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일차전지 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 위로

NCCK, 일차전지 공장 화재 희생자 유가족 위로

성명 발표하고, 정부의 재발 방지 대책 촉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4년 06월 25일(화) 22:2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김종생)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원용철)는 지난 24일 경기도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 유가족들을 위로하며 정부의 재발방치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화재 사망자 23명 중 대부분은 외국인으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NCCK는 '아리셀 공장 화재 희생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들의 빠른 치유와 회복을 간절히 기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사고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비롯한 노동자들을 소모품처럼 취급하는 우리 사회의 무책임함이 불러온 인재이자 참사이다.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원청이 책임지는 사회로 바뀌지 않는 한, 이와 같은 사고는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NCCK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요청했다. NCCK는 "정부와 소방당국은 희생자들을 수습하고 신원을 파악해 유가족들에게 인계하는 일에 진심을 다하기 바란다. 또한 사고 원인을 명확히 밝혀내고, 원청을 포함해 사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해야 하며, 이러한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년 전 제정되었지만 여전히 온전히 적용되지 못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엄격히 시행해 노동현장의 안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과 의무를 강력히 강제해야 한다"며 "어쩔 수 없이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의 신분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들의 안전과 인권을 보장하기 위한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라며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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