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여성'의 활동

'선교여성'의 활동

[ 논단 ] 주간논단

신성애 장로
2014년 01월 16일(목) 10:09

초기 여전도회 선배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절제, 금주, 금연, 도박 폐지 운동 등을 통해 사회 정화에 앞장섰다. 비녀와 반지, 심지어 머리카락까지 잘라 나라 빛을 갚았으며, 애국부인회 활동을 통해 "죽으면 죽으리다"의 신앙정신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 또한 역대 여전도회 회장과 임원들 중에는 옥고를 치르고 고문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난 분도 계신다. 7~10대 회장을 역임한 김마리아 회장은 애국부인회 회장으로 활동하다 체포되어 순교하셨다. 5, 6, 16대 한영신 회장은 상해 임시정부의 군자금을 모금하는 일에 앞장서다 왜경에 체포돼 4년 형을 언도받았으며, 옥고를 치르고 모진 고문을 당했다. 선배들의 전기를 읽다보면 그 당시 옥고를 치르는 모습이 상상돼 마음을 가눌 수 없다. 그 고결한 애국애족과 경천애인의 신앙은 후대에 큰 귀감이 되고 있으며, 이연옥 명예회장을 선두로 눈물의 기도와 모금을 통해 세워진 여전도회관도 오늘날까지 선교 사역에 많은 힘을 주고 있다.

애국운동이란 바른 역사관과 국가관을 정립하고 후대에 가르치는 일이다. 중국 격언에 "당신의 비전이 1년을 위한 것이라면 쌀을 심어라. 당신의 비전이 10년을 위한 것이라면 나무를 심어라. 그러나 당신의 비전이 평생을 위한 것이라면 사람을 심어라'는 말이 있다. 사람을 키우는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암울했던 시대에 복음이 들어와 무지한 여성들이 선교 반열에 설 수 있도록 하고 한국교회가 세계 속에서 및을 발하도록 한 것을 생각하면 우리 민족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혜아리기 힘들 정도로 깊고 넓다.

여전도회는 연합운동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는 동시에 교회 여성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한국교회만을 위한 선교여성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발맞춰 세계교회 여성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에 힘쓰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때가 무르익었음을 믿으며 북한 땅을 위해 기도도 쉬지 않고 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임을 알기에 지금도 많은 여성들이 교회와 기관에서 솔선하는 자세로 섬김에 임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해선 밝지 못한 전망이 많다. 여전도회도 심각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연구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어려운 시대일수록 지혜와 혜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여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선한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며 배반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을 부인하니"(딤후 3:1~5)라고 말한다. 세상이 악해질수록 신앙의 리더들은 매일 믿음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한국교회가 한마음으로 그리스도인의 기본인 성경으로 돌아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은 지혜로운 지도자를 만들 것이며, 배우고 확신한 일에 전념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항상 자족하게 하며, 감사하는 사람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갖게하고, 선배들의 신앙을 후대에 전수시키는 일꾼을 만들어 낼 것이다. 2014년에는 한국교회 여성 전원이 새 역사를 창조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소망해 본다.

신성애 장로 /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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