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아기들의 생명요람,'베이비박스' |2016. 12.21
[ NGO칼럼 ]   

베이비박스란 부모의 피치 못할 사정 또는 아기의 장애 등의 사유로 인해 유기 위험에 처해져 있는 아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생명 보호 장치'이다. 베이비박스는 생명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부모와 아기의 생명을 모두 안전하게 보호하고자 만들어진 생명 박스로서 2009년 12월 주사랑공동체교회의 담벼락에 최초로 설치되었다. 한국 베이비박스의 시작은 주사랑공동체의 …

가정은 안전한 곳인가 |2016. 12.14
[ NGO칼럼 ]   

'안양YWCA 꿈이있는집'은 가정폭력피해자 비공개 보호시설이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심리적인 회복과 자립을 위하여 꿈을 꾸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하면 이렇게 묻는다. "가정폭력이 정말 아직도 그렇게 많은가요?" 경찰청에 의하면 2015년 가정폭력 검거건수가 4만 822건에 이른다. 한국여성의 전화가 지난해 언론에 보도된 살인사건을 분석한 결과,…

삼동소년촌(三同少年村)의 아기 모세들 |2016. 12.06
[ NGO칼럼 ]   

안녕하세요! 아동복지양육시설(예전에 널리 쓰인 말로는 보육원 혹은 고아원) 삼동소년촌이란 곳의 촌장(村長)입니다. 또한 아들들만 예순여덟 명을 둔 대가족의 가장입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우리 집의 역사사진첩을 펼쳐볼까 합니다. 강변북로를 타고 북쪽으로 달리다보면 한강의 서울지역 마지막 섬 난지도가 보입니다. 지금은 메워져 섬의 흔적은 이제 이름 속에만 남아있는 그곳이 우리 삼동소…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우리의 과제 |2016. 11.29
[ NGO칼럼 ]   

"기후변화는 조작(hoax)이다."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도널드 트럼프가 한 말이다. 사람들의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는 기후변화는 대기, 기상, 기후 학자들이 한결같이 인정하고 있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다. 특히나 올해는 미국해양대기청(NOAA)이 북반구의 여름 기온과 지구 전체의 평균 기온이 관측사상 가장 높은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

섬김은 '스펙' 아닌 소통과 존중 |2016. 11.22
[ NGO칼럼 ]   

세이브존 국제교육협력단은 2011년 세계 각국의 교육기관과 협력하여 인재육성과 교육발전에 기여하는 글로벌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세이브존 오렌지재단의 후원으로 출범했다. 그동안 스웨덴 예술 학교와 협력하여 한국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예술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그리고 캄보디아 씨엠립주 교육청과 함께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캄보디아 씨엠립주 지역의…

그날이 오게 하소서 |2016. 11.15
[ NGO칼럼 ]   

개성공단이 슬프게도 문을 닫았다. 조금 전에는 있었는데 지금 없기에 고통스럽다. 많은 사람들이 개성공단을 정치적 또는 경제적 시각으로만 바라본다. 그러나 그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개성공단은 남북화해의 상징적인 장소이며 남북대화의 마지막 창구였다. 그리고 남북긴장의 완충지대이었다. 더 나아가 개성공단은 통일의 연습장이고 훈련장이었다. 개성공단에서 11년 지내면서 뼈저리게…

각막기증 활성화를 기다리는 이들의 희망 |2016. 11.09
[ NGO칼럼 ]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계절이 되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2005년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MBC가 함께한 '눈을 떠요'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각막을 이식받은 박진숙 씨와 그의 아들 원종건 군입니다. 각막의 손상으로 앞을 잘 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며 눈물을 훔치던 원종건 군은 어머니가 각막이식을 받게 되자 앞으로 자신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며 살겠다고 다짐했습니…

인재육성 프로젝트 |2016. 11.01
[ NGO칼럼 ]   

세이브존 국제교육협력단(이하 국교협)은 인재육성을 통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의 자녀를 글로벌 장학생으로 선발하여 초등학교 4~5학년부터 고교 졸업 시까지 개인별 맞춤 교육비를 지원한다. 그리고 방학 중에는 집중 캠프를 통해 특별교육을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장학생들이 이웃의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희망과 본보기가 되길 소망한다. 2008년에 선발된 10명의 …

국립공원 설악산을 그대로 |2016. 10.26
[ NGO칼럼 ]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는다. 여행 중에서도 산행은 정말 내키지가 않는다. 차를 타고 가만히 앉아서 돌아다니는 여행도 영 불편한데, 내 발로 가파른 산을 헉헉거리며 걸어 올라갔다가 다시 비틀거리며 걸어 내려와야 하는 산행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문제는 주위에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특히 산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는 것이다. 다들 산에 못 가서 안달이 났는지, 이 …

'신앙의 생활화' |2016. 10.19
[ NGO칼럼 ]   

개성공단의 교회는 컨테이너 숙소에서 시작되었다. 병원로비를 거쳐 의류업체가 세운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북한에서의 신앙 활동은 예상대로 쉽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예배장소나 시간을 알리지 못했다. 그래서 공단에 온지 몇 달이 지난 다음에야 교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서 오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배당에 교회라는 표시도 못해서 강당동이라고 붙여 놓았고 십자가도 달 수 없어 교회라는 사실을 알…

"받은 사랑, 다시 이웃과 나누는 삶" |2016. 10.11
[ NGO칼럼 ]   

"저에게 두 번씩이나 새 생명을 주신 하나님, 그리고 기증인에게 감사합니다." 지난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에서 젊은 청년이 무대에 올라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03년, 확장성 심근증을 진단받고 심장 이식을 기다리던 이동규 씨였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하는 좌절감에 빠져 하루하루를 고통으로 보내던 이 씨는 간병과 병원…

나눔의 기업문화 |2016. 10.04
[ NGO칼럼 ]   

3박 4일동안 전 직원이 전후반 30분의 축구경기를 한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2002년 월드컵을 계기로 합숙을 하며 축구를 즐긴다. 그 동안 제주도, 해남, 울진, 남해, 울산, 화천, 고성 등 프로 지점별 9개 축구팀은 매년 추석이 끝난 다음 주에 축구대회를 했다. 전국의 유명한 잔디구장이 있는 곳, 축구선수들이 찾는 잔디구장에서 리그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올해는 하와이에서 제15…

탈핵, 이 시대 막중한 사명 |2016. 09.27
[ NGO칼럼 ]   

9월 12일 저녁 7시 44분, 경주 남서쪽 9Km 지점에서 규모 5.1의 첫 번째 지진이 발생했다. 집이 흔들렸고 가벼운 물건들이 넘어졌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들떠있던 경주 월성 나아리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지만 그래도 별일이야 있겠어 하며 마음을 달랬다. 그 뒤로도 몇 번의 미세한 여진이 계속되었지만 지진은 잦아드는 듯 했다. 하지만 그로부터 48분 뒤 발생한 규모 5.8…

행복하십니까? |2016. 09.20
[ NGO칼럼 ]   

개성공단이 문을 닫아 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고 고통을 당하고 있다. 물론 개성공단에서 일을 할 때도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었다.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외로움이 있었고 일과 후나 주말에 갈 곳도 없는 무료함이 힘들게 했다. 그리고 마치 수용소 같은 폐쇄된 공간에서의 답답함과 전혀 다른 체제와 생활양식으로 오랜 세월 살아왔기에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답답함이 고통스러웠다. 무엇보다도 북한…

9월 9일은 장기기증의 날 |2016. 09.06
[ NGO칼럼 ]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에 있어서든지 부부는 한 마음 한 뜻이 된다는 의미이다. 물론 부부로 살아가면서 다양한 일들에 한 마음이 될 수 있겠지만, 선행에 있어서 한 마음이 되어 나서는 이들을 보면 정말 아름답다. 장기기증운동을 하다보면 그런 부부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이들이 있다. 지난 2014년 크리스마스 이브, 얼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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