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표' 축복, 많이 받으세요! |2014.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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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바로 얼마 전이었는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얼마나 자주 말하고 자주 들었는가! 이 문장 하나로 오고 가는 말과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돋울 수 있다. 지난 몇 십 년의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세계인의 놀람과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히 많은 변화와 향상과 발전을 가져왔다. 새해를 거듭할수록 우리 모두에게 다양한 형태의 '복'이 쏟아져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감동적인 예배에서 잊기 쉬운 보물 |2014.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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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예배학 교수로 예배의 본질을 탐구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실 아름다운 예배의 회복을 꿈꾸며 신학교 강의실이나 목회자 세미나에서 강의하며, 또는 신학전문 저널에 글을 기고해오고 있다. 대개 현장에서 예배 회복과 갱신, 그리고 예배의 성공을 놓고 말할 때 예배 환경의 개선이나 창의적이고 감동적인 순서의 도입, 하나님을 향한 예배 회중의 진정성을 기준으로 바른 예배를 가늠하게 된다. 그런데, 최…

권력자의 오락과 속사람의 파산 |2014.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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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로드먼은 정말 잘 어울리고, 잘 맞는 친구인 것 같다. 지난 해 12월 그의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세 번째 평양을 향하는 로드먼에게 취재진이 "김정은을 여전히 좋은 친구로 여기는가?"라고 물었을 때, 그는 "아직까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라고 대답했다. '여전히'라는 시간적 한정에는 북한 최고통치자의 지난 일 년 간 통치를 보고서도, 특히 그의 정치…

'렛 뎀 디자인(Let them Design)' |201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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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부터 인터넷을 달군 학벌로 인한 차별이 수치로 입증되었다는 뉴스는 많은 교육관계자들을 슬프게 만든다. 그것도 역동적이고 활기찬 말의 상징인 청마의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다름없는 안타까운 현실이다. 꿈이 무엇인지, 성공이 무엇인지 질문을 하면 '돈 많이 버는 사장되기'가 성공이고 '일류 대학 입학'이 꿈이라고 답하는 어리고 젊은 학생들을 만나게 되면 안타…

신년 단상(新年 斷想) |201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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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年末)은 생전 처음 가보는 막다른 골목길 같다. 그 끝에 다다르면 골목길은 급격히 꺾이면서 이제까지 보이던 풍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 청소년 소설인 '빨간 머리의 앤'의 주인공 앤은 힘들 때마다 스스로를 타이른다. '저 골목길 모퉁이를 돌면 전혀 다른 멋진 풍경이 나타날 거야'라고. 아직 내가 알지 못하는 그 곳에 누군가가 혹은 무엇이 나타날지를 상상…

보고만 있을 것인가? |201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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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봄 우리교회 부부세미나 강사로 서울여대 장경철 교수가 왔다. 그 때, 가정과 부부를 위한 강의였지만 퍽 의미 있는 강의 내용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몇 단어의 해석이다. '가르침'이란, 오해가 시정되는 것이고, '인생'은 '사실'만 따라다녀도 망할 일이 없다. '리더쉽'이란, 싫어하는 일을 즐겁게 하게 하는 것 등이다. 본 교단에서 자라서, 본 교단의 목사로 교회를 섬겨오면서 많은 …

참 정의가 그립다 |2013.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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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수들로 구성된 3개 단체가 협의하여 창간한 '교수신문'은 2001년부터 연말에 이듬해의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특징짓는 '올해의 사자성어' 또는 '희망의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있다. 올해 2013년은 '제구포신(除舊布新)-묵은 것을 제거하고 새로운 것을 펼쳐낸다'였다. 이는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새 임기를 시작하는 현 행정부에게 바라는 전언이었다.  그러나 2013년이 저물어가는 지…

'크리스마스 메시지' |201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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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의 방향은 하늘에서 땅으로, 하나님이 인간이 되고, 거룩한 세계가 속된 세상으로, 죄 없는 이가 죄인들 가운데로, 높은 이가 천한 자의 대속물로 오셨다는 것이다. 물이 높은데서 낮은 데로 흐르는 것처럼 하나님 사랑은 이렇게 흘러왔다. 인간의 사랑은 '치사랑'보다 '내리사랑'이 더 강한 것이다."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다"라는 것이 요한복음 기자…

한일관계, 해결책 없는가? |20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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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일 양국이 갈등과 대립으로 대단히 경색돼 있다. 새 정권이 출범한 이후 정상회담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일본의 잘못된 역사 인식이다. 최근 아베 총리는 "한ㆍ일 양국이 이토 히로부미는 존경받는 위대한 인물이란 사실을 존중해야 한다"는 망언까지 했다. 그런데 이런 망언이 우리가 봤을 때 이토 히로부미가 침략의 원흉이지만, 왜곡된 역사관을 갖고 있는 일본 정부의 입장…

잔치가 벌써 끝났다고? |20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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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많은 목사들이 '2020, 2040 한국교회 미래 지도'라는 책에 대해 언급한다. 그만큼 많은 목회자가 읽었거나, 읽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미래학자이며, 목사이기도 한 저자 최윤식은 한국교회에 대한 현실 진단과 미래 전망을 '한국 교회, 잔치는 끝났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지 겨우 130년이다. 이제 복음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고 해도 부족할 판에 벌써…

신앙생활 반성문 |20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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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처음 사랑을 버렸는가? 그렇다면 빨리 회개하여 초심과 기본으로 되돌아가자.(계 2:3~5)  맹자는 인간본성을 네 가지 마음(四端)이라 하여 인의예지(仁義禮智)로 규정하였다. 그 내용은 ①측은지심(惻隱之心), 즉 다른 사람의 불행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仁)이요 ②수오지심(羞惡之心), 즉 의롭지 못함을 부끄러워하고 착하지 못함을 미워하는 마음(義)이요 ③사양지심(辭讓之心), 즉 겸손하여…

WCC 총회와 한국교회의 남은 과제 |20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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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주간 한국교회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를 치렀다. 무엇보다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것이 감사하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우리 한국교회의 현실을 차분히 돌아보며, 앞으로 우리가 감당하여야 할 과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한다.  사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협의회 총회를 유치한 것은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다. 복음이 들어온 지 100여 년에 불과한 피선교국의 교회가 세계교회를 초…

사추기(思秋期)에 선 베이비부머 세대 |20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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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베이비부머(baby-boomer)세대'라고 부른다. 이들은 불과 9년의 터울을 가진 세대이지만 그 수가 약 712만명 정도 되고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어린 시절의 빈곤, 교육열, 경제성장, 민주화, 지역을 옮기는 수평적 사회이동, 계층의 변화에 따른 수직적 사회이동, 세계화와 금융위기 등을 함께 경험하였…

"…교회를 지키고 싶다" |20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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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이르리니 사람이 바른 교훈을 받지 아니하며, 귀가 가려워서 자기의 사욕을 따를 스승을 많이 두고, 또 그 귀를 진리에서 돌이켜 허탄한 이야기를 따르리라. 그러나 너는 모든 일에 신중하여 고난을 받으며 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우리는 이번 제98회 총회 주제를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로 정하고,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 10년(2012-2…

'녹색선언' 없는 '녹색총회' 유감 |20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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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우리 밀이 생산된다는 사실을 최근에 일간지 신문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밀은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 줄로만 알았던 나에게 우리 밀에 대한 소식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 왔다. 우리 밀이 사라질 위기에서 우리 토종 밀인 '앉은뱅이 밀' 종자를 찾아 재배를 시작한 경남 진주시 금곡면의 백관실 씨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고맙기도 하고 신비감마저 들었다. 우리 토종 밀은 껍질이 얇고 가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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