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수호통상조약과 이로 인한 복음전파 감사

조미수호통상조약과 이로 인한 복음전파 감사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감사예배'
복음적 평화통일과 세계선교 및 평화 위해 양국 성도 협력 다짐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5월 22일(일) 22:34
류영모 목사는 이날 감사예배 설교에서 한미수호통상조약의 마지막 미션은 남북의 평화 복음 통일이라고 강조했다.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는 순서자들.
140년 전인 1882년 5월 22일 조선과 미국 사이에 맺어진 '조미수호통상조약'과 이를 통해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복음을 전파한 역사를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감사예배'가 22일 한국교회의 모(母) 교회인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 시무)에서 열렸다.

한미수교140주년 한국기독교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이날 감사예배에서 한국과 미국의 기독교인들은 한미수교 140주년을 기념하며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정신이라는 공동가치에 기초해 한반도의 복음적 평화통일과 아시아의 민주화, 그리고 세계선교와 평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을 선언했다.

이날 정성진 목사(한국기독교통일선교회 상임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예배는 이상학 목사의 인사말, 이대우 대표회장(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의 기도, 서옥자 이사장(한미국가조찬기도회)과 이수형 강원권역회장(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의 공동기도문 낭독, 소강석 목사(예장 합동 직전 총회장)의 대표기도, 김윤희 총장(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교대학원)의 말씀봉독, 새문안교회 새온찬양대의 찬양, 류영모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한교총 대표회장)의 설교, 프랭클린 그래함(Billy Graham Evangelistic Association 회장) 등 미국인사 5명의 영상축사, 김원광(합신)·지형은(기성)·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의 선언문 낭독,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감사인사, 장차남 목사(기념사업회 고문)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는 △이철 목사(기감 감독회장)이 '나라와 민족, 한반도 복음통일을 위해' △주승중 목사(주안교회)가 '북한 억류 선교사 석방을 위해' △고명진 목사(기침 총회장)가 '한미 기독교와 세계선교를 위해' 등의 제목으로 특별기도를 했다.

이날 '너는 복이 될지라-한미수교 140주년과 한국기독교' 제하의 말씀을 전한 류영모 목사는 "지난 140년 동안 대한민국 땅에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는 신묘막측하기만 하다. 서로 이기적 목적으로 시작된 조미조약이 이토록 큰 은혜의 문이 된 것은 하나님의 역사의 신비일 뿐"이라며, "그동안 미국이 조미조약 이후 복음을 전해 준 일, 교육 의료 선교로 이 땅의 선진화를 도와준 일, 그리고 6.25 전쟁 때 우리와 함께 피를 흘리며 이 땅을 공산국가들로부터 지켜준 일로 감사하고 있다. 이 연장선상에서 미국은 한반도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애써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한미수교 140주년 기념 한미기독교 공동선언문에서는 △자유민주주의와 기독교정신을 공유하고 이를 동아시아와 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서로 협력할 것 △복음이 자유롭게 전해지지 않고 있는 북한,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에 선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협력할 것 △한반도가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에 입각한 복음적 평화통일을 이룩하여 분단된 민족을 하나로 만들고, 동아시아 평화에 기여할 것 △ 어려운 북한동포를 돕고, 북한동포의 인권을 보호하며, 억류되어 있는 선교사들(김정욱, 김국기, 최춘길)의 조속한 석방과 북한교회 성도들을 돕는 일에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 △한미 기독교 협력 기구를 조속히 결성할 것 등을 결의했다.

기념사업회는 2022년 5월 22일 한미수교140주년을 기념해 한국 기독교 7대 교단(통합, 합동, 순복음, 침례, 합신, 감리, 성결)과 미국교계가 협력해 지난해 9월 2일에 출범했다. 기념사업회는 출범 이후, 서울과 강원도에서 '한미수교140주년의 회고와 미래방향'이라는 주제로 국내학술회의,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워싱턴 방문 일정을 통해 한미기독교지도자 회의와 미국정부관계자 회의, 그리고 한미컨퍼런스 및 강연회 등을 진행했다. 당시 국무부 국제종교자유담당관실 및 민주주의·인권·노동국을 방문해 억류선교사 석방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올해 7월에는 미국국가조찬기도회와 미국기독지도자와의 협의를 통해 한미기독교교류협의회(Korea-U.S. Christian Exchange Association) 발족을 준비 중에 있다.


표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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