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09회총회 ]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9회 총회 개막
김영걸 목사 총회장 승계, 목사부총회장 정훈 목사·장로부총회장 윤한진 장로 선출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9월 24일(화)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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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총회는 개회 전부터 관심이 집중된 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참석 여부를 둘러싸고 총대들의 갈등과 소동이 있었지만, 김 총회장이 단상에서 사과와 함께 개회를 선언하고 고퇴를 두드린 후 퇴장하면서 제109회 총회가 순조롭게 이어질 수 있었다.
김의식 총회장의 개회선언 이후 총회 헌법 정치 제88조(총회의 회집 및 회원권) 3항 '총회장 유고 시 부회장 혹은 직전총회장이 개회하고 새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시무한다'는 원칙에 따라 제107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가 회무를 이어갔다. 이순창 목사는 임원선거조례 2장 2조 1항에 의거해 108회기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포항동부교회)가 총회장에 자동승계됨을 공포했다.
전국 69개 노회에서 목사총대 558명과 장로총대 621명, 총 1179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이번 총회에서는 제109회 총회장에 김영걸 목사를 추대했으며, 목사 부총회장은 3명의 후보가 2차 투표까지 가는 경선을 치른 끝에 정훈 목사(여수노회 여천교회)가 당선됐다. 장로부총회장에는 단일후보인 윤한진 장로(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가 박수로 추대됐다. 임원선거조례 2장 2조 5항에 의거해 단일후보인 경우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결격사유가 없다고 인정할 경우 박수로 추대하여 부총회장을 선출할 수도 있다. 이외의 임원은 신임 총회장의 추천으로 선출됐다.
한편 이날 회무처리에 앞서 제108회기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는 총회서기 조병호 목사와 총회부서기 김성철 목사의 '21세기 대한예수교장로회 신앙고백서' 낭독, 총회 부총회장 윤택진 장로의 기도, 총회 회록서기 장승천 목사와 총회 부회록서기 조현문 목사의 성경봉독, 제108회기 부총회장 김영걸 목사의 설교와 성례전에 이어 총회 회계 정성철 장로의 봉헌기도,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 부채비용 해결을 위한 특별헌금, 김영걸 목사의 축도, 총회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하는 교회'를 주제로 설교한 김영걸 목사는 "아픔과 슬픔이 있어도 사랑하는 우리교회와 교단을 지켜야 한다. 믿음의 선조들이 순교와 헌신으로 세우신 한국교회를 부흥시켜야 하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한 무능함을 통회하는 회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부총회장은 "오늘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는 영적능력은 '회개'와 '성령'에 달렸다"며 "우리 모두 하나님 앞에 우리의 허물과 죄를 회개하며 말씀을 붙잡고 성령을 의지하여 새롭게 일어나는 한국교회를, 우리 교단을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이날 개회예배에는 림인식 목사를 비롯한 24명의 증경총회장들과 오정호 전 부총회장을 비롯한 12명의 전 장로부총회장이 참석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김종생 총무를 비롯해 해외 협력교회 및 단체에서도 여러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리 필레이 총무와 케네스 므타타 디아코니아 국장, 세계개혁교회커뮤니언(WCRC) 필립 피콕 국장,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매튜 추나카라 총무와 문정은 국장 등의 인사들이 방한해 참석했다. 이외에도 프랑스연합개신교회, 기독교선교연대(EMS), 대만장로교회, 스위스개신교회, 호주연합교회, 미국장로교회, 미국장로교한인교회 전국총회, 해외한인장로회, 영국연합개혁교회, 재일대한기독교회, 필리핀그리스도연합교회 등에서 해외 인사들이 총회 개회예배에 참석했다.
제109회기 신임원 명단.
▲총회장 : 김영걸 목사(포항남노회 포항동부교회) ▲부총회장 : 정훈 목사(여수노회 여천교회), 윤한진 장로(서울서북노회 한소망교회) ▲서기 : 이필산 목사(용천노회 청운교회) <부> 서화평 목사(전주노회 샘물교회) ▲회록서기 : 김한호 목사(강원노회 춘천동부교회) <부>김승민 목사(서울서남노회 원미동교회) ▲회계 : 박기상 장로(영등포노회 시온성교회) <부>박경희 장로(서울강남노회 소망교회)
최은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