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 오순절, 성령강림주일예배 : 포용적 영성 드러나는 예배로 |2015. 05.04
[ 이야기가 있는 예배 ]   이야기가 있는 예배와 목회

부활절부터 시작된 50일 동안의 예배와 축제는 오순절 성령강림주일에 화해와 일치, 그리고 봉사와 선교를 강조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데, 그 절정은 세례성례전이다. 이는 3000명이나 세례를 받은 오순절 사건(행 2:41)을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다. 2세기에 이미 행해졌던 오순절의 세례는 사순절의 엄격한 훈련을 전제로 하는 부활절의 세례와는 다르게 금식 등의 고된 훈련이 금지되었다. …

<17> 오순절인가? 아니면 성령강림주일인가? |2015.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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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승천하신 후 열흘 후, 기독교가 태동하는데 또 하나의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님께서 임하신 것이다. 동방교회를 포함한 세계 교회들 대부분이 이 날을 '오순절(Pentecost)'로 기념해왔는데, 동방에서는 이 날을 부활절보다 더 중요한 절기로 지킨다. 이 날에 많은 사람들이 회심하고 돌아왔기에 '교회탄생일'이라는 별칭도 있지만, 거…

<16> 예수님의 승천을 기념하는 예배 |2015.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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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스타브 도레 作 '예수의 승천'. "예수님이 이 땅에 '부재'함을 알리는 중요한 의례"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 어디에 계실까? 만일 감람산이라는 곳에서, 그것도 제자들의 눈앞에서 예수님이 승천했다는 성경의 증언이 없었다면 우리는 아직도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 헤매고 다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예수님이 이 땅에…

<15> 세례 직후의 첫 성찬은 유보될 수 없는 특권 |2015.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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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성공회교회에서 부활주일, 흰 옷을 입은 유아세례자들이 첫 성찬에 참여하는 모습. 세례는 받았지만 여전히 성찬에 참여할 기회를 갖지 못하여 유감을 표하는 성도들을 간혹 만난다. 이러한 유감표명은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그들 대부분이 그동안 성찬에 참여하지 못하고 세례 때까지 기다려왔기 때문이다. 성찬이 세례의 조건이었다면, 세례와 함께 성찬에…

<14> '부활절 8부'와 흰 옷 : 기독교인의 정체성 드러내기 |201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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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에게 나타나시고, 특히 의심이 많던 도마에게 의심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주시는 예수님. 부활절 8일 축제 마지막 날인 '부활주일이 지난 후 첫째주일'에 반드시 읽게 되는 복음서의 말씀은 모든 의심을 풀어주셨던 예수님에 관한 말씀이다. 사순절 동안 고대하고 기다려오던 부활의 감격을 단 하루만 맛보기가 아쉬웠을까? 고대교…

<13> 기억의 부활 : 세례언약 재확인식 |20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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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붓는 행위나 삼위일체 이름으로 선포 등은 삼가야 간혹 보이는 '세례언약갱신' 표현은 신학적으로 부적절         ▲ 예배실 입구에 마련된 세례못으로 사람들이 쉽게 다가가 물을 만질 수 있도록 하였다. 물에 손을 담그며 날마다 세례언약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세례성례전을 위해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끔씩 다시 세례를 받고 싶다며 신…

<12> 부활주일과 세례 : 세례는 예수의 부활에 참여하는 것 |201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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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례는 언제 베푸는 것이 가장 좋을까? 성서적 전통에 의하면 누구라도 예수님을 구주로 고백하면 언제라도 줄 수 있다. 하지만 교회사의 전통은 세례는 부활의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부활주일에 세례식을 통합한 예배를 발전시켰다. 부활절 철야예배(혹 새벽예배)의 백미는 세례식으로 볼 수 있는데, 이 전통은 4세기 문헌들은 물론 1세기 말까지 올라가는 기독교의 아주 초기문헌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1> 파스칼 부활초와 빛의 선언 |2015.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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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부활절 새벽예배를 준비해야할까? 오전예배와 어떻게 차별화할 수 있을까? 많은 목회자들의 고민이다. 역사적인 부활절 철야(Easter Vigil)에서 좋은 착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대의 부활절 새벽예배의 기원은 부활절 철야예배라 할 수 있다. 기독교 초기부터 사람들은 성탄절 이브처럼 부활절 전야에 교회로 모두 나와 철야예배를 하면서 부활의 새벽을 기다렸었다. 2세기의 터툴리안이 …

성금요일 에 없는 두 가지 '감사의 성찬'ㆍ'기쁨의 할렐루야' |2015. 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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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일년 중 단 한 번만 성찬성례전을 거행한다면 언제가 좋을까? 대부분의 한국교회들은 성금요일 예배를 선택할 것이다. 그것은 아마도 주님의 죽으심을 가장 엄숙하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고 또 주님의 찢기신 몸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세계 교회 대부분이 성금요일에는 성찬식을 하지 않는다. 성찬이 없으면 예배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교파들도…

<9> 십자가 정거장에서 만나요 |201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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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이란 단어는 언제나 우리를 설레게 한다. 누구에게나 추억 하나 정도는 있을 만한 사랑과 이별의 상징적 장소이기 때문이다. 세계 기독교인들에게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정거장이 있는데, 이른바 "십자가 정거장(Stations of the Cross)"이다. 정거장이란 표현은 15세기의 한 영국인이 예루살렘의 성 금요일 아침기도회에 참여한 후 사용하였는데, 순례자들이 빌라도 …

<8> 가상칠언과 촛불기도 |201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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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금요일의 영어식 표현인 '좋은 금요일(Good Friday)'은 '위대한 금요일(Great Friday)'에서 발전한 표현이다. 주님이 돌아가신 슬픈 날이기도 하지만, 실로 이 날은 사탄의 권세가 패하고 우리가 죄와 사망에서 해방된 위대하고 좋은 날이다. 대부분의 세계교회가 지키는 성 금요일의 대표적인 예전은 '테니브리(Tenebrae)'라고 하…

<7> 목요일의 새 계명 : 씻기시고 먹이시는 사랑 |2015.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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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유학 중에 거룩한 주간(고난주간)의 목요일 밤은 언제나 나의 호기심을 자아냈었다. 목요일 저녁에 교회로 몰려드는 사람들이 내게는 진풍경과 같았다. 성 금요일에 교회로 모여 주님의 죽으심을 묵상하던 우리의 전통과는 달리 이들은 목요일 밤에 모여 애찬식, 세족식, 성찬식을 하는 것이다. 장로교, 감리교, 성공회, 로마 가톨릭과 같은 기독교 주류 교단들 대부분이 목요일 저녁모임을 가지고 있으…

<6> 반전 드라마로서의 종려주일-회중 참여 극대화의 기회 |201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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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여섯 번째 주일은 고난주일인가 아니면 종려주일인가? 자주 받는 질문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고난주일 대신 종려주일이라 칭하는 교회들이 더 많이 있는데 이는 북미를 비롯한 세계교회의 추세이다.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주님께 환호하던 성경의 장면을 행렬이나 설교를 통해 재현하기에 붙은 별칭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예배문화인가? 아니다. 교회력이 완성되던 4세…

<5> 사순절의 색다른 금식 |201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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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첫 번째 고난주일'이라고 불렸던 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부터는 금식을 비롯한 엄격한 경건훈련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때 우리에게는 생소한 색다른 금식이 시작되는데, 중세 초기부터 실행되던 소위 '눈의 금식'이라는 것이다. 부활절 전까지 약 2주간 계속되는 이 금식은 흰색이나 보라색 천으로 예배실의 십자가, 제단, 벽화, 다양한 이미지들을 덮어서 볼 수 …

<4> 장밋빛 사순절, 사순절에도 기뻐할 수 있다! |2015.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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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은 언제부터 시작되었고, 40일의 원칙은 누가 정한 것인가? 사순절이 다가오면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단순 호기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주일을 포함한 46일의 긴 시간이 목회적으로 그리 현실적이지 않다는 불편함에서 나오는 질문이기도 하다. '40일'이라는 첫 공식적인 기록은 4세기 니케아 공의회 기록에 나타나며, 이 숫자는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셨던 기간과 관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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