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 아자! 한국교회 |2011. 02.16
[ 논설위원 칼럼 ]   

 1884년 황해도 장연에 솔내교회가 세워짐으로써 이 땅에 개신교가 전래된 지 1백27년이 되었다. 한국 개신교가 괄목할 만하게 성장한 것은 성경 말씀에 대한 순종과 새벽마다 드린 기도와 열정 있는 선교, 남모르게 행한 봉사와 값없이 흘린 순교자의 피를 기쁘게 받으시고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리라 믿는다. 그러나 최근 한국교회의 모습은 심히 염려가 된다. 교회의 세속화 경향, 지…

"지금 내 목숨 깎아 어디에 쓰고 있는가?" |2011. 02.10
[ 논설위원 칼럼 ]   

에스키모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다음과 같이 늑대 사냥을 한다고 한다. 먼저, 날카로운 칼날에 짐승의 피를 발라, 그것이 얼 때까지 놓아둔다. 그 위에 다시 피를 발라 얼리고 계속 그 일을 반복해서 피가 완전히 칼날을 뒤덮을 때까지 바르고 얼린다.  다음은 그 칼을 하늘을 향해 세워서 땅에 고정시킨다. 이제 늑대는 예민한 코로 냄새의 근원을 찾아 얼어있는 신선한 피를 핥기 시작한다. 늑대는 점차…

"지금은 자기를 목회할 때" |2011. 01.25
[ 논설위원 칼럼 ]   

목회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양무리들을 말씀으로 양육하여 교회 공동체를 든든히 세우는 사역이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의 목회에 비상이 걸렸다. 이 곳 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싸움과 분열의 소식들 때문이다. 지금 돈과 성과 명예의 욕심들이 끈끈한 조합을 이루어 몹시 풀기 어려운 문제로 발전하여 고개를 쳐들고 교회의 치부를 드러내고 있다.그 중에서도 더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 …

경청(傾 聽) |2011. 01.18
[ 논설위원 칼럼 ]   

경청(傾聽)이란 귀를 기울이고 주의를 집중하여 듣는다는 것을 말한다. 남의 말을 공경하는 태도로 듣는 것을 경청(敬聽)이라 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듣는 것을 애청(愛聽)이라하고, 딴 짓하지 아니하고 말하는 사람을 눈으로 보면서 귀로 듣고 머리를 끄덕이면서 듣는 것을 시청(視聽)이라 하고, 상대방의 말을 마음 깊이 새겨듣는 것을 심청(心聽)이라하고, 말하는 사람의 말을 방해…

믿음의 눈으로 감사하며 살기 |2011. 01.13
[ 논설위원 칼럼 ]   

 사람에게는 안목이란 게 있다. 안목이란 사물을 보고 분별하는 능력이다. 성경은 '믿음은 바라보는 것들의 실상'이라고 말씀한다. 즉 믿음이란 보는 안목이라는 것이다. 사물을 보는 안목은 과학이 아니라 믿음이다. '왜 인간이 사는가? 왜 이 세상은 존재하는가? 인간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에 과학적인 대답은 있을 수 없고 신앙적인 답변만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신앙적인 안목을 가져야 이 세상…

말 그리고 말씀 |2011. 01.05
[ 논설위원 칼럼 ]   

조선 숙종 때 허미수와 송시열은 정적으로서 허미수가 송시열에 의해 좌천되기도 하고, 후에 허미수는 송시열을 사형에 처하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로 원수 같은 사이였다고 하겠다. 그런데 후에 송시열이 중병으로 고생할 때, 그는 아들을 허미수에게 보내 약 처방을 얻게 했는데, 처방전에는 극약인 비상이 포함되어 있었다. 가족들은 허미수가 송시열을 죽이려는 줄 알고 반대했으나, 송시열은 기꺼이 처방…

새해,주님의 방법으로 정복하자 |2010. 12.29
[ 논설위원 칼럼 ]   

하나님이 주신 새해가 밝았다. 주님은 우리를 향해 새해를 정복하라신다. 새해의 주인공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신 '여호와 이레의 은총'이 있기 때문이리라.새해가 밝으면 누구나 할 것 없이 소원이 성취되길 기대한다. 순풍에 돛단 듯 소원의 항구에 다다르길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직업이 무엇이든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직(職)을 간과해서는 안 되지만 우선 먼저 업(業)에…

오직 하나님만을 위하여 |2010. 12.22
[ 논설위원 칼럼 ]   

한 교회에서 청년 집회를 인도한 적이 있다. 그 날 예배를 마치고 내려오는데 한 청년이 심각한 모습으로 필자를 만나 이런 질문을 했다. "인간의 제일되는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라면 인간은 하나님을 위한 꼭두각시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왜 자기의 영광을 구하는 것은 잘못입니까?"이 글을 읽는 독자들 가운데도 "왜 우리는 하나님만을 위해서 살아야 합니까?&q…

스마트폰 시대에 우리는 |2010. 12.16
[ 논설위원 칼럼 ]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10월말 기준으로 5백7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통신업계에서는 올 연말이면 이용자 수가 7백만 명에 이를 전망이고, 2011년 말까지는 1천2백~1천8백만 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바야흐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 1인당 월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2백71MB로, 글로벌 평균 85MB의 3.2배에 이른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

내 인생의 포트폴리오 |2010. 12.09
[ 논설위원 칼럼 ]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기 위해서 지혜로운 건축자 되어야 할 때

최근 우리나라는 의료 혁명과 생활 환경 개선으로 인해 수명이 1백세를 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의 생명은 1백세를 살 수 있게 되었는데 한창 일할만한 나이 50대 중반에 은퇴하여 나머지 40년을 쉬는 것으로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를 두고 '오래 사는 것이 아니라 오래 죽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자기의 인생에 대하여 '라이프 포트폴리오…

진정한 감사의 사람 |2010. 12.01
[ 논설위원 칼럼 ]   

예전에 종각에 있는 한 서점에 들러 책을 보다가 재미난 동화책을 발견했다. 책 제목은 '입이 똥꼬에게'라는 재미난 제목이었다. 그 내용을 보면 모든 몸의 기관들이 각자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서 자랑하기 시작한다. 손과 발 그리고 코, 입이 서로에 대한 장점만을 늘어놓으며 자신은 모든 기관들 중에 제일 최고라고 말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중에 제일 형편없는 기관이 등장하는데 그 기관은 바로 …

정체성에 대한 소고 |2010. 11.23
[ 논설위원 칼럼 ]   

한 때 우리 사회에 많은 공감을 일으키며, 회자된 말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하는 말이다, 원래 노블리스는 '닭의 벼슬'을 의미하고 오블리제는 '달걀의 노른자'라는 뜻이라고 한다. 닭의 사명이 '자신의 벼슬'을 자랑함에 있지 않고 '알'을 낳는데 있다고 하는 뜻일 것이다. 이 말은 우리 사회에서 사회 지도층의 도덕적 의무, 역사적 사명을 뜻하는 말로 닭의 벼슬로서의 명예(노블리스)를 누리…

행복은 인간의 특권 |2010. 11.17
[ 논설위원 칼럼 ]   

무엇 때문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가? 당연히 행복 추구를 위해서다. 행복 추구는 온 세상 인류의 보편적 가치다. 즉 우리 모두의 권리요 특권이다. 아니 의무이기도 하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함으로 땅을 정복하라는 명령 아래 이 땅에 출현한 만물의 영장이기 때문이다. 그 옛날 희랍 철인 소크라테스도 '행복은 인생의 최고의 선'이라고 천명했다. 그렇다면 그 누구나 벅찬 감격으로 자신의 인…

컬처(문화) 코드와 컬트(이단) 코드 |2010. 11.11
[ 논설위원 칼럼 ]   

사회의 대표적인 문화와 생활양식을 상징하는 컬처 코드(culture code)가 있는 것처럼, 이단들에게도 특징적인 컬트 코드(cult code)가 발견된다. 문화인류학자이며 정신분석학자인 클로테르 라파이유는 그의 저서 '컬처 코드(The Culture Code)'를 통해, 미국인의 생활 속에서 발견되는 공통된 컬처 코드를 마케팅에 적용하는 시도를 한다. 미국 사회학계의 석학인 로버트 벨라도…

칠레 산호세 광산이 주는 교훈 |2010. 11.11
[ 논설위원 칼럼 ]   

8월 5일 매몰사고로 광부 33명이 지하 7백m 암반 갱도 속에 갇히게 되었다. 69일만의 노력으로 10월 15일 전원 구출되고 세계는 환호했다. 이 사건은 복음적으로 주는 교훈이 크다. 첫째, 타력구출, 은혜구출, 건짐구출 사건이다. 자력구출, 내부구출, 탈출구출은 불가능하다. 그들은 매몰돼 이미 죽음을 선고받은 몸이었다. 그러나 구조 자 앞에 섰을 때 구원받은 생명이 된 것이다. 세상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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