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편집국의 가을 |2007. 10.19
[ 데스크창 ]   

늘 바쁜 일상이지만 총회가 끝나고 나서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편집국은 더 분주해집니다. 성탄 특집호, 연말 결산호, 신년 특집호, 창간기념호 등 가장 중요하고 굵직한 연말연시 기획들이 한달 어간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성탄이 주는 의미, 또 한 해의 사건 사고를 결산하여 10대 뉴스를 포함, 선교 교육 봉사 분야의 뉴스를 정리하는 일, 새해 새로운 희망과 비전을 각계각층에게 들어본다든지,…

[데스크 칼럼] 개구리와 일기예보 |2007. 09.27
[ 데스크창 ]   

올 여름은 유난히 더웠습니다. 8월이 다 가고 9월이 왔건만 날씨는 여전히 '찜통'입니다. 올해도 기상청은 7, 8월 일기예보 때문에 곤욕을 치뤘습니다. 특히 마지막 휴가 시즌이었던 지난달 17일, "토요일인 18일 낮엔 폭염이 내리쬐다 밤 늦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소나기가 내려 19일 새벽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예보했지만 이 예보는 빗나갔습니다. 비가 내릴 것으로 예…

[데스크 칼럼] 성북동 비둘기 |2007. 09.27
[ 데스크창 ]   

로스앤젤레스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13km 떨어진 지점에 있는 헐리우드에 가면 미국 유명 연예인들의 이름이 새겨진 '스타의 거리'라는 명소가 있습니다. 가수나 영화배우 등 연예인들의 손이나 발을 찍어 동판으로 제작한 핸드(풋) 프린트를 비롯, 유명 연예인들의 흔적을 좇는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이 비둘기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다고 합니다. 헐리우드 중심가에 서식하는 …

[데스크 칼럼] 최초, 앞서감의 의미 |2007. 09.27
[ 데스크창 ]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으로 만 30세의 고산 씨가 최종 선정됐다고 지난 5일 한국우주인선발협의체가 발표했습니다. 탑승 우주인으로 선정된 고씨는 내년 4월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해 열흘 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각종 우주과학 실험을 수행하게 됩니다. 특이한 것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한 탑승 우주인은 '국가 자산'으로 관리된다는군요. 우리나라 우주개척사의 '선구자'로서 과학기술 홍보대사로 …

[데스크 칼럼] 수도사에게 배운다 |2007. 09.27
[ 데스크창 ]   

10여 년 넘게 교계 언론에 종사하다가 2년 전 교회를 개척한 대학 후배가 있습니다. 감리교 목사였던 그는 교단 소속 없이 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 그는 '자립 목회'를 원칙으로 세웠습니다. 목회자의 생계를 교인에게 의존하지 않고, 천막 제조자(tent-maker)였던 사도 바울처럼 스스로 노동을 해서 먹고 살자는 취지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40대 중반에 잘 나가던 직장…

데스크 칼럼 / 흐르는 강물처럼 |2007. 08.27
[ 데스크창 ]   

지난 주간 홍천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여름휴가를 갈 수 없을 만큼 분주한 일상, 특히 데스크 업무를 보며 책상에만 앉아있다 보니 서울을 벗어난 것도 참 오랫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는 길은 회사 차량을 이용해 편안히 갔는데 올 때는 일정이 바뀌어 차편이 없어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출장지에서 홍천읍까지 오는 차편을 얻어탄 뒤 홍천 터미널에서 상봉 터미널로 오는 버스를 이용했습니다.…

호모 팔락스(Homo Fallax) |2007. 08.17
[ 데스크창 ]   데스크칼럼

최근 사회 저명인사들의 학력위조 문제가 핫 이슈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국내 유수한 미술관의 큐레이터를 역임하고 현직 대학 교수로 광주 비엔날레 총감독에 선임됐던 신정아씨 사건이 터지자 이어 공중파 방송의 영어회화 프로그램 진행자로 인기가 하늘을 치솟았던 이지영씨와 인기 만화가 이현세씨가 자신의 학력위조 경력을 고백했고 모 텔레비전 사랑의 집 프로그램의 건축사로 유명한 이창하씨, 문화계 인사 …

[데스크칼럼] 백원짜리 동전의 의미 |2007. 07.31
[ 데스크창 ]   

고 정채봉 시인의 '동전의 행로'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주인공은 당연히 '백원짜리 동전'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손과 손을 거친 동전은 어떤 사람의 손에서는 기쁨을 일궈내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의 손에서는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였다고 자신의 삶을 추억합니다. 그러나 동전은 언제나 짜릿하고 떨리던 순간 만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한번은 시골 아저씨의 지갑 속에 머물렀을 때의 일이라고 합니…

[데스크칼럼] 꿈을 꾸는 사람들 |2007. 07.18
[ 데스크창 ]   

최근 제 아이가 징병검사를 받고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방에서 군복무 경험을 가졌던 아비 입장에서 볼 때 현역 판정이란 대한민국의 건강한 남자로 공인받은 것이기에 기뻐하고 축하해주었지만 아들과 아내는 내심 불안한 표정이었습니다. 당장 군에 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한반도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군(軍)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이며 대한민국 국민은 이 의무를 수행해야만 합니다. 사…

[데스크칼럼] 천년을 하루같이 |2007. 07.03
[ 데스크창 ]   

매일 똑같은 일상인 것 같지만 현대인의 삶은 변화무쌍합니다. 문명과 과학의 발전은 '하루를 천년같이, 천년을 하루같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70년대 학창시절 지금의 아내를 만나 연애하던 때, 편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는데 빨라야 1주일이었습니다. 공중전화로 통화하고 찻집에서 전화를 기다리거나 메모판의 메모를 확인하며 무작정 기다리곤 했습니다. 그런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그래도(?) 결혼해서 잘…

[데스크 칼럼]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2007. 06.26
[ 데스크창 ]   

6월은 참 많은 것을 생각나게 하는 달입니다. 나라와 민족, 신앙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믿음의 선진들과 6ㆍ25 한국전쟁과 이 땅의 민주화를 위해 산화(散花)한 수많은 젊은이 등… 호국보훈을 넘어 경천 애국 애인을 생각하게 합니다. 특히 이제 중년의 나이로 접어든 7080학번 세대들은 6ㆍ10 민주화 항쟁으로 시작해 6ㆍ29 선언으로 이어지는 그 한 달여의 시간들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

[데스크 칼럼] 아웃오브아프리카 |2007. 06.26
[ 데스크창 ]   

지난 주말, 집에서 영화를 한 편 보았습니다. 덴마크 출신의 여류 작가 카렌 블릭센(필명 아이작 디네센)의 자전적 이야기를 영화한 시드니 폴락 감독의 작품 '아웃 오브 아프리카(Out of Africa)'였습니다. 1987년 국내 개봉된 이래 지난 20년 동안 개인적으로 십 여차례 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처음엔 개봉관에서 그 뒤론 주말의 명화시간에, 이후에 비디오로 보다가 수 년 전 DVD를…

데스크 칼럼/국정원의 콧노래 |2007. 06.01
[ 데스크창 ]   

수 년 전 극장가에서 '달마야 놀자'제하의 영화가 상영돼 4백만 명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업소의 주도권을 놓고 다른 조직과 세력다툼을 벌이던 조폭 일당이 사찰을 도피처로 선택, 그 안에서 승려들과 벌이는 좌충우돌 코미디입니다. 사찰 생활의 무료함과 도피생활의 초조함을 달래기 위한 조폭 일당의 일과는 사사건건 승려들의 수행에 방해가 되고 이들을 내쫓고 평화를 찾기 위한 …

데스크 칼럼/진리와 자유 |2007. 06.01
[ 데스크창 ]   

1885년 세워져 올해 창립 1백22주년을 맞이한 대한민국 사학의 명문 연세대학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언더우드 선교사에 의해 세워졌습니다. 이 학교의 교훈은 요한복음 8장 31~32절 말씀인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에 근거한 '진리와 자유'입니다.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 대…

데스크 칼럼/여호와 삼마 |2007. 06.01
[ 데스크창 ]   

지난 주간 러시아 모스크바엘 다녀왔습니다. 15년 전 러시아가 개방된 직후 다녀온 이래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변화를 보고 듣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만 한가지 변하지 않은 것은 울긋불긋 현란한 색을 자랑하는 정교회 예배당 건물들이었습니다. 특히 붉은 광장 앞에 있는 모스크바의 상징 '성 바실 대성당(St. Basil's Cathedral)'은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

  12345678910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