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땅끝편지 ] 카자흐스탄 방승수 선교사 ⑧
방승수 선교사
2024년 09월 16일(월)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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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 제자교회를 방문했다. 현지 목사와 대화를 나누는 중에, 교회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놀이터 아이들도 쫓아와 인사했다. 모두 교인인 듯 보였으나 교인이 아니란다. 지역민들에게 존경받는 목사이지만 그들을 교회 안으로 인도하는 방법을 몰랐다. 하나님께서 필자에게 기도의 제목을 주셨다.
중앙아시아 종교법에 따르면 국가에서 지정한 장소 외에서 종교 행위를 할 수 없다.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삶을 통해 복음이 흘러가야 한다. 기도하던 중 전에 카자흐스탄 쉼켄트에서 했던 사역이 생각났다. 한국 음식 강습회를 했는데 교인들뿐 아니라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성황리에 마친 적이 있다.
무슬림들은 교회를 두려움의 장소로 인식한다. 교회 안으로 들어오기를 꺼리는 이들을 인도할 방법은 한국 음식 페스티벌이다. 연일 TV에서 한국 드라마와 음식(K-Drama, K-Food)이 소개되고 있기에 전략적으로 적합한 사역이다. 기도하며 준비하여 2023년 5월 대전대성교회(정영협 목사 시무)의 장로, 권사 11명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한국 음식 강습회를 진행했다. 이 사역은 젊은이들보다는 주방 권세를 가진 권사들이 주체가 되어 할 수 있는 사역이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두 지역에서 시도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고 반응 또한 좋았다. 한국 음식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에 무슬림 여자들이 히잡을 쓴 채로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히잡 쓴 무슬림들이 교회 안에 들어온 것이 처음이었다. 무슬림들 또한 생애 처음으로 교회 안에 들어왔고 교회가 두려움의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을 것이다.
한국 음식 강습회는 먼저 한국 음식을 소개하고 시범을 보인 후 직접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음식은 현지에서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김치, 오이김치, 제육볶음, 산적 등과, 현지 한국마트에서 재료를 구할 수 있는 김밥, 떡볶이, 잡채로 정했다. 만든 음식을 잘 차려놓은 후 함께 나누어 먹으며 교제했다. 귀가할 때는 약간의 음식들을 포장해 주었다. 이 사역은 사마르칸트 지역 신문 전면에 소개되었고 무슬림들을 교회 안으로 인도하는 프로젝트의 대성공이었다.
이 사역은 계속됐다. 지난 4월 울산사랑선교교회(이기주 목사 시무)의 권사 15명이 방문하여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4개 지역에서 시행했다. 이때는 이슬람 라마단 금식기도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무슬림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5월에는 2023년 이어 다시 대전대성교회 권사, 장로 11명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여 세 지역에서 진행했다.
연속되는 사역 가운데 알마티(Almaty) 좋은열매교회엔 무슬림 여성이 참석했다. 교회 바로 옆집에 살던 무슬림 여성은 그동안 교회를 핍박했는데, 이번 기회에 며느리와 함께 참여했다. 그분은 교회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며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이후 그 교회는 15명에서 약 30명으로 배가 성장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
코나에브(Konaev) 한글학교 고려인 3세들은 잊혀진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감격했다. 고려인 4세들은 TV로만 보던 한국 음식을 직접 배우고 맛볼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함께 한국 민요를 부르며 동포애를 나누기도 하였다.
새롭게 확장되는 사역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여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방승수 선교사 / 카자흐스탄
중앙아시아 종교법에 따르면 국가에서 지정한 장소 외에서 종교 행위를 할 수 없다.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없기 때문에 오직 삶을 통해 복음이 흘러가야 한다. 기도하던 중 전에 카자흐스탄 쉼켄트에서 했던 사역이 생각났다. 한국 음식 강습회를 했는데 교인들뿐 아니라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성황리에 마친 적이 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 두 지역에서 시도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였고 반응 또한 좋았다. 한국 음식을 배울 수 있다는 소식에 무슬림 여자들이 히잡을 쓴 채로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히잡 쓴 무슬림들이 교회 안에 들어온 것이 처음이었다. 무슬림들 또한 생애 처음으로 교회 안에 들어왔고 교회가 두려움의 장소가 아니라는 것을 인식했을 것이다.
이 사역은 계속됐다. 지난 4월 울산사랑선교교회(이기주 목사 시무)의 권사 15명이 방문하여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4개 지역에서 시행했다. 이때는 이슬람 라마단 금식기도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무슬림들이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5월에는 2023년 이어 다시 대전대성교회 권사, 장로 11명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하여 세 지역에서 진행했다.
연속되는 사역 가운데 알마티(Almaty) 좋은열매교회엔 무슬림 여성이 참석했다. 교회 바로 옆집에 살던 무슬림 여성은 그동안 교회를 핍박했는데, 이번 기회에 며느리와 함께 참여했다. 그분은 교회에서 이런 좋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며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이후 그 교회는 15명에서 약 30명으로 배가 성장하는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를 경험하고 있다.
코나에브(Konaev) 한글학교 고려인 3세들은 잊혀진 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고 감격했다. 고려인 4세들은 TV로만 보던 한국 음식을 직접 배우고 맛볼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함께 한국 민요를 부르며 동포애를 나누기도 하였다.
새롭게 확장되는 사역에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하여 중앙아시아 곳곳에서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고 있다.
방승수 선교사 / 카자흐스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