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빼고 살자 |2010. 11.03
[ 논설위원 칼럼 ]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스티브 도나휴라는 사람이 저술한 책에서 죽음의 땅 사하라 사막을 헤매며 터득해서 인생이라는 사막을 건너는 방법을 얘기하고 있다. 그 내용중에 "모래에 갇히면 바람을 빼라"라는 내용이 있다.사하라 사막에서 포장 도로가 끝나고 사막에서 차가 꼼짝 달싹 못하게 되었을때 약간만 밀면 차가 움직일때도 있지만 아무리 밀어도 소용이 없을 때에는 오히려…

무엇을 믿으며, 어떻게 살 것인가? |2010. 10.19
[ 논설위원 칼럼 ]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 하나. 학교의 프로그램을 따라 산행을 하던 아이들 사이에서 공부하는 게 더 어려운지 산을 타는 게 더 어려운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졌단다. 우연찮게 동행 아닌 동행을 하며 아이들의 논쟁에 귀 기울이고 있던, 한 산 사나이가 그 새를 못 참고 질문했단다. "그래, 어느 것이 더 어려운데…?""그야 당연히 산을 타는 게 더 어렵죠! 공…

신앙과 애국심 |2010. 10.12
[ 논설위원 칼럼 ]   

한반도는 참 '이상한 땅'이다.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반도는 역동적이고 개방되고 자유로운 사회와 감옥같이 폐쇄된 사회가 가장 극단적으로 대비되는 지역"이라고 평했다.  그 반쪽 땅에서는 G20(주요 20개국) 회의가 개최되고 또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급속한 경제와 민주 발전 그리고 교회 부흥이 이뤄진 반면 다른 반쪽에서는 …

기독교인의 눈에 비친 MB 정책 |2010. 10.06
[ 논설위원 칼럼 ]   

구약 성경에 나오는 여러 영웅들 중에서 비(非) 기독교인들에게도 가장 친숙하게 알려진  인물은  아마  솔로몬일 것이다. 거기에는 한 아이를 둘러싼 두 여인의 친모분쟁을  극적으로  해결한  명판결이 큰 기여를 했다.  오죽했으면  기독교방송이  아닌  일반 방송 프로그램 중에 '솔로몬의 지혜'라는 교양…

다음세대를 위해 죽는 연어처럼 |2010. 09.29
[ 논설위원 칼럼 ]   

제95회 총회가 끝이 났다. 많은 안건들을 처리하고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폐회되었지만 모두의 가슴 속에 한 가지 화두를 남겨두었다. '다음세대와 함께 가는 교회!' 좋은 주제이지만 결코 가볍게 다룰 주제가 아니다. 그저 총회주제로 한번 사용하고 잊혀도 되는 주제가 아니다. 왜냐하면 다음세대를 잃어버리면 교회는 영원히 문을 닫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조직도 소용이 없고 지금 한국교회가 가지고 …

정의로운 교회를 위하여 |2010. 09.07
[ 논설위원 칼럼 ]   

최근 인문학 공부의 열풍이 전국 대학가를 강타하고 있다. 각 대학이 설치한 연장 교육 프로그램의 인문학 강좌에는 고위 관료, 정치인, 기업가들이 쇄도한다. 이 열풍의 와중에 단골 필독서로 등장한 책이 하버드 대학에서 정치학을 강의하는 마이클 샌델(Micheal J Sandel)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정의란 결코 단순하게 규정될 수 없는 광폭의 가치임을 강조하…

기독교 문화의 한류바람 불게하자 |2010. 08.18
[ 논설위원 칼럼 ]   

"나는 암살자가 되고 싶다. 나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죽이고 싶다."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한 고등학생이 글짓기 노트에 남긴 글월이다. 그런가 하면 인터넷에 빠진 부부가 어린 자녀를 굶겨 죽게 한 사건이 있었는가하면,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10대가 모친을 살해한 패륜도 있었다.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의 심각성은 십대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날로 더해져 가고 있음을 언론 …

기독교 문화의 한류바람 불게하자 |2010. 08.18
[ 논설위원 칼럼 ]   

"나는 암살자가 되고 싶다. 나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죽이고 싶다." 인터넷 게임 중독에 빠진 한 고등학생이 글짓기 노트에 남긴 글월이다. 그런가 하면 인터넷에 빠진 부부가 어린 자녀를 굶겨 죽게 한 사건이 있었는가하면, 게임을 못하게 한다고 10대가 모친을 살해한 패륜도 있었다. 인터넷 중독, 게임 중독의 심각성은 십대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날로 더해져 가고 있음을 언론 …

한국교회 8ㆍ15대성회, 변화의 계기 돼야 |2010. 08.11
[ 논설위원 칼럼 ]   

    광복 65주년을 맞이하며 8ㆍ15 대성회를 개최하는 한국교회는 또 한번의 과시적인 대형집회를 주선했다고 기억되기보다는 경술국치 1백년과 한국전쟁 발발 60년을 경과하면서 그동안의 부끄러웠던 역사를 회개하고, 한민족과 세계 공동체에 희망의 빛을 비추는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아직 한반도 전역에는 일제의 잔재와 전쟁의 상흔이 남아서 이남과 이북의 모…

사회갈등 치유,그리스도인이 앞장서야 |2010. 07.28
[ 논설위원 칼럼 ]   

지난 6ㆍ2 지방선거는 우리 사회를 깊은 갈등의 늪에 빠지게 하였다. 선거과정에서 세종시 문제, 4대강 문제, 무상급식 문제 그리고 천안함 사건 등 다양한 사회갈등이 표출되더니, 여소야대, 여야불균형이란 선거결과로 사회적 갈등이 증폭되게 되었다. 각종 사회정책은 첨예한 대립과 표류로 불안감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사회갈등과 위기를 복음으로 치유할 그리스도인이 그것은 단지 정치인들 몫…

새로운 헌법 |2010. 07.13
[ 논설위원 칼럼 ]   

제헌절이 달력에 들어있는 7월이다. 지난 7일, 서울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는 대화문화아카데미(옛 크리스찬아카데미)가 창립 45주년을 기념하여 제안한 새헌법안 '새로운 헌법, 무엇을 담았나'를 발표하는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고 강원용목사께서 평생동안 대화문화의 정착을 위해 애써온 것을 우리는 잘 알기에 이날의 모임은 더욱 돋보였다. 그러나 이번 대화의 성격은 확연하게 달랐다. 우선 대화…

불굴의 승리 의식 |2010. 07.06
[ 논설위원 칼럼 ]   

2010 월드컵 결승의 최종 윤곽이 점점 드러나고 있다. 8강의 목전에서 안타깝게 도중하차 한 우리 팀을 보면서 안타까움이 많다. 한국팀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단 한번도 패할 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보지 않았던 내 자신이 신기했다. 심지어 아르헨티나 같은 세계 최강의 팀을 만나서도 이길 수 있을 것 같은 승리의 염원을 끝까지 간직했었다. 승리에 대한 간절한 열망이 온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

조화가 문제다 |2010. 07.01
[ 논설위원 칼럼 ]   

코끼리와 개미가 서로 사랑했다. 이상스럽게 쳐다보는 주위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둘은 꿈같은 열애 끝에 결혼을 했다. 그렇게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던 어느 날, 그만 코끼리가 교통사고로 죽고 말았다. 남편 코끼리의 장례식이 있던 날, 개미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했다. 그때 앞서가던 개미의 여동생은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도 언니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되는 결혼이라 극구 …

보수와 진보에 대하여 |2010. 06.23
[ 논설위원 칼럼 ]   

우리 사회는 지난 1987년 6월 민주화운동 이후 보수ㆍ중도ㆍ진보라는 도식의 구도가 뚜렷하게 형성되었다. 하지만 보수와 진보의 극단적인 대립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사회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그러한 대립과 갈등은 이 세상에서만이 아닌 교회 안에도 내재되어 있다. 교인간에 보수ㆍ진보라는 이념적인 입장차이로 인해 큰 소리가 오가고 심지어 얼굴을 붉히는 경우도 있다. …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자 |2010. 06.15
[ 논설위원 칼럼 ]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목적이 선하고 의로워도 그 목적을 달성하는 방법과 수단이 선하고 의롭지 못하다면 잘못된 것이라는 뜻이다. 잘못된 방법으로 선한 목적을 이루었다고 해도, 결과가 좋다고 해도 그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우리 사회와 이 시대의 현실을 여기에 비추어볼 때 이렇게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이 목적을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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