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언론, 시대의 파수꾼 역할 기대한다" |20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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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운영하는 언론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복음적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 사회언론과 구별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메시지를 담아야 할지에 대한 보다 실질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오늘날 기독교 언론을 분석해보면 크게 두가지 성격의 언론이 존재한다. 즉,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과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언론으로 나눌 수 있다. 물론 두 …

성서주일을 지킵시다 |20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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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주일은 '성서주일'이다. 우리나라의 성서공회 역사는 올해로 118주년을 맞았다. 1895년 영국 성서공회 조선지부로 조직돼 캔뮤어 임시총무를 본부에서 파송한 것이 벌써 오랜 역사가 흐른 것이다. 그런데 처음 85년간은 영국, 미국, 스코틀랜드 성서공회의 후원과 직접적인 운영을 통해 개척되고 발전돼 왔다. 그러다가 1979년 자립 운영이 가능해졌고 1981년부터는 해외에 도움을 주…

세습, 금지와 허용 사이에서 |20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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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화 대세지만 부작용도 있어, 합리적 방안 찾았으면 지난해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법으로 교회 세습을 금지한 뒤 올해 들어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와 한국기독교장로회가 이 일에 동참했다. 법으로 정했으니 이제 이들 교단에서 담임목사직을 아들 또는 사위에게 넘겨주면 위법이다. 그에 앞서 몇몇 대형교회의 담임목사직 세습이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교회 안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커졌다. 이들 교단의 …

에큐메니칼 지도력 양성을 위하여 |20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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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와 함께 개최된 세계교회협의회(WCC) 부산 총회가 막을 내렸다. 이제 잔치는 끝났다. 개최지로 부산이 결정됐을 당시의 설레임을 기억한다. 준비 과정에서 겪은 진통이 아슴푸레 기억의 저편에 있을 만큼 총회 자체는 성공적으로 치러졌다고 본다. 그러나 한 가지, 이번에도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자리를 놓고 논쟁과 다툼이 있었고,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국교회의 에큐메니칼 지도력이…

사회가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 |20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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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항거하고 세상을 위로하는 모습 되찾아야 교회가 세상을 걱정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가 됐다. 부끄러운 일이다. 세상이 어려울 때 위로하고 격려해 주어야 할 교회가 거꾸로 세상의 부담이 되는 일들이 늘고 있다. 지극히 상식적인 눈으로 판단이 가능한 일들을 처리하는데도 이해가 되지 않는 행태를 보이는 교회가 많다. 모름지기 교회는 일반 사회윤리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

의미있는 추수감사절 행사 |20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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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 익어가면서 교회마다 추수감사절 행사로 분주할 것이다. 행사로 분주하다보면 감사절의 진정한 의미가 약해질 수도 있기에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한 번 짚어 보고자 한다. 11월에 갖는 추수감사절은 청교도들의 신앙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 대서양을 건너 신대륙에 이르기까지 극심한 고생을 경험했다. 상당수는 항해하는 동안 생명을 잃었으며 현재 미국의 동북부 플리마우스에…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20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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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관료 중에서 종교인 과세를 처음 거론한 이는 이낙선 초대 국세청장이다. 1968년 그는 "종교인들도 근로소득세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군인 출신인 이낙선씨는 박정희 정권의 실세로 꼽힌다. 징세행정을 책임진 그에게 비과세 혜택을 누리는 종교인들이 곱게 보일 리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씨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만큼 종교인 과세는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였다…

한국교회의 사각지대 |20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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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확보 위해선 몸을 돌리는 노력 필요건강한 교회 되려면 사회적 책임 다해야 5년쯤 전 서울 외곽에 위치한 한 대형교회를 방문한적이 있다. 담임목사가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지만 속도를 늦추지 않고 거대해진 교회였다. 놀라운 일은 그렇게 거창한 성전과 교육관을 갖춘 교회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체로 가난했다는 점이다. 교회 부근의 작은 상점 주인들은 모두 그 교회의 교인이었다. …

속도의 함정에서 벗어나자 |20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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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지상주의 만연, 주님 음성 들을 수 있는 여유 절실 우리는 너무 바쁘다. 매일, 매시간 정신없이 분주하다.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무엇이든 빨리 해치워야하는 속도전에 내몰리고 있다. 공부도, 일도, 심지어는 사랑도 속도의 소용돌이 속에 갇혀있다. 가히 과속사회이다. 그러니 사고가 날 수 밖에 없다. 속도가 빠를수록 사고의 충격도 크다. 조용히 스스로를 추스르고 주변을 살피는 여유가 없다…

탈북자들에게 관심을 갖자 |20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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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5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제36차 국제기독교공동선교회(CSI;Christian Solidarity International) 총회에서는 박해받는 이웃을 다룬 프로젝트 중 특히 탈북자 문제가 첫날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인간은 누구나 인간답게 살아갈 권리를 갖고 이 세상에 태어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셨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런 관점에서 탈북자들의 생존권 문제…

묵 밥 한 그릇의 행복 |20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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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가 때로는 짐 되기도, 감사하는 삶 살아야어느덧 들판에서 벼의 무르익음과 풍성함을 볼 수 있는 가을이다. 아침과 저녁에는 제법 선선함 바람을 느껴진다. 여름철 전력공급사정으로 에어컨도 마음대로 쓰지 못하고 무더위와 싸워야 했던 때가 언제인가 싶다. 한 여름을 그렇게 보내고 이 가을 문턱에서 '묵 밥 한 그릇의 행복'에 대해 나누어 보고자 한다.얼마 전 직장 동료와 함께 강원도 태백을 갔다…

교육은 희망이다 |201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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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교육이 행복의 열쇠, 학생들 신앙으로 돌봐야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치하의 탄압과 학대를 강한 독립 의지로 이겨냈다. 6ㆍ25전쟁 당시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경제는 파탄 위기에 직면하고 국토는 초토화되어 국가 재건이 힘든 상태였으나 오뚝이처럼 일어났다. 보릿고개의 배고픔 속에서도 산업화, 민주화를 이룩하고 오늘날 고도의 경제성장을 통해 이만큼 풍요로운 생활을 하게 된 것은 인재육성 즉,…

누가 뭐래도, 지금 평양은 변하고 있다! |20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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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심장부 평양에 2009년 과학기술대학이 개교되어, 현재 학부생 140여 명과 대학원생 50여 명이 세계 각국의 저명한 교수진으로부터 자본주의 첨단 학문을 배우고 있다. 이 대학은 연변과학기술대학교 김진경 총장께서 수년 동안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을 다니며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모금하여 일구어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는 중국 연변과기대의 큰 성과에 고무된 북한 당국이 경색된 남북 관계 속에서…

'나'를 넘어서자 |2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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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 맺는 삶은 사랑의 범위와 대상을 넓힐 때 이뤄져" 제98회 총회의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총회를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와 관심을 갖고 우리 교단을 주목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1500백 총대들 모두에게 하늘의 능력과 지혜를 허락하셔서 모든 사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  두렵고 떨리는…

혈연, 지연 그리고 학연을 넘어서 |20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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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이 세상에 퍼진 것은 인간적 관계 초월했기 때문 우리 사회 곳곳에서 혈연, 지연, 그리고 학연으로 인해 진정한 소통과 신뢰가 방해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신문, 방송 등과 같은 미디어에 간혹 보도되는 내용을 보면 어느 학교 출신, 특정 지방 출신 등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 의미에서 이야기되곤 한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도 종종 이런 문제로 수군거리는 경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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