한 이곳은 장애인시설이지만 명칭에 '장애인복지시설' 혹은 '사회복지법인'이라는 문구가 없다. 그 이유가 궁금하다. 운영주체인 사회복지법인 이웃사랑복지재단 대표이사 유수상 목사는 이렇게 설명했다. "기존 사회복지시설의 이름이 주는 낙인…

검은 대륙 童心에 푸른 꿈 심는 '우물 할머니' |2014. 06.09
[ 아름다운세상 ]   아프리카 빈곤층에 '깨끗한 물'로 사랑 전하는 '노국자 권사'

      "물을 긷기 위해 소녀는 최소 왕복 2~4km를 오가야 했다. 2km를 오가는 데에 최소 1~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학교의 지각률, 결석률도 매우 높았다. 식수를 확보하기 위해 걷는 일은 모두 그녀의 몫이었다. 땅속 15미터만 파면 식수를 얻을 수 있는데도 우물을 팔 수 없어 흐르는 물에 짐승과 같이 먹고 씻고 하는 일들도 허다했다."…

조선인보다 더 조선을 사랑한 벽안의 여인, 서서평 선교사 |2014. 06.03
[ 아름다운세상 ]   간호 선교사로 입국해 영양실조로 세상을 떠난 선교사, 한일장신대 설립 등 큰 기여

    ▲ 서서평 선교사.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초반으로 이어지는 선교의 황금기. 당시 미국과 영국을 위시한 이른바 '1세계 국가들'의 엘리트 젊은이들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따라 한번도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던 나라와 민족을 향해 앞다퉈 선교를 떠났다. 당시 외세의 압박 속에서, 개화냐 쇄국이냐…

보이지 않아도... 야구는 야구다! |2014. 05.19
[ 아름다운세상 ]   시각장애인 야구 보급에 앞장서는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 지난 15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장군봉근린공원으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가볍다. 기다렸던 야구를 할 시간이기 때문이다. "오늘은 타격 연습인가요? 수비 연습인가요? 우리 게임해야죠!" 스승의날이던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미경)에서 장군봉근린공원으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야구를 사랑하는 5명의…

두 바퀴로 찾아가는 복음의 향기 |2014. 05.13
[ 아름다운세상 ]   문화와 쉼, 그리고 선교 역사 가득한 양평을 가다

      흐르는 강물 따라 반짝이는 아침 햇살과 푸르른  5월의 신록이 어우러진 팔당 자전거 길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다. 용산역에서 중앙선 국철을 타고 팔당역에 내리면 신세계가 열린다. 남양주 팔당에서 양평까지 이어지는 30㎞ 길이의 중앙선 폐철로 구간은 이미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전거길로 소문이 자자하다. 과거 해맞이를 위해 정동진역을 향해 달리…

목욕 빨래 등 움직이는 사회복지 서비스 |2014. 05.02
[ 아름다운세상 ]   

온양제일교회 이동목욕서비스     ▲ 온양제일교회의 이동목욕서비스 현장 공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이동빨래방은 충남에서는 이 복지관이 처음 운영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전국적으로 많은 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공주의 또다른 복지관인 남부장애인복지관에서도 같은 급의 빨래차가 운영되고 있다. 공주복지관은 남부복지관과 협력해 중복서비스를 피하고 효율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

"겨우내 묵은 이불빨래 해드려요" |2014. 05.02
[ 아름다운세상 ]   

공주기독교종합사회복지관 이동 빨래방 이야기       【공주=박성흠 부장】 이른 아침인데도 햇살 가득한 날이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은 운동을 하고 싶어 몸을 들썩거릴테고 시간이 남는 사람들은 살랑이는 바람에 꽃구경이라도 해야 하는가 고민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어제의 비바람은 온데 간데 없고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은 해맑은 웃음을 비추고 있었다. 충남 공주를 찾…

"동네 형 같은 떡볶이 목사님 정말 최곱니다" |2014. 04.17
[ 아름다운세상 ]   떡볶이 군종목사 박희수 중위의 장병 사랑

 "동네 형 같은 '떡볶이 목사님' 정말 최곱니다"  떡볶이 군종 목사 박희수 중위의 장병 사랑  복음의 향기 담아 나누는 떡볶이에 장병들 열광    "떡볶이 한 접시면 훈련 중 얼었던 마음 스르르 녹아요"  매주 토요일 사비 털어 요리 … 감동한 이등병 신앙 없어도 '하나님께 감사'      "빨간 양념이 윤기 있게 흐르는 떡볶이 정…

"농어촌은 우리의 고향입니다." |2014. 03.26
[ 아름다운세상 ]   차재완 최수민 부부의 향기나는 삶

    ▲ 최수민 권사가 조용히 사색을 즐기는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면 차재완 장로는 주변 사람들을 유쾌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선교회 사무실에서. "우리 두사람 하나되어 빛을 발하면 세상은 밝아집니다. 그리고 향기가 나겠죠." 차재완 최수민, 두사람이 결혼 28주년을 기념하던 문구다. 세월이 흘러 올해 결혼 41주년을 맞이하는 부부는 13년 전의 다…

[아름다운세상] 협동조합 '커피복음' |2014. 03.25
[ 아름다운세상 ]   소비가 나눔되는 '텐슈머 운동' 전개, 기독교적 경제 생태계 구현 위한 노력

    ▲ 협동조합 '커피복음'은 매출의 10%를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소비가 나눔이 되는 '텐슈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사람을 살리는 커피, '커피복음'. 커피는 복음입니다." 광고 문구를 연상케 하는 이 두 문장에 협동조합 '커피복음'(이사장:박상준)의 신념과 각오가 녹아있다. '커피복음'은 "복음이 담긴 커피가 사람을 살린다…

복음들고 세상 밖으로, 오늘의 당당한 외출 |2014. 03.18
[ 아름다운세상 ]   교회와 세상 사이서 문화 매개로 소통하는 기독잡지

      '소리 없이 문득…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 꽃길 아닌 길이 없다 하지만 모든 꽃잎 아래 숨겨진 가시는 어김없이 생채기를 남긴다."( 2014년 3-4월호 표지이야기 중) 그래, 그동안 고생 많았다. 잘 참아주고 잘 견뎌주고 잘 해냈다. 그렇게 너의 시간을 너의 마음을 토닥토닥… 동서남북에서 불어오는 사람 냄새를 복음으로…

길 위서 만나는 찬란한 유산, 서울 '정동길'을 가다 |2014. 03.10
[ 아름다운세상 ]    봄이 오는 길목서 만난 여유와 낭만, 근대유산의 1번지

      도심 속 골목길은 유일하게 자연과 어울리는 공간이다. 붐비는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와 사방에서 울리는 자동차의 경적 소리 가운데서도 바쁜 현대인에게 여유와 낭만을 선물한다. 그것은 사람들이 골목길을 찾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곤 한다. 이뿐만 아니다. 골목길은 도심 속의 '살아있는 박물관'과 같다. 거리 곳곳에 생생한 우리네 삶의 흔적이 묻어 있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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