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배우, 주님의 양으로" 김수미 씨 고백

"욕쟁이 배우, 주님의 양으로" 김수미 씨 고백

CBMC한국대회서 간증, "하나님 계획 있으셔, 죽을 때까지 주어진 복음의 사명 감당할 것"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2년 08월 18일(목) 00:02
"하나님을 알고 인생관이 바뀌었어요. 환경은 똑같은데 마음이 바뀌니 세상이 바뀌더라고요."

전원일기 일용네 역을 맡는 등 한평생 배우의 길을 걸어 온 김수미 씨가 지난 15~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CBMC한국대회에 강사로 초청받아 간증하며 당당히 크리스찬임을 고백했다. 김수미 씨는 본교단 서울강남노회 푸른나무교회(곽수광 목사 시무)에 출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푸른나무교회 교구 목사도 배우 김 씨에 대해 "예배 시간 제일 앞에서 예배 드리시고 모든 일에 앞장서 교회 사역을 섬겨주시는 귀한 분이다"라고 소개했다.

이날 '진작에 알았더라면'을 주제로 간증한 김 씨는 전북 군산 출신으로 할아버지가 세운 군산 신흥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을 소개하면서도 학창시절 이후 56년간 주님을 모르면서 살아왔다고 고백했다. 한 평생을 바쳐온 '배우'로서 성공한 자신의 삶을 예수님 없던 교만한 삶으로 성찰하기도 했다.

김수미 씨는 "저는 믿음이 아주 작은 사람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이 있으셔서 저를 유명인으로 만들어놓으신 것 같다"라며, "하나님 앞에 한 분이라도 인도하는 것이 죽을 때까지 제게 주어진 복음의 임무(사명)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 시간이 지체되면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이상을 기다린 후 단상에 올라 간증한 김 씨는 "저 성깔 있어요. 방송국에 알아보세요. 녹화시간이 한 시간 이상 지체되면 말없이 가기에 내가 출연하는 영화 드라마 스텝들은 초긴장한다"라며, "하지만 오늘은 아름답게 기다렸다. 몇 년 전부터 연예계에서 '김수미가 죽을 때가 됐는지 기가 많이 죽었다'고들 한다. 천하의 김수미가 주님 앞에서 작은 양으로 변했다"라며 거침없는 솔직한 간증을 고백해 참석자들에게 웃음을 전했다.

하나님을 만난 후 "심간이 편해졌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전한 김 씨는 "모든 것이 감사하다"라며, "주님의 모든 제자들이 마음이 편하고, 두렵거나 무섭지 않으며 은혜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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