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퍼 순교 77주년.. 삶과 신앙, 뮤지컬로

본회퍼 순교 77주년.. 삶과 신앙, 뮤지컬로

장신대 개교 121주년 기념초청 공연 '위대한 결단'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장신대 국제회의장서 공연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2년 05월 04일(수) 15:47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디트리히 본회퍼(Dietrich Bonhoeffer, 1906-1945) 목사 순교 77주년 기념 뮤지컬 '위대한 결단(The Great Decision)'이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장로회신학대학교 세계교회협력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이번 뮤지컬은 장신대 개교 121주년 기념 초청 공연으로 평일 오후 7시 30분,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극단 창조 송미란 대표가 기획한 '위대한 결단'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의 자세를 제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송 대표는 "본회퍼 목사가 하나님이 부르심을 따라 참여한 히틀러 암살 작전인 '발키리 작전'을 포함한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사건들이 이 작품의 주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본회퍼라는 한 인물이 인류를 구원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작품의 중심"이라면서 "본회퍼 목사가 남긴 옥중서신을 중심으로 본회퍼 목사의 선한 능력을 대중들에게 진실되게 전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작품은 지난 2014년 대극장용 창작 뮤지컬로 기획됐으며 2018년 고재길 교수의 감수를 거쳐 1,2 차 대본을 탈고했다. 이후 2020년 뮤지컬 모노드라마로 각색하고 오는 16일 장신대서 초연한다. 뮤지컬 넘버는 △주께서 날 부르시네 △암살, 이 고통 끝낼 수만 있다면 △선한 능력으로 △값 비싼 은혜의 길 △사랑하는 그대여 △나는 누구인가 △새로운 내일을 위해 △내가 처음 왔던 그 곳으로 등 8개 곡으로 강인구 작곡가(작은별 가족 팀 리더)가 맡았다. 대본 및 출연은 김성택 교수(정화예술대), 총괄자문에 오경환 목사(신성교회) 등이 참여했다.

독일 고백교회의 목사이자 신학자인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는 1942년 국방군의 빌헬름 카나리스 제독, 오스터 장군, 몰트케 백작 등과 함께 반나치스 지하조직을 주도하다가 1943년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었으며 베를린의 티겔형무소에 수감됐다. 본회퍼 목사는 수감된 동안 히틀러 암살계획을 세우고, 1944년 7월 20일 스타우펜베르크 대령 등 동지들과 함께 히틀러 암살을 시도했지만 실패, 1945년 4월 미군의 진출 직전 플뢰센베르크의 수용소에서 처형됐다. 1951년 '옥중서간'이 출간됐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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