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까지 이르러 증인되게 하소서!”
2024.08.29 17:04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창립100주년을 맞아 남선교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뜨겁게 기도하며, 새로운 100년을 향한 신앙의 각오를 다졌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회장:정성철)가 8월 28일 강원도 홍천군 소노벨 비발디파크에서 창립 제100주년 선교기념 전국대회를 개최했다.

'땅끝까지 이르러 증인되게 하소서(행1:8)'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전국대회에는 약 3000명의 참가자들이 모였다. 행사장 뒤편, 만석으로 인해 서서 예배하는 회원들도 있을 만큼 이번 창립100주년 전국대회를 향한 회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이번 대회는 믿음의 선진들의 정신과 헌신을 본받아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로 준비됐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회장 정성철 장로는 "우리나라와 민족이 하나님을 우리의 아버지로 부를 수 있음은 벽안의 선교사를 통한 피의 순교와 수많은 고통과 인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복음의 빚을 진 국가로서 복음 전파를 위한 선순환의 귀한 도구로 시대적 사명을 힘 있게 이뤄가는 그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국대회에서 진행된 예배와 강의들에서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여러 시대적 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해 갈 것을 권면하는 메시지들이 선포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총회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한국교회의 역사 속에 위기가 없었던 때는 없었다. 오늘 우리 앞에 닥친 이 위기 앞에 좌절하고 포기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도전, 새롭게 일어서는 기회로 여기자"며 "우리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나라와 한국교회를 능히 회복하실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나라와 민족, 교회를 다시 일으키는 남선교회 회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주제강연을 맡은 김부기 목사(성북중앙교회)는 "오늘날 한국교회가 큰 위기를 겪고 있다는 말을 많이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의 역사를 아는 우리는 이러한 위기가 곧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성령님께서 함께 하신다면 위기도 능히 기회로 바꿀 수 있다. 한 때 아무 것도 없는 이 땅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 던져지고 죽어 많은 열매를 맺었던 선교사들처럼, 우리도 다른 땅에 눈물로 복음의 씨앗을 뿌리며 주님의 증인이 되는 삶을 살아가자"고 권면했다.

이후에는 순차적으로 주승중 목사(주안교회), 마흥락 목사(경주동방교회), 김한호 목사(춘천동부교회), 이성광 선교사(남선교회전국연합회 100주년 기념교회), 류철배 목사(보배로운교회), 손철구 목사(홍익교회), 김학주 장로(록원교회), 이정원 목사(주하늘교회), 최정원 목사(광주소망교회) 등이 강사로 나선다.

또한 전국대회에서는 지연합회와 함께하는 '커피 한 잔의 선교'의 현황보고도 이뤄졌다.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올해 창립100주년을 맞아 해외선교로 지경을 넓히고자 지연합회와 함께하는 '커피 한 잔의 선교' 캠페인을 실시해 오고 있다. 매일 한두 잔 씩 소비하는 커피값으로 선교헌금을 작정해 섬기는 캠페인이다. 튀르키예, 볼리비아, 부룬디 등 각 선교지에서 선교하고 있는 선교사들은 남선교회 회원들의 섬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현지에 복음의 열매들을 피워내는 데 힘쓰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선교사역에 공헌하고 공적을 세운 모범적인 연합회와 회원에 대한 시상도 이뤄졌다. 평신도대상에는 남선교회전국연합회 제75대 회장을 역임한 최내화 장로(충신교회 원로)가 선정됐다. 최 장로는 총회와 노회, 남선교회 등에서 헌신하며 선교사역과 평신도교육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편, 마지막날 폐회예배에서는 남선교회의 새로운 100년 선교에 대한 비전이 담긴 결의문이 채택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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