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톨, 이렇게 사용하자 |2014. 04.08
[ 논단 ]   

목회자가 예배를 집례할 때 가운 위에 걸치는 것을 영대(領帶)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목회자들에게는 영어인 스톨(stole)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영대는 글자 그대로 '목에 두르는 띠'라는 뜻이며, 안수 받은 목회자들의 신분(status)과 직무(office)를 가리키는 하나의 뺏지(badge), 즉 표와 같은 역할을 한다. 영대, 즉 스톨은 예배를 집례할 때만 착용하는데, 다시 말해 안수를…

함께 만드는 '선교적 교회' |2014. 03.31
[ 논단 ]   주간논단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교육훈련원 원장으로 새로운 사역을 시작한 2008년 이후,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주제는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새로운 선교적 대안은 무엇일까?'이다. 이러한 핵심 고민을 풀기 위해 신학대학의 선교학 교수들을 주축으로 현장 목회자들과 같이 교회 본질인 선교의 차원에서 지역사회를 바르게 섬기는 방안을 연구했다. 그 결실의 하나가 지난해 WCC 부산 …

교회 여성의 봉사 |2014. 03.25
[ 논단 ]   주간논단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종이다. 우리를 부르시고 권능을 주시고 일꾼으로 삼으신 것은 분명 우리가 일꾼으로 적합하기 때문은 아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짓고 증거궤를 만드실 때에 웅장한 거목을 사용하지 않고, 광야의 보잘것 없는 싯딤나무를 사용하셨다. 하나님이 싯딤나무 같은 보잘 것 없는 우리를 불러 믿음으로 의롭다 칭해주시고 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오늘도 생명의 길을 걷게 하시니 …

이 시대 파수꾼의 삼중 사명 |2014. 03.18
[ 논단 ]   주간논단

마가복음 13장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깨어 있으라"는 말씀을 여러번 하셨다. 특히 37절에서는 "내가 너희에게 하는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하는 말이니라"고 하셨다. 에스겔서 33장 7절 이하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삼으시고 그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하나님을 대신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할 사명을 맡기신다.…

한국교회에 요구되는 리더십 |201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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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 아놀드 토인비는 한 사회의 흥망성쇠는 지도자의 능력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시대가 영웅을 만든다는 말이 있듯이 그 시대에 어떤 지도자가 있었느냐, 어떤 지도력을 발휘했냐에 따라 역사의 흐름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다. 국가, 사회, 교회 등 모든 공동체에는 지도자가 있게 마련이고, 그 지도자의 지도력에 따라 이끌려 가고 있다. 지도자가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전진할 수도, …

교육은 애국이다 |2014. 02.19
[ 논단 ]   주간논단

한국에 들어온 개신교 선교사들은 제일 먼저 교육을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당시 남존여비 사상 때문에 제대로 교육 받지 못했던 여성들에게 배움의 길이 열렸고, 민족의식과 여성의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여전도회 전 회장인 김마리아 선생은 "교육은 애국이다"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교육을 통해 이성적 판단력이 성장하고 시대적 사명을 깨달아야 애국애족의 정신을 이어가는 일에…

WCC 부산 총회 이후, 한국 교회 개혁의 삼중 과제 |2014.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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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선 목사 생명의 길을 여는 사람들 상임이사 한국교회는 WCC 제10차 총회를 부산으로 유치한 후, 그 준비과정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래도 우려했던 바에 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큰 무리 없이 치렀으며, 내용적으로도 나름 풍성했다는 평가가 있다. 특히 교회의 일치와 갱신운동, 그리고 생명을 살리고 정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통전적 선교 운동으로서의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한 이해의 …

현대인과 절제 |2014. 02.04
[ 논단 ]   주간논단

"절제의 능력, 그것의 핵심은 다 누리지 않는 것에 있다. 그래서 덜 소유하고, 덜 먹고, 덜 소모하며, 덜 즐기며, 덜 집착하면 할수록 몸과 마음은 물론 삶 자체가 자유로울 수 있게 된다." 물질의 풍요로움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가난보다야 풍요한 것이 좋겠지만, 풍요로움 뒤엔 깊은 어두움이 도사리고 있다. 그래서 풍요로운 사회에 사는 사람들은 이따금 가난한 사회에 …

풍랑 앞에서 버릴 것들 |2014.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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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역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양적으로 급성장하던 한국교회가 위기를 맞고 있다. 본교단 통계만 봐도 한 해 동안 4만 1600여 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런 현상이 시작에 불과하고 앞으로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것이며, 유럽 교회의 전철을 밟게 될 수도 있다는 믿고 싶지 않은 전망들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는 듯하다. 한때 한국교회는 십자가만 세워 놓으면 교회가 …

'선교여성'의 활동 |2014. 01.16
[ 논단 ]   주간논단

초기 여전도회 선배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절제, 금주, 금연, 도박 폐지 운동 등을 통해 사회 정화에 앞장섰다. 비녀와 반지,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잘라 나라 빛을 갚았으며, 애국부인회 활동을 통해 "죽으면 죽으리다"의 신앙정신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 또한 역대 여전도회 회장과 임원들 중에는 옥고를 치르고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분도 계신다. 7~10대 회장을 역임한…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정치적 책임 |2014. 01.08
[ 논단 ]   주간논단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세상의 빛이라"(마 5:13, 14) 말씀하셨다. 여기서 '세상'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포함한 모든 영역을 가리킨다. 그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어둠을 밝히고 부패를 막아야 하며 맛을 내어야 한다. 주님은 또 우리에게,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마 6:33)고 명하셨다. 우리가 추구해야 할 '…

이웃을 향한 손 |2014. 01.03
[ 논단 ]   주간논단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들은 형편이 넉넉한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들은 한 끼 식사에 의해 마음이 동하는 사람들이었다. 오죽했으면, 오병이어의 역사 후에 예수님을 찾아 가버나움까지 갔고, 또 예수님을 우두머리로 삼으려 했겠는가? 예수님 주변에는 이렇게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예수님도 이들을 박절하게 거절하지 않고 힘닿는 한 거두고자 애썼다. 그 때도 배고프고 머리 둘 곳 없는 사람…

빛과 어둠 |2013. 12.27
[ 논단 ]   주간논단

어둠 이기실 하나님의 빛 바라보며 최선 다해야 하나님이 천지를 장조하시기 전 우주는 흑암이 깊음 위에 있었고,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시자 빛과 어둠이 나뉘었다. 어둠은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 빛을 흑암의 권세로 덮어버리려고 노력한다. 인류의 역사는 정의, 진리, 생명의 빛과 절망, 죽음, 불이의 어둠의 끝없는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어둠이 빛을 이긴 기록은 없다…

종교인의 정치참여 |2013.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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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는 나라를 위한 기도로 막을 올렸다. 당시 임시의장에 선출된 이승만 박사는 이윤영 의원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평안북도 영변 출신으로 목사이기도 한 이 의원은 "원컨데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성탄의 밤 밝히는 희망이란 별빛 |20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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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의 나심을 다시 한 번 기다리는 대림절 기간이다. 인간의 모습을 입으시되 갓 태어난 아기의 모습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기다리는 이 기간이 우리 모두에게 복된 시간이기를 기도한다. 가장 연약한 인간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 가장 가난한 모습으로 태어나신 예수님을 기억할 때 마다 이 세상의 어두운 곳에 있는 이들과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 일에 일생을 헌신하는 분들을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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