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동교회 창립 130주년 기념예배...은혜에 감사, 복음사역에 집중

연동교회 창립 130주년 기념예배...은혜에 감사, 복음사역에 집중

제9회 게일문화상 (사)필레마 필름포럼, 송암봉사상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 수상
'130인 엮음 성경필사 헌정식', '하나님의 때' 감사하는 음악회 펼쳐져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10월 21일(월) 10:42
올해 창립 130주년을 맞은 서울노회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시무)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되새기며, 한국교회와 세상에 다리 놓는 복음사역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연동교회는 지난 20일 본당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의미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송암봉사상을 수상한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 조성돈 대표가 상을 받고 있다.
올해 창립 130주년을 맞은 서울노회 연동교회(김주용 목사 시무)가 지금까지 걸어온 발자취를 되새기며, 한국교회와 세상에 다리 놓는 복음사역에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연동교회는 지난 20일 본당에서 기념예배를 드리고 의미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기념예배에서는 제9회 게일문화상과 송암봉사상 수상사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 게일문화상은 (사)필레마 필름포럼이 수상했으며, 송암봉사상은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가 차지했다.

게일문화상을 수상한 (사)필레마(대표:우창록) 필름포럼(대표:성현)은 오랜 기간 지속적이고 창의적이며 양질의 활동을 감당해 온 점이 높게 평가됐다. 심사위원들은 "영화를 통한 기독교 가치 확산에 중심적 역할을 감당해 오고 있으며, '필름포럼'은 21세기 한류의 중심인 서울에서 기독교문화를 향유하고 확산시키는 베이스 캠프이자 교두보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줬다"고 했다. 송암문화상을 수상한 라이프호프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조성돈)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가장 절실한 과제에 응답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송암 함태영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뜻을 모았다.

연동교회는 지난 1979년 교회 창립 85주년을 맞아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문화선교와 사회선교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게일문화상과 송암봉사상을 제정한 바 있다.

(사)필레마 우창록 대표가 게일문화상을 수상했다.
'130인 엮음 성경필사 헌정식'도 눈길을 끌었다. '130인 엮음 성경필사'는 5개 교구에서 130주년을 기념해 130여 명의 교인이 자진 참여해 필사하는 프로젝트다. 총 700여 명의 교인들이 지난 7개월 동안 교회가 정한 필사 기준에 맞춰 성경을 쓰고, 매일 17명의 감수위원들이 감수를 진행하며 지난 9월 29일 5권의 필사본을 완료했다. 필사에 참여한 교인들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성경에 맞게 필사하느랴 고생을 좀 했다"면서도 "필사의 시간을 통해 말씀의 깊이와 넓이를 깨닫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김주용 목사의 인도로 열린 예배에서는 제1대 목사인 제임스 게일 목사와 제3대 목사인 함태영 목사의 설교가 이어져 의미를 더했다. '신학지남, 1921'에 게재된 게일 목사의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희년기념설교집 조선기독교서회, 1940'에 실린 함태영 목사의 '성령과 함께 마귀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 제하의 설교를 요약해 김윤기 목사와 함태영 집사가 낭독한 것이다.

기념음악회에서는 '하나님의 때(KAIROS)'를 주제로 △교회창립의 때 △평신도 사역의 때 △다음세대 계몽의 때 △성전재건의 때 △사역의 확충과 안정의 때 △미래 비전의 때를 찬양하며 지난 130년 연동교회의 '때'를 되새기고, 향후 복음사역을 위해 앞장 서기로 결단하는 시간이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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