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예배 ] 2024년 9월 16일 드리는 가정예배
이광수 목사
2024년 09월 16일(월)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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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마가복음 2장 1~12절
▶찬송 : 419장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적이 있다. 보통 여행지에 가면,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 맛집들을 찾아간다. 우리 가족도 맛집을 검색하고, 식사 시간보다 일찍 식당에 도착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번호표 뽑고 2~3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들은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 밥 한 끼 먹겠다고 2~3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맛집은 포기하고 다녔다. 복잡한 것 싫어하고, 줄 서는 것을 싫어해서 어디 갔다가도, 사람 많으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무리 복잡하고 오래 기다려도 끝까지 기다리는 곳이 있다. 병원이다. 아픈데 이 병원에서만 치료받을 수 있다면, 기다려야 한다.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계신 집으로 찾아왔다. 문 앞까지 사람들이 들어찼다. 오늘 본문 앞에서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고쳐주시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오히려 널리 전파됐다. 결국, 주님은 가버나움을 떠나셨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시자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온 것이다. 병든 자, 귀신 들린 자, 인생의 문제 있는 자, 갈급한 자들이었다. 예수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병을 치료하시기에 앞서 그들에게 도를 가르치셨다. 무슨 '도'일까?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의 범죄 그리고 타락과 그리스도의 오심을 말씀하셨을 것이다. 아직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드러내진 않으셨다. 때가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께로 나아왔다. 중풍병자는 증세가 여러 가지인데 본문의 중풍병자는 사지가 마비되어 병상에만 있어야 하고,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소문을 듣고 주님 앞에 나아가면 치료될 것을 믿은 것이다. 중풍병자 본인뿐 아니라, 네 명의 무리가 모두 같은 믿음이었다. 그래서 침상 채 메고 주께 왔지만 접근할 수 없었다. 어쩌면 그들은 무리로 인해 포기하고 돌아갈 수도 있었다. 기다리기 싫어하는 나 같으면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반대로, 주님께서 계신 집의 지붕을 뜯어 중풍병자를 상채 주님 앞에 내리는 파격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그러나 주님은 그들의 행동을 무례가 아닌 믿음으로 보셨다. 무례했어도, 주님을 믿는 믿음을 보고 감동하신 것이다. 그래서 지체 않고 말씀하셨다. "소자야! 아들아! 네가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런데,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서기관들이 그 말을 듣고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죄 사함의 권세는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트집 잡을 거리를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 생각을 간파하시고 말씀하셨다.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것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 물론 둘 다 힘들다. 그러나 죄 사함을 선포한 이유는 "인자에게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끝나면 완전 신성모독으로 올무에 걸렸을 것이다. 그러나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자 그가 곧 회복되어 상을 들고 사람들 앞에서 걸어간 것이다. 그로 인해 주님께 죄를 사하는 권세와 병자를 치료하는 권세가 있음을 증명해 버린 것이다. 그렇게 주님은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시고, 병도 치유하셨다. 병자는 인생이 근본문제가 풀리는 복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겉으로는 멀쩡해도 주를 의심하고, 진리를 모르고, 트집거리나 찾는, 영적 중풍병자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서기관도 그런 사람들이다.
지금도 그렇다. 주인공이 있는가 하면 구경꾼이 있고, 트집꾼도 있다. 우리 가족들은 어느 자리에 서 있을까? 주님 앞에 주인공으로 서는 가족이 되길 바란다. 주님은 우리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고 영육을 치유하시는 분이시다. 주를 믿는 자, 지붕이라도 뜯고 주 앞에 서는 자, 주님을 외치는 자, 갈망하는 자는 주의 긍휼과 죄 사함과 치유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의 영적 상태는 어떨까? 혹시 트집 잡고, 교만하고, 남을 헐뜯고, 깎아내리고, 분쟁이나 일으키며 주님과 교회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 영적 중풍병자 되어 기도도 못하고, 주님과의 소통도 없고, 사람들과도 막힌 담을 쌓고. 사랑도 없고, 예배의 기쁨도, 행복함도 없이 전투 같은 인생을 살지 않는가?
주님 앞에 나아가자. 그것만이 우리 가족이 살길이다. 우리를 막는 것이 무엇이든, 지붕이라도 뜯을 심정으로 주님께 나아가자. 그러면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가라" 하시는 주의 음성 듣게 될 것이다. 그런 은혜가 넘치는 가정이 되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이 치료하실 분이심을 믿었기에 지붕이라도 뜯고 중풍병자를 주 앞에 내린 것처럼 우리 가정의 여러 가지 문제들도 주님이 유일한 해결자임을 믿습니다. 그 주님께 막힌 것을 뚫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광수 목사/노은중앙교회
▶찬송 : 419장
제주도로 휴가를 다녀온 적이 있다. 보통 여행지에 가면, 그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유명 맛집들을 찾아간다. 우리 가족도 맛집을 검색하고, 식사 시간보다 일찍 식당에 도착했다. 그런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번호표 뽑고 2~3시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가족들은 기다리는 걸 싫어한다. 밥 한 끼 먹겠다고 2~3시간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웠다. 그래서 맛집은 포기하고 다녔다. 복잡한 것 싫어하고, 줄 서는 것을 싫어해서 어디 갔다가도, 사람 많으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아무리 복잡하고 오래 기다려도 끝까지 기다리는 곳이 있다. 병원이다. 아픈데 이 병원에서만 치료받을 수 있다면, 기다려야 한다.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계신 집으로 찾아왔다. 문 앞까지 사람들이 들어찼다. 오늘 본문 앞에서 예수님께서 나병환자를 고쳐주시면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했지만, 오히려 널리 전파됐다. 결국, 주님은 가버나움을 떠나셨다. 그리고 다시 돌아오시자 사람들이 구름 떼처럼 몰려온 것이다. 병든 자, 귀신 들린 자, 인생의 문제 있는 자, 갈급한 자들이었다. 예수 외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병을 치료하시기에 앞서 그들에게 도를 가르치셨다. 무슨 '도'일까? 하나님의 사랑과 사람의 범죄 그리고 타락과 그리스도의 오심을 말씀하셨을 것이다. 아직 예수님이 그리스도임을 드러내진 않으셨다. 때가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때, 네 사람이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께로 나아왔다. 중풍병자는 증세가 여러 가지인데 본문의 중풍병자는 사지가 마비되어 병상에만 있어야 하고, 사람들의 도움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데 소문을 듣고 주님 앞에 나아가면 치료될 것을 믿은 것이다. 중풍병자 본인뿐 아니라, 네 명의 무리가 모두 같은 믿음이었다. 그래서 침상 채 메고 주께 왔지만 접근할 수 없었다. 어쩌면 그들은 무리로 인해 포기하고 돌아갈 수도 있었다. 기다리기 싫어하는 나 같으면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반대로, 주님께서 계신 집의 지붕을 뜯어 중풍병자를 상채 주님 앞에 내리는 파격적인 행동을 한 것이다. 너무 무례한 것 아닌가? 그러나 주님은 그들의 행동을 무례가 아닌 믿음으로 보셨다. 무례했어도, 주님을 믿는 믿음을 보고 감동하신 것이다. 그래서 지체 않고 말씀하셨다. "소자야! 아들아! 네가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그런데,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서기관들이 그 말을 듣고 신성모독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죄 사함의 권세는 하나님께만 있기 때문이다. 그들이 예수님을 트집 잡을 거리를 확보한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 생각을 간파하시고 말씀하셨다.
"중풍병자에게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하는 것과,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가라 하는 말 중에 어느 것이 더 쉽겠느냐?" 물론 둘 다 힘들다. 그러나 죄 사함을 선포한 이유는 "인자에게 죄 사함의 권세가 있음을 알게 하려 함이라"라고 하셨다. 여기에서 끝나면 완전 신성모독으로 올무에 걸렸을 것이다. 그러나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집으로 가라" 하시자 그가 곧 회복되어 상을 들고 사람들 앞에서 걸어간 것이다. 그로 인해 주님께 죄를 사하는 권세와 병자를 치료하는 권세가 있음을 증명해 버린 것이다. 그렇게 주님은 중풍병자의 죄를 사하시고, 병도 치유하셨다. 병자는 인생이 근본문제가 풀리는 복을 얻게 된 것이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겉으로는 멀쩡해도 주를 의심하고, 진리를 모르고, 트집거리나 찾는, 영적 중풍병자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다. 서기관도 그런 사람들이다.
지금도 그렇다. 주인공이 있는가 하면 구경꾼이 있고, 트집꾼도 있다. 우리 가족들은 어느 자리에 서 있을까? 주님 앞에 주인공으로 서는 가족이 되길 바란다. 주님은 우리 죄와 허물을 용서하시고 영육을 치유하시는 분이시다. 주를 믿는 자, 지붕이라도 뜯고 주 앞에 서는 자, 주님을 외치는 자, 갈망하는 자는 주의 긍휼과 죄 사함과 치유를 얻게 될 것이다.
우리 가족의 영적 상태는 어떨까? 혹시 트집 잡고, 교만하고, 남을 헐뜯고, 깎아내리고, 분쟁이나 일으키며 주님과 교회에 걸림돌이 되고 있지는 않은가? 영적 중풍병자 되어 기도도 못하고, 주님과의 소통도 없고, 사람들과도 막힌 담을 쌓고. 사랑도 없고, 예배의 기쁨도, 행복함도 없이 전투 같은 인생을 살지 않는가?
주님 앞에 나아가자. 그것만이 우리 가족이 살길이다. 우리를 막는 것이 무엇이든, 지붕이라도 뜯을 심정으로 주님께 나아가자. 그러면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가라" 하시는 주의 음성 듣게 될 것이다. 그런 은혜가 넘치는 가정이 되길 바란다.
오늘의 기도
주님! 주님이 치료하실 분이심을 믿었기에 지붕이라도 뜯고 중풍병자를 주 앞에 내린 것처럼 우리 가정의 여러 가지 문제들도 주님이 유일한 해결자임을 믿습니다. 그 주님께 막힌 것을 뚫고 나아가게 하옵소서. 예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이광수 목사/노은중앙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