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구 소령'을 잊지 말자 |2015. 12.22
[ 예화사전 ]   

태릉에 있는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가면 그 학교를 졸업한 강재구 소령의 동상을 볼 수 있다. 그는 희생정신으로 부하를 살리고 하늘나라에 간 화랑의 후예이다. 1965년 10월 4일 월요일 오전 10시 37분 강재구 소령은 스물아홉의 젊은 나이로 부하들의 목숨을 구하고 수류탄과 함께 순직했다. 당시 맹호부대라고 불리는 수도 사단 제1연대 3대대 10중대장이었던 그는 베트남 파병을 앞두고 강원도 …

우리는 나그네의 삶, 사랑만 하자 |2015. 12.16
[ 예화사전 ]   

북한 어린이 식량 돕기를 위하여 중국으로 출발하기 전날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때아닌 3월에 내리는 눈을 창 밖으로 바라보면서 잠시 감상에 젖어 있다가 혹시 내일 아침에는 눈이 얼어 공항 가는 길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공항 근처에서 자고 출발하려고 짐을 챙겨 공항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예정보다 한참이나 늦게 도착한 버스에 몸을 실었는데 함께 기다리던 여자 승객이 왜 이렇게 …

"부모님의 시간은 길지 않습니다" |2015. 12.09
[ 예화사전 ]   

수지에서 개척을 하기 전 나는 경기도 가평에 있는 기도원에서 원목으로 섬기며 개척을 준비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그 시절이 나에게 잊지 못할 소중한 영적충전의 기간이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며 보냈던 그 시절은 정말 특별한 은혜를 경험한 시절이었다. 그동안 분주했던 나의 삶을 돌아보며 개척을 위한 계획도 세우고 수요일과 주일 저녁에는 군목이 없는 청평 군인교회에서…

야구전도사 이만수 |20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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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을 맞아 오후예배에 전 SK 야구단 감독이었던 이만수 감독의 은혜로운 간증이 있었다. 이만수 감독은 선수시절 프로야구 최초 안타와 홈런의 주인공이자 100호 홈런, 200호 홈런, 타격왕, 타점왕, 홈런왕 등 대기록의 소유자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만수 감독과 오래 전부터 믿음 안에서 지금까지 교제를 나누고 있다. 그가 대구상고를 거쳐 한양대학교 야구부에서 운동을 하던 시절 내가 담당…

'블루베리'의 슬픈 사연 |201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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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농장 살인사건의 피의자인 손 모씨를 처음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은 서울구치소 면회실이었다. 그는 나를 보자 뜨거운 눈물부터 흘렸다. 그리고 그 눈물은 대화 중에도 그를 위한 기도를 드릴 때도 멈추지 않았다.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는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에 있는 블루베리 농장에서 엽총 20여발을 난사해 농장주인 여자와 동거남을 살해하는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 발생 직후 그는 경찰과 대…

상병도 군인인데... |20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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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8월 29일 월요일 나는 왕십리역에서 입영열차를 타고 논산훈련소로 향하였다.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가야하는 군대지만 대학을 졸업한 후 2년이 지난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가야하는 마음은 무거웠다. 지금도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를 들으면 그 때가 생각 난다. 늦은 나이에 군대에 입대한 나는 정말 애로사항이 많았다. 지금도 군대 구타사고가 …

하나님도 웃으실 기도, '우리 낙지' |20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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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모리타 히데오라는 일본 사람을 처음 만났을 때는 1970년대 초 모교인 장로회신학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다. 당시 이종성 학장의 추천으로 유학을 온 그는 사회자의 요청에 따라 자기소개를 하였다. 자신은 일본에서 태어나 자랐는데 어느 날 예수님을 영접해 은혜를 받고 목사가 되기 위하여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는 것이다. 나는 그를 보면서 '유학을 하려면 미국도 있고 유럽도 있는데 왜 일…

구원의 손길 모르는 어리석은 '우리' |20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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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머리 나쁜 사람을 '참새 대가리'라고 놀린다. 그만큼 새의 지능지수가 낮다는 의미다. 조류 중에서도 특히 머리가 나쁜 것으로 사람들에게 인식돼 있는 것은 닭과 참새다. 닭보다는 참새 머리가 더 나쁜 것 같다. 그런데 이 말을 실감하는 경우를 나는 가끔 경험한다. 내가 섬기는 교회 3층에 있는 서재에서 말이다. 서재 창문 밖 바로 위에 참새들의 보금자리가 있다. 서재에 앉아…

한번 사는 인생, 상처주지 말고 '사랑'만 |20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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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심방을 마치고 교회로 돌아오니 한통의 편지가 내 책상위에 놓여 있었다. 그 날 받은 편지의 발신인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 사령부 헌병단 구치소 김00라고 적혀 있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도무지 내가 알고 있는 이름이 아니었다. 궁금한 마음으로 봉투를 뜯었다. 서두에 자신이 지난 7월 4일 김포에 있는 해병대 부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주범이라고 소개한 부분을 읽으면서, …

송이버섯 |201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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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귀한 송이버섯이 백화점 선물 상품으로 등장한다. 가격이 만만치 않아 서민들은 냄새도 맡기 힘들지만 내가 그 귀한 송이를 처음 먹었을 때는 오래 전 강원도에 있는 부대 강연을 마치고 부대장으로부터 식사 대접을 받으면서이다. 그 당시 처음 먹어 보는 송이의 향이 정말 강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송이를 먹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한계령 입구에 있는 가게에서 송이 판매라…

진정한 용기 |20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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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유신시절에 대학을 다녔던 나는 4년 동안 반복되는 휴교조치로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당시 대학가는 경찰서 정보과 형사는 물론 중앙정보부 요원들까지 학교에 들어와 학생들을 감시하던 살벌한 시절이었다. 1975년 4월 월남이 패망하고 유신독재에 대한 항거가 거셀 때 나는 졸업반이었다. 지금은 기도하고 공부하고 나중에 힘을 모아 데모를 하자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유일하게 함께한 …

사람이 행복이다 |201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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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캄보디아 소망의교회(총회 파송선교사 백계환 목사)를 향하여 11명의 단기선교사가 비전 트립을 떠났다. 목사의 축복과 행복은 좋은 성도 특히 좋은 장로를 만나 목회하는 것이다. 법환교회 로마서 16장을 쓸 수가 있다. 그 중에 어떤 장로님의 삶은 거룩하고 눈물 나고 감격스러운 은혜가 있다. 시리즈로 몇 번이고 쓸 것이 가득한 신앙 인생을 사셨다. 자기 의견과 생각이 분명하신 어른이시다…

100년의 감사 열매 |201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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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이 법환교회 창립 100주년이다. 10월 1일이 교회창립일이다. 따라서 매년 10월 첫째주일을 창립기념주일로 지키고 있다. 목회를 하다보면 다른 교회, 다른 성도들이 우리교회를 부러워하는 것이 있다. 또 다른 교회에는 있는데 우리 교회에는 없어 우리가 다른 교회를 부러워하는 것이 있다. 다른 교회가 우리 법환교회를 좋아하고 부러워하는 것이 많다. 그런데 30~40년 역사의 교회에도 …

흐뭇한 실화 |2015.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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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을 자랑으로 여긴다. '참과 사랑에 사는 사명인'이란 신앙교육으로 많은 젊은이들을 세웠다. 숭실고등학교 출신 목회자가 많다. '숭목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하고 있다. 숭목회 밴드에 올라온 모든 분과 함께 하고 싶은 변함없는 사랑이야기가 있다. 장래가 촉망되는 한 청년이 육군 소위로 임관되어 전방 근무 중 부하사병의 실수로 수류탄 사고를 당해…

커피 한 잔의 기적 |201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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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길도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다. 오르막만이 은혜와 영광이 되는 것이 결코 아님을 목회 현장에서 수 없이 겪게 된다. 내리막이 오르막보다 힘들고 숨차고 고통스럽지만 내리막도 은총임을 조금 지나면 알고 깨닫게 된다. 목회가 힘들고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성전을 건축하면 눈에 보이도록 성도의 수가 늘어날 줄 알았다. 제주 목회는 서울, 도시 목회와 달랐다. 부흥과 성장의 덫에 걸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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