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관심은 무엇입니까?

우리의 관심은 무엇입니까?

[ 가정예배 ] 2024년 6월 7일 드리는 가정예배

박병배 목사
2024년 06월 07일(금) 00:10

박병배 목사

▶본문 : 마태복음 22장 1~14절

▶찬송 : 94장



사람들은 저마다의 관심사를 가지고 살아간다. 정치, 경제, 연예, 취미 등. 그 관심사에 대한 부분을 논하다 보면 같은 관심사일 때 서로 열띤 토론을 주고받는 모습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관심사가 다르거나 자신의 관심이 아닌 경우 언급도 하지 않거나 대충 얼버무리며 넘어가는 경우도 보게 된다.

본문을 보면 혼인 잔치를 벌인 임금과 그 청함 받은 사람들 사이의 관심사가 같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손님을 청한 임금은 그들이 혼인 잔치에 참여하고 함께 오찬을 나누길 원했지만 청함을 받은 사람들의 반응은 "돌아보지도 않고 한 사람은 자기 밭으로, 한 사람은 자기 사업하러 갔다(5절)"고 표현되어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관심사는 어디를 향해 있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질적 풍요를 쫓고 있음을 보게 된다.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의 투자를 위해 소위 영혼까지도 끌어 모아 투자한다는 '영끌족'의 이야기들을 종종 듣는다.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은 이처럼 자신의 욕심을 좇아 시선을 그곳에 두고 살아가고 있다. 물질적 풍요가 관심사이다 보니 투자, 재테크에 대한 논의는 많은 이들이 즐겨 들으려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듣길 원하는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음을 보게 된다.

임금은 다시금 종들에게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할 것을 명령한다. "네거리 길에 가서 사람을 만나는 대로 혼인 잔치에 청하여 오라 한 대(9절)" 이에 길에서 만나는 자들, 즉 선한 자나 악한 자나 구별 없이 초대하였고 혼인 잔칫집은 손님이 가득하게 되었다고 말씀한다. 우리도 이러한 초대를 받았기에 잔치 자리에 참여하게 되었다. 값없이, 아무 공로 없이 은혜의 자리에 들어가게 하신 것이 감사하기에 합당한 예복을 준비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 하지만 초대를 받고도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있었고, 이로 인해 임금의 책망과 추방당하게 될 것을 말씀하고 있다. "이르되 친구여 어찌하여 예복을 입지 않고 여기 들어왔느냐 하니 그가 아무 말도 못 하거늘(12절)" 청함은 받아 잔치의 자리에 와 있으나 여전히 그 자리의 중요성과 의미에 대해 알지 못하는 모습임을 알 수 된다. 성도이기에 구별되어야 함에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책망하시겠다는 경고의 말씀인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로서 하나님의 사랑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성령 충만한 삶에 관심을 두고 이에 주님 앞으로 나아가는 이들이 많지 않음이 안타까움이다.

오늘 본문은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다고 결론을 짓고 있다. "청함을 받은 자는 많되 택함을 입은 자는 적으니라(14절)." 우리는 무엇에 관심을 두고 있는가? 청함을 받아 잔치의 자리에 있다는 것, 즉 교회 안에 있는 것이 얼마나 큰 은혜인지를 깨닫고 성령 충만함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이길 기도한다.



오늘의 기도

세상 헛된 것에 마음을 두지 않고 오직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주님께 집중하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성령충만하여 세상을 이기는 성도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병배 목사/이리성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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