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여성의 봉사

교회 여성의 봉사

[ 논단 ] 주간논단

신성애 장로
2014년 03월 25일(화) 17:21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종이다. 우리를 부르시고 권능을 주시고 일꾼으로 삼으신 것은 분명 우리가 일꾼으로 적합하기 때문은 아니다. 하나님은 성막을 짓고 증거궤를 만드실 때에 웅장한 거목을 사용하지 않고, 광야의 보잘것 없는 싯딤나무를 사용하셨다. 하나님이 싯딤나무 같은 보잘 것 없는 우리를 불러 믿음으로 의롭다 칭해주시고 늘 우리와 함께 계시며 오늘도 생명의 길을 걷게 하시니 정말 감사하다.
 
선한 봉사자는 주님의 일에 최선을 다하되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신한다. 봉사자는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않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자다. 또한 많은 일에 열정을 다하는 사람이다. 열정이 있을 때 비로소 큰 일을 해낸다.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작은자복지재단은 현재 전국에 작은자 480여 명을 기도와 후원으로 섬기고 있다. 세계적 기업 맥도날드의 창립자 레이 크록(Ray A. Kroc)도 어린 시절 어려운 환경에서 살며 집 근처 구세군교회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다고 한다. 후에 레이 크록은 하나님께서 주신 물질의 복으로 부자가 됐고, 은혜에 보답하고자 미국 구세군교회 진영에 약 1000억원을 기부했다. 작은자를 도울 때 이런 역사가 일어난다.
 
기독교의 복음에는 섬김과 나눔이 포함돼 있다. 올해 본교단 총회의 주제는 '그리스도인, 사랑을 전하는 사람들-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십니다'이다. 본교단에 속한 교회, 기관 모두 사랑을 실천하는 이 운동에 동참하며, 사랑의 나눔과 섬김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할 것이다. 사도바울은 사랑에 대해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고전 13:3)"라고 말하고 있다. 십계명에도 1~4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이고 나머지 계명은 사람과의 관계를 말하고 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되는 계명이요, 둘째로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요 22:37~40)"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경천애인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기독교 정신이다. 사랑을 많이 하자, 사랑하는 자는 행복하다.
 
사랑은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인 예배와 경건 생활의 훈련을 통해 배운다.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마 25:40) 불쌍한 자, 우리를 필요로 하는 자를 돌보는 것이 주님을 위한 것이다. 고아와 과부를 환란 중에 돌보는 것이 참된 경건이라 하셨다.  주님은 우리가 받은 은사대로 봉사하기를 원하신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이웃 중 불우한 사람을 볼 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가 아무도 모르게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을 하나님은 기억하신다.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했다.교회 여성 지도자들은 사랑으로 봉사하며 하나님께 쓰임 받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며 감사의 제목이다.
 
교회에 출석해도 혼자서 봉사에 참여하기란 쉽지 않다. 봉사를 시작해도 중도에 그만두거나 사람과의 관계에서 상처를 입기도 한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여전도회와 남선교회 같은 평신도 모임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어떻게 선배들이 교회를 섬기며 자신의 신앙을 가꿔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습으로 성장해 갔는지 배울 수 있다. 어떻게 교인들과 삶을 나누며 서로 협동하고 하나의 비전을 향해 노력하는지를 배우게 된다.
 
인간은 아무리 많이 배우고 경험을 쌓아도 혼자서는 멀리 갈 수 없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인생길을 우리는 누구와 함께 걸을 것인가. 아마도 우리처럼 인생 속에서 고뇌하며 하나님을 향해 몸부림치는 사람들과 함께 걸을 때 가장 힘이 되고 기쁘지 않겠는가?

신성애 장로 / 여전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