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로잔대회, 2024년 한국에서 열린다

제4차 로잔대회, 2024년 한국에서 열린다

2024년 9월 22~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조직위원장 이재훈 목사, 아시아 교회 공동 개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22년 05월 06일(금) 07:12
전세계 교회에 복음전도와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통합하는 선교적 비전을 제시해 온 국제로잔대회가 오는 2024년 9월 22~28일 한국에서 개최된다.

세계로잔위원회는 지난 4일 인천온누리교회에서 아시아 지역 리더들과의 모임 후 기자회견을 갖고 제4차 국제로잔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회의 특징은 국제로잔운동 50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인 동시에 한국교회가 호스트가 되지만 동시에 아시아 지역 리더들이 협력해 아시아 교회 전체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총회라는 점이다. 제4차 대회의 조직위원장은 한국로잔위원회의 의장인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맡게 됐으며, 주대회 장소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로 결정됐다.

이날 제4차 대회의 한국 개최를 발표한 국제로잔위원회 마이클 오 총재는 "온 세상과 교회가 처한 아픈 현실에 반응해 전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선교에 재헌신해야 할 시기가 왔다"며, "우리는 제4차 로잔대회가 한국과 일본 그리고 아시아 지역의 교회들에 의해 개최되기에 교회사에 있어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제1차 로잔대회 모습.
마이클 총재는 "세계교회는 모든 사람에게 복음이 전해지며, 모든 민족과 장소에서 제자 삼는 교회들이 세워지고, 모든 교회와 사회 영역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리더와 사회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 나라의 영향을 보기 위한 비전을 성취해야 하고 이를 위해 전세계 교회가 연합과 증거를 함께 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있다"며, "전세계 모든 민족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수천 명의 핵심 선교 지도자들을 모아 다양한 경청과 모임의 과정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함께 협력해 행동할 것을 전세계 교회에 요청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훈 목사는 "제4차 대회 장소가 한국으로 결정된 데에는 전세계 교회가 모였을 때 서포트하고 감당할 수 있는 교회이기 때문"이라며, "이번 국제로잔대회의 한국 개최는 제국주의 선교를 극복하고 아시아 교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부르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목사는 "팬데믹 이후의 디지털 혁명 등 변화된 환경이 선교와 어떻게 연결되는가, 그리고 어떻게 선교를 이뤄나갈 것인가 등의 주제를 다루게 될 것"이라며, "로잔언약은 선언으로만 끝나지 않고 항상 소그룹 모임과 토의로 흡수해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에 대한 액션 플랜을 세우는만큼 새로운 시각과 새로운 물결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표현모 기자




제2회 마닐라대회
#로잔운동은?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은 빌리 그래함 목사가 주축이 되어 전세계 모든 지역에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가르침을 증거하기 위해 복음주의 지도자들을 동원한 전세계적인 운동이다. 로잔운동은 1960년대 자유주의 신학이 지배하는 서구사회의 세속화로 인해 서구 기독교가 쇠퇴하고 선교의 위기에 직면하던 시기에 태동했다. 영국과 미국의 복음주의 지도자 빌리 그래함과 존 스토트는 복음주의 선교의 동력을 찾고 교회의 선교적 정체성을 재발견하기 위해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세계 복음화를 위한 로잔대회를 개최했다.

2010년 제3차 케이프타운대회
로잔운동의 목표는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는 것'으로 축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지구촌의 영향력 있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이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보편성과 유일성 중심으로 교제하고 기도하며 당면한 선교의 의제들을 발굴해 성경적 기독교와 총체적 복음을 목회와 선교 현장에 적용했다.

1차 로잔대회에서는 로잔 언약을 발표함으로 전세계 복음주의 진영의 신학적 의제와 방향을 설정해주었고, 1989년 마닐라에서 열린 제2차 대회는 로잔 정신을 계승한 마닐라 선언을 발표함으로써 변화하는 세상에 적실한 선교 전략을 제시했다. 2010년 10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3차 대회에서는 '온 교회가 온전한 복음을 온 세상에 전하자'는 로잔의 정신과 신학을 재확인하면서, 21세기 들어 급변하는 글로벌 상황 속에서 기독교 선교가 당면한 도전과 위기를 밝히는 동시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케이프타운 서약을 전략적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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