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찾습니다 |2012. 04.23
[ NGO칼럼 ]   NGO칼럼

1997년 IMF이후 노숙인들의 문제에 대하여 그동안 정부 관계기관과 시설종사자들, 종교단체들의 꾸준한 노력으로 많은 수의 노숙인들이 가정과 직장으로 복귀, 일자리 취득을 하였으나 아직도 그 수는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것은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사회약자들의 어쩔수 없는 삶의 실패와 노숙인들의 자활의지 부족이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정부가 이 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할 수 있을 …

아시아 빈민촌을 향한 축복의 통로 |2012.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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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7월 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계신 후원자들이 중심이 되어 설립된 미주 다일공동체는 꿈이 있다.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영성생활을 본받아 하나님을 기쁘시게, 이웃을 행복하게,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꿈이다.  "저에게는 꿈이 있어요"  미주 다일영성생활수련을 통해 내면의 치유와 회복을 경험하신 집사님이 얼마전에 필자를 만나서 하는 말에 깊…

나눔이 어렵다구요? |2012.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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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에티오피아에 와 있습니다. 청주에 있는 동양일보와 충북도민대표부와 함께 청소년들을 위한 기술학교와 6ㆍ25참전용사들을 위한 임대건물건축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도시나 농촌이나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여성들인데 어린아이를 옆에 끼고 있거나 뒤에 업고 있습니다. 평균수명이 4~50세정도인 현실을 감안하더라도 어딜가나 아이들이 참 많습니다. 그 아이들을 볼 때 마다 드는 생각이 …

스마트(smart)한 나눔 운동을 꿈꾸며 |2012.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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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거리를 다니거나 TV 광고를 접하면서 심심치 않게 '스마트(smart)'라는 단어를 꽤 자주 목격한다. 스마트의 사전적 의미는 '말쑥하고 깔끔하며 똑똑하고 영리하다'라는 뜻이다. 편의성과 효율성을 최적화해서 우리의 생활이 좀 더 나아지게 하자는 취지로 곳곳에서 사용되어지는 문구라고 여겨진다. 결국 이 형용사가 꾸미는 지점은 사람의 생활에 있다. 다시 말해서 도구와 수단의 스마트 화(化)…

누구를 위한 봉사인가? |2012.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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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들의 급식을 13년째 하다보니 별의별 노숙인들을 많이 보았지만 봉사자들도 별의별 사람들이 많았다. 봉사자 중에는 정말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를 하는분들이 있는가 하면, 봉사라는 명목하에 자기 만족을 위해서 오는 사람도 많았다. 봉사자들을 유형별로 다음과 같이 분류해 보았다. # 겉치레형 본래 우리급식소의 급식봉사는 밥퍼는 물론이고 끝나면 뒷청소까지 다하고 봉사자들끼리 함께 모여서 코이…

"이 밥 먹고 밥이 되어" |2012.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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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다일공동체는 2005년 마닐라 근교의 톤도 바세코에서 태동하였다. 아시아 최대의 쓰레기 매립지요 그 쓰레기 더미위에서 30만 명이 살고 있다는 빈민촌, 그곳에서 매일 8백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밥과 복음을 나누며 필리핀의 사역이 시작되었다. 현재는 마닐라의 남쪽에 위치한 까비떼주 GMA라는 동네에서 도시 빈민들을 섬기고 있는데, GMA라는 곳은 우리나라의 군 단위 정도의 지역이다. 이곳…

내안에 선 한 것이 없답니다 |201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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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린이 집에 다니는 A는 친구들을 괴롭힌다. 친구들의 물건을 빼앗는 것은 일쑤이고 성에 차지 않으면 친구들을 밀치고 때리기도 한다. 피해를 당한 아이는 어린이집이 떠나가도록 울고 선생님은 말썽장이 A를 크게 야단을 친다. A의 상태는 점점 나빠졌고 선생님의 짜증도 늘어갔다.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씻지 않아 불쾌한 냄새를 풍기며 복지관에 점심식사를 하러 오신다. …

[NGO칼럼] '개발 효과성'이 유목민 J의 삶에 도움이 되길 염원하며 |2012.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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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에 개최된 세계고위급 회의였던 부산개발원조총회를 기점으로 개도국을 지원하는 국내의 개발 원조 사업 관련 단체들안에 활발한 의제중의 하나는 '개발효과성'이다. 개발효과성 논의의 초점은 원조와 개발 활동이 개도국(파트너국가)에서 지역사회와 지역주민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따지는 데 있다. 본래부터 원조의 목적이 개발 활동을 통해 개도국 주민의 생활형편이 나아지는데…

[NGO칼럼] 마음이 고프답니다 |201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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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지가 멀쩡한 사람들이 일할 생각은 안하고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술판이나 벌리고 그러다 술이 떨어지면 비틀거리며 일어나 지나는 행인들에게 구걸을 일삼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서울역이다. 서울역은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아니라 많은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우리나라의 관문이자 중심부이다. 그러기에 서울역은 그 어느 곳보다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꿔져야 할 장소라고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역…

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 퍼진 '나눔 바이러스' |201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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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다일공동체에는 오는 순간 누구에게나 감염되는 특이한 바이러스가 하나 있다. 증세가 심해질수록 오히려 더 즐거워지고,한번 빠져들면 쉽게 헤어나올 수 없는 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나눔 바이러스'로,대표적인 증상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  먼저,시도때도없이 아름다운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면 이 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어꾼 쁘레야…

아프리카에서 만난 아이들 |2012.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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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동안 아프리카를 6번이나 다녀왔다. 월드비전에서 해외사업을 맡고 있는데다 아프리카지역 사업지원액 비율이 50%를 넘어서 현장을 방문해야만 하는 이러저러한 이유들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프리카 출장은 주로 한 번에 두 국가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웃나라로 가는 비행기를 타면 국제선임에도 비행고도가 낮아 비행기 창문 밖으로 지상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날씨만 나쁘지 않다…

아직도 부족한 우리의 나눔 |201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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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의 공익광고 중에 필자의 눈길을 끄는 공익광고가 있다. 이 광고를 보고 나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에 가슴 뿌듯한 자랑스러움이 차오른다. 몸담고 있는 분야가 개발 NGO(비정부기구)이기에 아무래도 광고방송 중에 가장 귀를 사로잡는 내레이션은 '반세기만에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의 성장을 칭찬하는 대목이다. 이 광고를 방송에서 접할 무렵인 작년 12월에 부산에서 개…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201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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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부목사로 교회를 섬길 적, 어느 초가을 오후였다. 난데없이 술 취한 청년 한명이 교회사무실을 찾아와 막무가내로 자신의 처지를 하염없이 하소연하는 것이 아닌가? 업무로 바빴지만 그의 이야기를 묵묵히 오랫동안 들어 주었다. 한참을 하소연하던 청년은 긴 한숨을 내쉬며 여기 저기 교회를 찾아가 봤지만 술에 취해 있어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였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줘서 너무나 고맙다고 인사…

내 이웃을 내 몸 같이 사랑하는 방법,'배려' |20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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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연말이 다가오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행사가 곳곳에서 진행된다. 바자회, 음악회, 거리 모금 등이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며 행사의 수익금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모습 속에 우리가 쉽게 놓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받은 이웃에 대한 배려이다. 우리들의 나눔 속에, 받는 이웃에 대한 배려를 놓…

예수님도 고위층(苦慰層) |201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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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1월 중순 손끝이 시릴 정도로 차가움이 몰려왔습니다. 사람들은 김장을 담그고 가난한 산동네 가정에서는 연탄을 백장,이백 장씩 들여놓고 있었습니다. 연탄과 쌀만 있으면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는 말도 있듯이 없는 사람들에게 연탄은 마냥 소중했습니다. 이런 이웃들의 고통을 아는 한 후원자가 "경기도 안 좋고 기름 값도 너무 올랐는데 사랑의 연탄을 나눠보면 어떻겠느냐?&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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