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완> 리폼(Re - form) |2017. 12.26
[ 개혁 ]   김영주 목사 강성교회

요즘 탁구레슨을 받고 있다. 근래 몇몇 친선탁구대회를 나가 졸전을 거듭한 끝에 레슨을 받아보기로 했다. 연수로 따지면 탁구 경력이 30년이 넘는다. 하지만 레슨은 만만치 않았다. 기본 폼부터 시작해 스텝 또한 배우는 게 여간 쉽지 않았다. 이유는 이미 고정된 폼(form)이 새로운 레슨을 방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력을 기르기 위해 're-form'이 절실히 필요했다. 전에 …

<23>제사장의 마음, 예언자의 정신으로 |2017. 12.12
[ 개혁 ]   

얼마 전 아내와 교회의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는 게 좋을지 고민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아내는 단호하고 분명하게 말했다. "대안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라고 생각해! 나는 당신이 하나님만 바라보고 올곧게 진리를 전하는 목사였으면 좋겠어!" 지난 주일에는 공동의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재정 때문에 고심하며 '교회의 구성조직을 새롭게 해야겠다'는 내 생각을 전…

<22> 십자가의 길 |2017. 12.05
[ 개혁 ]   

언젠가 존경하는 목사님이 '배형규 목사가 부럽다'라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다. 배 목사님은 선교지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어린 딸을 남겨놓고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했다. 평소 주님의 십자가를 가슴에 품고 살았던 까닭일까? 배 목사님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길을 따라가셨다. 부목사로 섬겼던 시절의 일이다. 어느 구역에서 구역예배를 인도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부임한…

<21>개혁, 작은 일부터! |2017. 11.29
[ 개혁 ]   

'개혁'이라는 단어가 이리도 절절하게 마음을 울린 적이 또 있을까? 수도 없이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종교개혁지를 찾아 순례하고 돌아와 마음을 다지는 계절,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와 새로운 500년을 바라보는 다짐의 목소리들이 아직 하늘로 오르기도 전에 듣게 되는 반 개혁적인 내용들이 머리를 지끈거리게 한다. 엄청난 사고를 친 이 나라 교회의 종착지는 과연 어디일까…

바른 자리매김 |2017. 11.27
[ 개혁 ]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 두 가지를 꼽으라면 교만과 우상숭배라고 할 수 있다. 하나님께 거스리는 것이 여러 가지일텐데 유독 교만과 우상숭배를 추리는 이유가 있다. 교만과 우상숭배는 모두 자리의 문제다. 하나님 자리의 문제다. 바른 믿음이라 할 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리에, 사람은 사람의 자리에 있어야 한다. 그 자리가 뒤바뀔 때 사람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이 흔들리고,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대형교회와 작은교회 |2017. 11.16
[ 개혁 ]   

오늘날 개척 교회는 큰 교회들과 경쟁해야 하는 구도에 있다. 당연히 개척 교회가 절대 불리하다. 이사 온 성도는 큰 교회에 가기가 쉽다. 전도나 정착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개척 교회 안착률이 10%도 안 되는 현실에서 중대한 현안이 아닐 수 없다. 더 나아가 적지 않은 경우 고의든, 미필적 고의든 큰 교회에서 작은 교회의 성도들을 전도 아닌 전도로 데리고 가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마치 훔치…

<18> 다시 개안하기 |2017. 11.09
[ 개혁 ]   

얼마 전 한국 청년 대학생 실태 조사가 나왔다. 심각하다. 많은 부분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과 믿지 않는 사람의 통계가 차이가 없게 나왔다. 성경 공부는 많이 하는데 앞에 서 계신 예수님은 못 보는 처지가 되었다. 청년뿐이랴? 시대와 교회의 위기가 계속된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는 가족 같은 공동체교회로서 개척하는 교회를 향한 꿈이 있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개척교회들이 시작되게 돕는 일을 했었다…

<17> 신학적 성찰, 그리고 소통 |2017. 11.09
[ 개혁 ]   

2017년은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500이라는 숫자가 주는 상징성으로 인해 여러 가지 개혁의 소리가 교회 안팎에서 들리고 있고 각종 세미나와 컨퍼런스 등의 행사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한국교회의 앞날을 위한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와 구호, 실천방안 등이 나오고 있어 그러한 결과물들이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밑거름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필자가 보기에 한국교회의 근본문제는 교회 크기나 교…

<16> 개혁의 원동력은 '자유와 용기' |2017. 11.09
[ 개혁 ]   

모든 개혁의 원동력은 기존의 전통과 권위에 대해 낱낱이 '의심하고 회의할 수 있는 자유와 용기'에 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 역시 당대의 강력한 권위를 가졌던 교황이나 공의회의 결정을 의심하고 회의함으로써 성서와 이성의 근거 위에 선 개혁교회의 길을 열지 않았던가!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둔 한국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 '개혁'이란 화두에 몰두하고 있다. 그러나 …

<15> 구호 아닌 '실천'으로 |2017. 11.09
[ 개혁 ]   

필자는 수년 전부터 '마을이 살아야 교회가 산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농촌교회의 이름 없는 목사의 외침에, 그 누구도 귀 기울여 주지 않았다. 늦었지만 이제라도 우리 총회가 '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를 주제로 한국교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이 주제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천되어 마을이 살고 교회가 사는 제2의 종교개혁이 이루어…

<14>체질 바꾸기 |2017. 11.09
[ 개혁 ]   

필자는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살아가게 하는 공동체 '사하라(사랑하라 그리고 하고 싶은 일을 하라)'를 운영하고 있다. 며칠 전 교도소에서 한 통의 편지가 왔다. 그 내용을 보니 재소자는 30대 중반의 청년이고 10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를 앞둔 상황이라 소개했다. 그리고 10년 동안 단절되었던 사회에 나가기 전 어떻게 살아야 할까 고민 중에 책을…

<13> 후원(後援)에서 후원(厚源)으로 |2017. 11.09
[ 개혁 ]   

한국교회는 개혁해야 할 분야가 많지만 선교사인 나로서는 교단 내 교회들의 선교 후원에 대한 개념과 교단 시스템의 개혁이 필요함을 절실하게 느낀다. 후원(後援)은 선교사들에게 있어서는 사역의 생명줄이며, 생활의 샘물과 같은 것이다. 후원(後援)의 투명성과 공정함, 그리고 지속성이 선교의 과정과 결과를 온전히 하나님의 선교로 이루어지게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후원금의 과다를 막론하고 그…

<12>하나님 중심적 사고로의 전환 |2017. 11.09
[ 개혁 ]   

교회는 인간중심적 사고로부터 삼위일체 하나님 중심적 사고로 개혁되어야 한다. 삼위일체 하나님 중심적 사고로의 전환이 교회의 존재이유이기 때문이다.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 중심적 사고로의 개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목회 철학에서 목회 신학으로의 사고의 개혁이 있어야 한다. 목회 철학은 인간 중심적인 사고의 발상이며 목회 신학은 하나님의 뜻을 찾아 목회하려고 하는 고민이라고 해석하고 싶…

<11> 처음으로 |2017. 11.09
[ 개혁 ]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다시 한 번 우리 교계에 변화와 쇄신의 요구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하고 있다. 그런데 개혁이라는 용어의 개념이 분명하지 않고 사용하는 이들의 입장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괄목할 만한 결과물들을 이루어 낼지 걱정된다. 근본적으로는 비텐베르크 성당에 95개 조항의 반박문을 못 박았던 500년 전 루터의 삶이, 개혁의 표본으로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루…

<10> 이름 내려놓기 |2017. 11.09
[ 개혁 ]   

현재 사역하는 인도라는 곳은 선교지 분류상 비공개국가이다. 사역을 할 때 이름이 공개되면 곤란해진다. 사역들을 많이 알리고 싶어도 이름을 나타내면 위험해지기 때문에 항상 이름을 숨긴다. 그로 인해 많은 협력과 네트워크 사역을 할 때도 가급적이면 이름을 숨기고 일을 한다. 그 가운데 귀중한 것을 배우게 되었다. 이름을 나타내지 않고 일을 하니까, 교단이나, 선교단체, 교회 성도의 많고, 적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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