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을 배우라

겸손을 배우라

[ 가정예배 ] 2024년 9월 18일 드리는 가정예배

김광성 목사
2024년 09월 18일(수) 00:10

김광성 목사

▶본문 : 잠언 22장 4절

▶찬송 : 212장



어거스틴은 "천사를 마귀로 만든 것은 교만이며 인간을 천사로 만든 것은 겸손이다"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의 소설가 톨스토이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잠언 18장 12절에서는 "사람의 마음의 교만은 멸망의 선봉이요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라고 말씀하고 있다.

성령의 열매인 사랑도 자비도 충성도 온유도 절제도 인내도 양선도 겸손이라는 바구니에 들어갈 때 아름다우며 그 열매가 더욱더 빛을 발하게 된다. 그래서 겸손은 모든 믿음과 신앙과 또 사람이 살아가는 삶의 원리이자 기초가 되어서 겸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다.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지혜자는 겸손한 사람이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축복의 내용에 대하여 세 가지를 말씀하고 있다.

첫째, 겸손한 자에게 재물을 주신다. 시편 22편 26절의 말씀에서는 "겸손한 자는 먹고 배부를 것이며 여호와를 찾는 자는 그를 찬송할 것이라 너희 마음은 영원히 살지어다"라고 말씀한다. 벤자민 프랭클린은 "교만이 앞서면 가난이 뒤에 진을 친다"라고 말했다. 옛말에도 '교불삼년(驕不三年)'이라고 해서 교만한 자는 3년을 못 가고, '권불십년(權不十年)'이라고 해서 권세는 10년을 못 가고, '부불백년(富不百年)'이라고 해서 부자는 100년을 못 간다고 했다. 겸손에서 오는 부귀와 재물은 오래 가지만 교만함으로 얻은 부귀와 영화는 당대로 끝나거나 3대 이상 가지 못한다. 그 이유는 믿음에 있다. 교만한 사람은 자신이 능력이 많아서 자신이 탁월해서 재물과 부귀와 영화를 얻은 것으로 생각하고 자랑한다. 그러나 겸손한 사람은 그렇지 않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이 주신 것이요, 하나님이 베풀어주신 은혜임을 알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감사한다.

둘째, 겸손한 자에게 영광을 주신다. 겸손한 사람은 사회적으로 좋은 영향력을 미치게 되고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인물이 된다. 사무엘상 9장에는 사무엘 선지자가 사울을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세울 때의 장면이 나온다. 청년 사울은 자신에 대하여 "나는 이스라엘 지파의 가장 작은 지파 베냐민 사람이 아니오며 나의 가족은 베냐민 지파 모든 가족 중에 가장 미약하지 아니하니이까(삼상 9:21)"라고 고백했다. 사울은 자신을 작은 지파의 사람으로, 또 자신의 가족이 작은 지파 중에서도 미약하고 보잘것없는 가족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할 정도로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인정받고 기름부음을 받아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 되는 영광을 얻었다.

셋째, 겸손한 자에게 생명을 주신다. 신명기 28장 66절의 말씀을 보면 "네 생명이 위험에 처하고 주야로 두려워하며 네 생명을 확신할 수 없을 것이라"라고 말씀한다. 이 세상의 삶을 살아갈 때 생명보다 중요하고 존귀한 것은 없다. 그런데 여러 가지 요소들이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데 그중에 질병은 우리의 생명을 가장 크게 위협한다. 열왕기하 5장에는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아람의 군대 장관이었으나 문둥병 환자였는데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병을 고치고자 엘리사 선지자를 찾아갔다. 그러나 엘리사 선지자는 그를 제대로 만나 주지도 않고 "요단강에 몸을 일곱 번 씻으라"라고만 말했다. 나아만 장군은 화가 나서 그만 돌아가려고 했을 때 신하가 "그보다 더한 일도 시키면 하셨을텐데 요단강에서 목욕하는 것이 뭐가 어렵습니까? 한 번 해 보시지요" 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나아만은 엘리사의 명령을 겸손히 따라 요단강에서 몸을 씻었을 때 그 살이 여전하여 어린아이의 살 같아서 깨끗하게 되었다. 나아만이 엘리사 선지자의 말을 듣고 겸손하게 순종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 순종을 보시고 기적을 베풀어주신 것이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자녀로서 어디서든 누구에게든지 다른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는 겸손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김광성 목사/예성교회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