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곡 심사평(제10회 기독신춘문예) |2009. 04.17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현대인에 경종 울리는 영적 교훈 있어"

극작가 오혜령 제10회 기독신춘문예 희곡부문 당선작은 선정하지 못했다. 가작으로 '금고에 갇힌 예수'를 뽑았다.응모작은 총 17편이었다. 극작가 지망생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했다. 신인들의 작품이지만, 신중과 애정을 기울여 세 번 읽었다. 편의상 예심과 본심을 나눴다. 라디오단막극과 단막희곡을 한 데 묶어 응모하게 하는 기획은 어쩐지 좀 낯설다. 라디오단막극 네 편 중에 '하나님, 당신께…

동화 심사평 |2009. 04.17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주제 뚜렷하고 어린이 생활 감각 표현 뛰어나"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라온 동화가 48편이었다.동화는 산문형식으로 된 시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시성 환상성 거기다 어린이들을 독자로 하기 때문에 교훈성을 요한다. 여기에서는 기독신춘문예 공모인만큼 기독정신이 가미되어야함은 물론이다.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우선 7편을 선정했다. '달수아저씨의 약상자' '야웅이 교회의 전도 작전' '내 라이벌은 예수님' '까치둥지와 할아버지' '…

희곡 당선 소감 |2009. 04.17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물질만능 돼버린, 현대 기복신앙 꼬집고 싶어"

    10년 전, 두 번의 신춘문예 낙방의 소식을 접하고 선교사의 길을 선택하면서 원고지 앞에 다시 서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교회 학생들과 공연을 준비하며 써내려간 희곡이라 예술적 소양이 많이 부족했을 텐데도 뽑아주신 기독공보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공연 자금이 부족했는데 하나님께서 이렇게 채워주시는군요.물질 만능 주의에 신앙까지 물질 만능이 되어버린 현대의 …

금고에 갇힌 예수 |2009. 04.17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가작<희곡부문>

    ▲ 그림 정성현 글 : 권요셉 등장인물 : 파우, 예수, 순대, 어머니, 검사, 판사, 경찰, 기자, 어린 파우 1막무대  중앙에 금고로 보이는 네모난 큰 상자가 놓여있다.  암전 상태에서 재밌는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음악이 나오며 스포트가 그 상자만을 비춘 가운데 파우가 후레쉬를 들고 과장된 도둑 걸음으로 등장한다.  파우 : (실수로 물건을 떨어드린다) …

동화 당선 소감 |2009. 04.17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예수님 주시는 고운 무지개 빛 꿈,아이들에게 심어주고파"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이사야 40장 31절)30대 중반이 넘어서야 만난 참 좋은 예수님과 연애하듯 기쁨과 감사로 지내며 믿음으로 말씀 속에 거하고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것이 삶의 빛임을 알았습니다.아이들에게 예…

내 라이벌은 예수님 |2009. 04.17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당선작 <동화부문>

    ▲ 그림 이은지 글  김 희 정 '도둑질인가? 아니야 잠시 빌리는 것뿐 이야…….'겁이 덜컥 나며 오줌이 마려웠다.  급식 시간은 늘 시끌벅적 활기차다. 밥알을 튀기며 떠드는 친구도 있고 얌전히 밥만 먹는 친구도 있다. 다 먹고 나면 늘 알림장 검사를 맞는다. 내 눈동자는 우리 모둠 친구들을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회를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소설 심사평 |2009. 04.08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삶의 신산 속에서 사랑의 비의 착실하게 찾아가"

    ▲ 김용만     ▲ 정연희 문예작품 심사를 부탁받을 때마다 난감함이 앞선다. 작품의 우열을 가려낼 자신이 없어서 뿐 아니라 한 분 한 분, 그 삶의 절실함을 곰삭혀, 얼마나 심혈을 기울여 쓰셨을 글을 '읽어 치운다'는 식으로 가볍게 여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우선 응모작 50편을 앞에 놓고 응모자들의 진실 앞에 무릎을 꿇는 마음으로 기도를 올린 후…

제10회 기독신춘문예 소설 당선 소감 |2009. 04.08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다시 씌어질 내 삶을 기대하며

    ▲ 김은미 봄비가 내렸다. 잠시 비가 갠 오후, 두툼하게 껴입고 집을 나섰다. 차가운 바람이 얼굴에 자꾸 머리카락을 달라붙게 했다. 낡은 우산을 겨우 접고 동네 서점에 들어서서 실내 온기에 안심하며 책들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천천히 책들을 살피는 중 손전화 벨이 울렸다. "당선입니다!" 떨렸다. "사진과 원고와 당선 소감과…&…

"주님 '내 삶의 우물'로 내면화,형상화 기량 높은 수작" |2009. 04.08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시 심사평

    ▲ 권택명     ▲ 김소엽 시 부문의 경우 1백30여 명의 응모자가 6백편 가까운 작품을 보내온 것은, 기독교 시단의 저변확대를 위해서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되었다. 총체적으로 볼 때, 많은 작품들이 감정과잉의 관념적 서술을 장황하게 표현하고 있는 점이 아쉬웠다. 하고 싶은 말이 많더라도,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으로 '시'라는 그릇(형식…

제10회 기독신춘문예 시 당선 소감 |2009. 04.08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긴 여정에 작은 등 하나 켜들었습니다"

    긴 여정에 작은 등 하나 켜들었습니다. 등잔에 기름이 마르지 않도록 또 다른 내려놓음의 여행을 기대합니다. 그저 가만히 이미 와있는 그날을 손꼽으며.당선 소감을 어떻게 써야 할 지 몰라 빨라진 심장박동을 느끼면서 집안 여기 저기 서성여야 했습니다. '누구에게 먼저 소식을 알려야 하나?'를 비롯한 여러 가지 자문과 그에 따른 움직임은 조용하고 차분하던 책방의 정적을 …

<시 부문 당선작> 그날을 기다리며 |2009. 04.08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당선작

그날을 기다리며                             사 영 숙  짚 엮어 만든 동아줄  길게 늘어뜨려 퍼 올린 두레박  그 안에서  달빛으로  흔들리고 있는…

<단편소설> 벼 꽃 |2009. 04.08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   제10회 기독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글  김 은 미 상기 씨는 나의 등과 엉덩이에 퍼진 욕창 소독을 마친 후, 빈 약통에 각각 알코올과 포타딘을 채워 넣었다. 그리고 다시 상처를 내려다보며 제 혼자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많이 아물었네. 좋아졌어요." 상기 씨는 걷어 올려진 나의 윗도리를 추스르고 일어서려다 "아차!"하며 다시 방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는 가방에서 시집 한 권을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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