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그러므로

[ 가정예배 ] 2023년 3월 30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연식 목사
2023년 03월 30일(목) 00:10

박연식 목사

▶본문 : 마태복음 7장 1~12절

▶찬송 : 454장



마태복음 7장 1절부터 5절까지의 말씀은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그리고 7절 말씀부터 11절까지는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부모와 자식의 관계로 비유해 말씀하고 있다. 그런데 이 말씀들이 서로 관계가 없는 말씀인 것 같지만, 이어지는 12절의 말씀을 보면 이 12절의 말씀이 결론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2절 말씀의 핵심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대접하는 것'에 있다. 이 말씀은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신의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20:28)"라고 하신 말씀과 같은 뜻이다. 주님은 '섬기고 대접하러' 오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목숨을 버리셨다. '남에게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말씀이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사람을 향한 것뿐만 아니라 인격의 하나님을 향한 대접도 의미하는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하나님께 대접받고 싶은 대로 하나님을 대접할 때, 그 모습이 율법이고 선지자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대접하고 섬기기 위해 구하라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말씀을 우리 기독교의 '황금률(Golden Rule)'이라고 한다.

이 '황금률'은 우리 하나님 아버지의 너그러우심을 말해주는 '그러므로'라는 한 단어에 있다. 예수님은 "너희가 악한 자라도 좋은 것으로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진리대로 살지 못한다.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것처럼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지 못한다. 그러나 예수님은 완전한 사랑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위해 죽으심으로 먼저 본을 보여 주셨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기에 우리도 남을 사랑하고 줄 수 있는 것이다(요일4:19).

우리는 단지 하나님께 그것을 구하기만 하면 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을까? 그리고 하나님을 어떻게 하면 기쁘시게 할까?"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예수님은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해답을 주셨다. "네가 하나님께로부터 받고 싶은 그것을 남에게 행하라"는 것이다. 사랑을 받고 싶으면 남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용서를 받고 싶으면 남을 용서하라는 것이다. 하늘을 향해 침을 뱉으면 자기 얼굴에 내려오고, 돌을 던지면 그 돌이 내려오듯이 내가 행한 그것이 그대로 나에게 주어지는 것이다. 남의 허물을 찾기에 급급한 바리새인들은 버림을 당하고, 죄책감으로 살고 있는 세리와 죄인들이 긍휼을 얻은 이유가 그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앞으로 하나님께 어떤 대우를 받을 것인가는 절대적으로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이것이 율법이요 선지자라'라고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오늘의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이 그렇게 하셨던 것처럼 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고 사랑하고 섬기며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박연식 목사/울산수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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